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생선 알고 드시면 보약입니다.

 올해는 기후변화의 신호탄인가 생각 될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떤 방송 전문가는 늦더위가 10월까지 이어 질 것이라고 예측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더울 때면 피서지로 1순위가 바다입니다. 시원한 푸른 바다, 하얀 모래밭, 그리고 보트, 파라솔, 수많은 인파를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에 한 가지 빼놓을수 없는 것이 바다 생선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기력도 보충하고 입맛도 돋우는 바다 생선, 알고 드시면  보약입니다.  

1. 고등어는 등 푸른 생선의 대명사요, 가장 사랑받는 국민 생선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등어에는 EPA와 DHA,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어는 두뇌 발달에 좋고, 뇌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등어는 조림, 구이, 튀김, 찜, 회 등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죽은 고등어에서 나는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살아있는 신선한 고등어를 회로 드시면 비린내도 나지 않고, 지방질이 많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어는 스트레스에 민감하여 잡아 올리면 금방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고등어 회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는데, 요즘은 고등어를 잡자마자 침으로 찔러 기절을 시킨 후 수송함으로 그나마 연안(부산, 삼천포, 거제, 제주 등)에서 회로 맛 볼 수 있습니다. 

2. 농어는 광어, 우럭, 도미와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횟감 중 하나인데, 여름 횟감 중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어는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도 많이 들어 있어서 기억력 회복, 치매 예방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농어회는 특히 여름철에 그 어떠한 생선보다도 좋으며, 매운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농어는 꽁치, 고등어 등 일반 생선들과는 달리 내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큼직한 뼈와 내장을 함께 끓여 우려낸 뽀얀 농어 맑은 탕은 맛도, 영양도,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농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골고루 잡히고 어종입니다.

3. 문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의 함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간의 해독 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피로 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웬만한 해산물은 회로 먹는데,  문어는 살짝 데친 숙회를 선호합니다. 살짝 데친 문어를 썰어서 차가운 얼음 위에 올려놓으면 살이 수축되어 육질이 탱탱해집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잡히는 어종입니다. 

4. 붕장어(아나고)는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야맹증 개선 및 시력 보호에 좋고,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서 스태미나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자산어보(1814년 정약전이 저술한 어류도감)에는 ‘맛이 있고 정력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붕장어는 회로 많이 드시고, 구이로 드실 때, 소금구이로 드시면, 염분과 고소한 기름과 부드러운 육질이 붕장어의 맛을 더해 줍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가을철 한 달 정도를 제외하고는 사계절 내내 잡히는 어종입니다. 

5. 한치는 문어와 마찬가지로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상당히 좋은 생선입니다. 마른 한치 먹다가 보면 하얀 가루가 묻어 나오는데, 그게 바로 타우린이라고 합니다. ‘한치’는 이름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바로 다리가 한 치밖에 되지 않아서 ‘한치’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주의 : 생선을 회로 드시는 것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가장 좋지만, 어린이, 노약자, 간이 안 좋으신 분들은 생선회가 치명적일 수 있음으로, 특히 여름 생선회는 조심 하셔야 합니다. -담임목사(자연치유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