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다이어트가 좋습니다.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로 확신자가 1000명을 넘어서더니, 1400-1500명의 확진자 수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2000명도 넘어 설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마치 달리는 기차처럼 중복(中伏)을 향해 달리고 있으며 중복이 지나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 철이 시작 됩니다. 금년 휴가는 해외로 나가는 하늘 길이 막히다 보니, 제주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 여름 휴가 하면 해수욕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해수욕을 생각하니 그동안 소홀 했던 몸관리가 걱정이 됩니다. 불룩나온 배살, 옆구리 지방, 그렇다고 단시일에 어떻게 감량을 생각하는 것은 자칫 건강에 해로울 수가 있으므로 삼가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토록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추 다이어트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음식을 드실 때 기본적으로 알아 보아야 할 것은 성미와 귀경, 영양 성분 효능입니다. 고추의 성미는 맵고 뜨거우며, 귀경은 심경과 비경에 작용합니다. 그리고 고추의 영양 성분은 100g당 기준으로 26kcal이며, 니아신 1.10mg, 나트륨 10.00mg, 단백질 1.60g 당질 3.60g, 레티놀 0.00µg, 베타카로틴 312.00µg, 비타민A 52.00µgRE, 비타민B1 0.10mg, 비타민B2 0.05mg, 비타민B6 0.27mg, 비타민C 72.00mg, 비타민E 0.69mg, 식이섬유 7.76g, 아연 0.19mg, 엽산 15.80µg, 인 38.00mg, 지질 0.30g, 철분 0.50mg, 칼륨 246.00mg, 칼슘 13.00mg, 콜레스테롤 0.00mg, 회분 0.60g입니다.
이런 고추를 먹으면 왜 살이 빠질까?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험해 봤겠지만,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찌개나 탕을 먹는 동안은 온몸이 더워지고 후끈후끈해져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매운 음식의 섭취와 몸에서 열이 나는 현상의 상관 관계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고추 다이어트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고추 다이어트, 고추 사촌인 피망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각종 고추 성분의 약이나, 음료 등이 등장한 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에서도, 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방법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란, 에너지의 섭취량보다, 소비량을 늘려 살이 찌는 것을 막고 체중을 줄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즉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몸 속에 쌓이는 것을 ‘에너지 섭취량’으로, 반대로 밖으로 빠져 나가 버리는 것을 ‘에너지 소비량’으로 보면 됩니다. 따라서 에너지 섭취량에서 소비량을 뺀 결과가 0인 상태이면, 체중에 변화가 없지만, 에너지 섭취량이 많거나, 반대로 소비량이 더 적으면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해야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인 반면, 기초대사량을 늘리거나,
열 발생 시스템에 의해서도 에너지가 소비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추를 살이 빠지는 중요한 식품으로 꼽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론에서 발전 된 것입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은 지방을 연소하는 효과가 있어 운동중에 지방산을 유효하게 이용하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매운 것을 먹을 때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흐르는 것은 이 캡사이신 성분이 몸 속의 지방을 연소해 준다는 증거이며, 몸을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면 캡사이신이 지방을 연소해 이것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즉 서양에 비해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가 적은 이유 중의 하나가 매운 음식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고추뿐 아니라 고춧가루나 고추장 등의 매운맛 성분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꾸준히 드시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확실히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고추 다이어트 방법을 말씀드리면, 고추를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고춧가루, 고추장, 칠리소스, 파프리카 스파이스, 타바스코 소스 등이 듬뿍 들어간 매운 음식을 드심으로 캡사이신 함유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추장 찌개, 김치 등 매운 것에 익숙한 우리에겐 특별히 고추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 위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위에 자극을 주는 고추 다이어트를 도리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체질을 알고 고추를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추다이어트를 실천하려면 우선 하루 3끼 식사를 규칙적 해야 하며, 2끼 식사에 고추가 들어간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1일 2회 고추음식을 같은 분량으로 정해진 시간에 드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제일 효과적인 음식은 역시 한식이 최고이며,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콩나물 국이나, 찌개류, 매운탕을 비롯한 탕류, 고추장에 비벼 먹는 비빔밥, 회 덮밥, 혹은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만든 비빕 국수도 좋습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이들은 피망이나 파프리카 등 고추 종류이면서도 별로 맵지 않은 재료를 활용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추가 들어간 음식이라도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섭취 카로리 과잉이면 다이어트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고추만 드신다고 다이어트가 완성 되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나, 체조, 스트레칭 등 운동도 병행해야 하며, 과일과 야채를 자주 드심으로 비타민도 충분히 보충 해 줘야 합니다. 끝으로 건강한 다이어트, 건강한 여름 휴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담임목사(자연치유심신의학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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