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8일 설교요약

본문: 누가복음 3장 7-14절

세례 요한의 선포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이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를 선포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사역에 대한 기록입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회개해야 함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회개라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고백만을 의미하지 않고 바로 반성하는 그 순간부터 바르게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선포하기를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였습니다. 이유는 본문 9절에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인 것 같이 심판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회개의 합당한 열매는 무엇일까요?

Ⅰ무리들에게
세례 요한이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자 무리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본문 11절에서 “옷 두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나누어 주라”고 말을 합니다. 당시는 먹을 것이 많고 그리고 옷이 많은 그러한 시대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천으로 만든 옷 한 벌을 가지고 몇 년 동안을 생활해야 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옷 한 벌은 자기 소유의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옷 두 벌 있는 사람이 옷을 나누어 준다는 것은 구제심 그 이상의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못한 시대에 먹을 것을 나누어 준다는 것은 이웃을 위한 희생적인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에게 이러한 희생적인 사랑이 이웃을 향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Ⅱ세리들에게
세례 요한의 말이 끝나자 세례를 받으러온 세리들이 세례 요한에게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묻습니다. 당시 세리들은 유대 사회속에서 공인된 죄인이었습니다. 그들은 물질적으로는 넉넉한 그러한 삶을 살았지만, 일반 유대인들의 눈에는 그들은 같은 동포의 피를 빨아먹는 죄인이고 매국노였습니다. 그러므로 유대 사회는 이들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세리들에게 세례 요한은 말하기를 유대인들에게 계속적으로 매국노로 불릴 수도 있는 그 세리라는 직접을 그만두라고 말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세리라는 일을 하되 정해진 세금이외에는 더 거둬들이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실 세리들이 그 직업을 그만두면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에 들어가 이전처럼 세금을 많이 거두어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반 백성들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그 속에서 바르게 세금을 걷는 사람들로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Ⅲ 군인들에게
이번에는 군병들이 세례 요한에게 와서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당시 군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특히 유대인으로 이방인에 고용된 군인들은 생계를 위해 고용된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 또한 세리들처럼 동족으로부터 외면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향해서 말하기를 사람들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고 답을 합니다. 세례 요한은 세리들에게 했던 것처럼 군인을 그만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매울 것이라면 차라리 회개한 군인이 그곳에 머물러 올바른 군인으로의 모습을 보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산 가족 여러분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세상에서 우리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보이고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정도를 걸어서 바른 사회를 이루어가고 그리고 회개의 합당을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진노의 심판을 받지 않을 분만 아니라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김정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