건강하게 살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해결하라
요즘은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만성피로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거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우리 몸에서는 이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바로 코티솔입니다.
코티솔은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부신에는 코티솔 뿐만 아니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알도스테론, 성호르몬 같은 다양한 호르몬까지 분비하게 되는데,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영양이 불균형해지면, 부신이 피로해지면서 에너지 생성이 극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뭘 해도 몸이 축 쳐지고 피로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첫째, 코엔자임 q10 을 드시는 것입니다. 코엔자임 q10은 체내 에너지 생성에 있어서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마지막 단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코엔자임 q10의 합성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특히 중장년층의 피로에는 코큐텐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코엔자임이지만 코엔자임만 열심히 먹는다고 만성피로가 곧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 생성 과정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둘째 ,비타민b군을 드시는 것입니다. 비타민b군은 모두 8종이 있는데,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판토텐산, 피리독신, 비오틴, 엽산, 코발라민이 있는데, 비타민b군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에너지 회로의 구석 구석마다 쓰이는 비타민b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정 비타민 한 가지보다는 전체적으로 다 들어있는 비타민 복합제가 좋겠습니다. 조금 더 팁을 드리면 복합제 중에서도 판토텐산 함량이 높은 게 좋습니다. 판토텐산은 에너지 대사의 중간물질로서 아세틸 코엔자임 에이를 만들 때 필요하고, 또 부신에서 부신 호르몬 합성할 때 필요한 비타민b군입니다. 앞서 살펴본 부신 피로의 연구 결과에서 보면 판토텐산과 더불어 또 고용량이 요구되는 비타민이 보입니다.
세번째, 비타민c 를 드시는 것입니다. 체내의 비타민c 분포를 보면 면역세포, 눈, 뇌하수체 그리고 부신에 가장 많이 있습니다. 특히 뇌나 부신에는 혈액에 비해 50배가 더 많습니다. 그만큼 더 필요합니다. 2020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비타민c는 부신에서 스트레스 저항 호르몬인 코티솔 합성에 필요하고 부신피질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과 부신수질에서 아드레날린 같은 카테콜아민 합성에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필요를 말할 때 비타민c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스트레스와 피로에 도움이 되는 이 세 가지 비타민을 알아봤는데, 이 세 가지 영양소에 더할 수 있는 식물성 추출물도 있습니다.
① 가시오가피입니다. 가시오가피는 시베리안 인삼이라 부를 정도로 가시오가피에는 엘류테로사이드, 아칸트로사이드, 사포닌(Eleutheroside, acanthroside, saponin)같은 다양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1800년대에 쓰여진 규합총서에는 오가피주를 마시게 되면 300살까지 살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최고의 스테미너 주(酒)로 인식되었습니다. 2011년 대한의사협회지에서 실린 논문에서도 부신 피로 보조제로서 여러 비타민b군, 비타민c와 아답토젠 성질을 가진 가시오가피를 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시오가피는 영유아나 임산부, 수유부는 주의하실 필요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② 홍경천입니다. 홍경천은 영어로 로디올라( Rhodiola )라고 하는데,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주로 사용하였고, 러시아 우주인들이 훈련 중 섭취했다고도 알려져 있는 추출물입니다. 홍경천의 인체 실험 결과 첫번째 스트레스 호르몬의 코티솔의 감소, 두번째 야근으로 인한 피로 감소, 세번째 수험생의 정신적 피로 감소를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2011년도 11개의 임상 논문을 검토한 리뷰에서는 홍경천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국내 식약처에서도 홍경천 추출물 안에 지표성분인 로사빈(rosabine)이 4~7.5mg 정도가 함유되어 있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몸이 피곤하시면 코엔자임 q10, 비타민b군, 비타민c나, 가시오가피, 홍경천 등을 드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미네랄이 필요하다면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조합해서 드시면 좋습니다.
- 담임목사 (자연치유심신의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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