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입장에서 본 질병의 원인을 분석한다(1)

 여기서는 한의학적인 입장에서 질병의 원인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한의학적인 입장에서 병인을 살펴 볼 때 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다종다양(多種多樣)한 것으로 육음 역려(六淫 疫癘), 칠정(七情), 음식(飮食), 피로(疲勞) 및 외상(外傷)등 5가지를 포괄한다. 그리고 3가지 외적요인, 내적요인, 외적요인도 내적요인도 아닌 것이 있는데, 육음, 역려와 음식과 외상은 외적요인에 속하고, 칠정은 내적요인에 속하며, 피로는 외적요인도 내적요인도 아닌 것으로 보아 3가지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외적인 질병 원인

가) 육음에 의한 손상

  육음은 외감 형의 질병이며, 6음은 풍(風)한(寒)서(暑)습(濕)조(燥)화(火)<열熱> 포괄한다. 황제내경에는 “풍(風)이 신체에 침입하면 수족이나 신체가 떨리게 된다고 한다. 한(寒)이 신체에 침입하면 음종(淫腫)이 생긴다. 서(暑) 여름의 수기이며 뚜렷한 계절성을 지닌 양사로서 엄열란 성질, 습(濕)이 신체에 침입하면 설사를 한다. 조(燥)가 신체에 침입하면 체액(體液)이 상실된다. 열(熱)이 신체에 침입하면 종기가 생긴다.  

” "원래 자연의 법칙으로서 춘하추동의 사시와 목화토금수의 오운 즉 오행의 운행이 있다. 전자는 봄에는 생하며, 여름에는 성장하며,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 갈무리는 것처럼 만물을 각 계절에 적합하게끔 운영하며, 후자는 목은 풍, 화는 서, 토는 습, 금은 조, 수는 한의 오운을 순환케 하고 있다. "육음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대개 계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봄에는 바람에 의한 질병이 많으며, 여름에는 더위에 의한 질병이, 장마철에는 습한 기운에 의한 질병이, 가을에는 건조한 주변 환경에 의한 질병이, 겨울에는 찬 기운으로 인한 질병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였다. 이렇게 볼 때 육음은 일년주기 춘하추동 계절에 따라 찾아오는 외감 병인임에 틀림이 없다. 

나) 역려에 의한 손상 

   “역려는 온병(溫病)이라고도 부른다.” 역려는 독역인 사기에 의해 일어나는 점염성 질병인 것이다. 따라서 역려는 발병이 급하고 병증이 중하며 전염성이 강하다. 역려의 종류로는 온역, 역진, 온황 3가지가 있다. 

다) 음식에 의한 손상

  음식에 의한 손상은 상한증, 음식이 고르지 못하거나, 폭음폭식에 의해 형성된다. 그밖에 너무 찬 음식을 먹거나, 깨끗지 못한 음식을 먹는 것에 의해서도 형성된다. 음식에 의한 손상은 복부가 뻐근하게 아프거나 역한 냄새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거북하다. 또 신물이 나며, 토하거나 트림이 나고 매스껍다. 이런 경우는 설태가 두텁고 맥이 활하다.

라) 외상에 의한 손상 

첫째 금인에 의한 손상으로  창, 칼, 금속 물질에 의한 손상을 가리킨다. 상처가 독사의 감염에 의해 국부가 곪아가는 것 등을 금창이라 한다.

둘째 짐승과 독충에 의한 손상으로 충수상은 뱀, 개, 벌, 갈충, 모충 등 동물에 물리거나 쏘여 나타나는 상처를 가리킨다. 

셋째 타박상에 의한 손상으로는 타박 또는 운동에 의한 손상을 가리킨다. 상처가 아프고 붓고 근육이 손상되고 터지고 출혈, 골절, 탁구 등 증상이 나타난다.-담임목사(자연치유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