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 팔십이란 말이 있습니다.
골골 팔십이란 말은 병약한 사람은 오래 살고, 건강한 사람은 일찍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생각하기를 건강한 사람이 오래 산다고 생각하는데, 왜 반대가 되었을 까요?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병약한 사람은 자기 몸이 약한 줄 알기 때문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바로 병원을 찾습니다.
그래서 혹 큰 병이 생겨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어 병약한 사람은 오히려 생각보다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건강을 믿기 때문에 과로, 과식, 과음, 과색하기 때문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상시 건강한 사람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깊어져 OO병 말기라 이미 손을 쓸 수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결국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건강을 맹신하다가 병을 키워 일찍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형색을 역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형색을 스스로 알아보고, 취약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한 건강관리 법입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 편에“귀가 든든하면 신장도 든든하고, 귀가 얇고 든든하지 못하면 신장도 연약하다. 귀가 앞에 있는 하악골(下顎骨, 아래턱 뼈) 부위에 잘 붙어있으면 신장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고 한쪽 귀가 올려 붙었으면 한쪽 신장이 쳐져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이 쓰인 때와 그 이전에는 사람의 형색을 보고 병을 진단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목구비의 하나인 귀가 오장육부 가운데 신장(kidney)의 상태를 반영한다고 보았습니다. 양쪽 콩팥의 무게는 자기체중의 약 0.4%에 지나지 않지만 콩팥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거나 소실되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지산(芝山) 박인규(朴仁圭, 1927~2000)선생은 동의보감을 형상의학(形象醫學)이라는 새로운 이론의 틀로 재해석하였습니다.
형상의학은 사람의 형상을 보고, 생리병리를 규명하여 치료에 응용하며 나아가 양생법을 찾는다는 이론입니다. 그는 해방 후 민청에서 일하던 중, 사상범으로 몰려 9개월간 복역하면서 독립운동가 김남철 선생을 만나 그에게 주역(周易)과 선도술(仙道術)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의 형상의학에 역학적 색채가 강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목구비 하나하나를 오장과 연결시켜놓았습니다. 귀를 신장으로, 눈을 간으로, 입을 비위로, 코를 폐로, 혀를 심장으로 연결시켰습니다. 형상의학에서는 형색으로 오장육부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콧구멍이 유난히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환자는 방광이 좋지 못한 증거이므로 “어릴 적에 소변을 늦게 가리셨지요? 요즘에도 많이 피곤하면 소변 실수를 하실 때가 있지 않습니까?”
하고 묻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들이 말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알았을까? 놀라워합니다. 자연치유, 한의학에서 환자를 진단할 때, 환자의 생긴 모습(形), 얼굴빛과 피부색(色), 맥(脈)의 상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症)을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많은 한의사들이 맥진에 치우쳤는데, 형상의학은 사람의 형색을 진료에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형상의학은 관상학(physiognomy)과는 다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관상학(觀相學)은 생김새를 가지고 그 사람의 길흉화복이나 운명을 점치는 반면, 형상의학(形狀醫學)은 질병을 치료하고 보양保養을 목적으로 형색을 살피는 것입니다. 관상학에서는 귀가 크고 귓불이 축 늘어져있는 것을 좋은 상으로 보지만 형상의학에서는 귀가 큰 것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귀가 크면 신장 또한 큰데, 신장이 크면 허리가 잘 아프고 나쁜 기운에 상하기 쉬우므로 건강하지 못한 체질로 여깁니다. 형상의학에서는 귀는 작으면서 단단해야 좋고, 입술이 크고 힘이 없으면 비장이 약한 것으로 보고, 피부색이 희면 폐 기능이 약한 것으로 보며, 지나치게 비만이면 습(濕)에 약하므로 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보고, 눈가의 주름은 마음이 허한 것으로 보며, 콧등의 주름은 간이 허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관골(광대 뼈)이 나온 사람을 뼈가 굵은 체질로 봅니다. 뼈가 굵은 사람은 원래 타고난 골격이 튼튼하므로 강단이 있어, 대체로 열심히 일하는 편이며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뼈가 굵은 사람은 뼛골 빠지게 일하기 때문에, 뼈 쪽으로 병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한번 병이 오면 쉽게 고치기 어려움으로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잘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한 체질 때문에 병을 얻게 됩니다.-담임목사(자연치유전공)-
.jpg)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