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일 설교요약
본문: 창세기 13장 7-13절

성장하는 아브라함의 믿음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가축을 치는 목자와 롯의 가축을 치는 목자가 서로 다투게 되어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서로 헤어질 것을 말하면서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고 선택권을 얻은 조카 롯이 요단 지역을 선택하고 헤어지는 내용입니다.

Ⅰ. 롯의 선택
본문의 내용과 함께 창세기 19장에 보면 롯이 거하는 소돔성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롯과 롯의 두 딸만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우리는 롯이 이러한 일을 겪게 된 것을 오늘 본문에서 롯이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것만 보고 요단 지역을 선택하여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롯의 선택을 실패한 선택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어떤 기준이 있고 그리고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평가해서 선택을 합니다. 그것은 롯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롯은 가축을 키우는 사람으로 필요한 것은 물이 넉넉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요단 쪽이 물이 넉넉하게 보입니다. 이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요단쪽을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롯이 소돔성이 멸망할 때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해서 롯의 선택까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정말 롯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면 롯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기준을 무시하고 요단 지역이 아닌 가나안 땅을 선택하였다고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나안 쪽을 선택한 이유를 요단 쪽은 죄악의 소굴이라서 가나안 땅을 선택하였다고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자기는 죄악의 소굴에 가기 싫어하면서 아브람을 그 죄악의 소굴을 향하게 하는 것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그리고 본문 10절에서 아브라함은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아브람함 또한 롯이 선택한 요단지역도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롯의 선택이 아브람과 비교해서 꼭 비판 받을 선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Ⅱ. 아브라함의 고백
본문 10절에서 아브라함은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말을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말에는 어느 곳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아브람이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을 할까요? 가축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물이 넉넉한 곳이 필요한데 그런데도 아브람은 전혀 그런 것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무엇이 아브람으로 하여금 이러한 고백을 하게 했을까요? 이것은 아브라함이 어느 지역이 주어지든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광야도 옥토로 변하게 하실수 있는 분이시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믿음이 어디서 생긴 것일까요? 그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나서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경험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좌우 어디든 상관없다고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정적으로 말한다면 이 땅에 어디인들 죄악의 땅이 아닌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반대로 긍정적으로 말한다면 이 땅 어디인들 하나님이 안계신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편재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그곳이 어디이든 문제가 없습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했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광야의 땅도 옥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을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시기 위해서 자신을 경험하게 하셨듯이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시고자 오늘도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고 아브라함처럼 믿음이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정훈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