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0일 설교요약
본문 : 역대상 16장 34-36절
§ 다윗의 감사 §
본문은 다윗이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해서 드린 감사의 기도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언약궤)라고 부르는 성물이 있었습니다. 그 속에는 아론의 지팡이와, 십계명 돌비와, 만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때 이 언약궤가 블레셋에 넘어가 70여 년 동안 변방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왕이 되면서 가장 먼저 시도한 작업이, 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놓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너무나 감격해서 감사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다윗의 감사가 무엇입니까?
Ⅰ. 다윗의 감사는 과거의 삶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우리는 초라했든지, 화려했든지 누구나 지난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돌이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날 속에서 행복했던 일, 기뻤던 일들이 더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뼈아픈 일들만 생각하고, 원망과 불행했던 일들만 기억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를 감사하는 사람은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람입니다.
다윗은 기막힌 인생을 살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목동으로 살았고, 하나님의 위임을 받은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름을 받았습니다. 골리앗과 싸움에서 이기도 하고, 질투하는 사울왕으로부터 구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지난날을 생각하면 참 기적과 같은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옮겨놓고, 감격하여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성산가족 여러분 모두가 과거의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감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를 축복합니다.
Ⅱ. 다윗은 현재의 은혜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성도는 과거에 대하여도 감사해야지만, 현재에 대하여도 감사해야 합니다. "현재를 감사합시다." 하면 "나는 감사 할 일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라고 볼멘소리를 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도 없고, 몸도 건강하지 않고, 자식들도 잘되는 일이 없는데, 무슨 감사 할 마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감사에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다보면 이것이 언제나 내 생활을 가로막고 있어서 그저 답답함만 커질 뿐입니다.
감사가 막히면 영적으로 중병에 걸리게 되고 맙니다. 현재 성도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 입니다. 즉 구원받은 자의 삶입니다. 오늘 내가 "주안에서 살고 있다."는 이것이 축복입니다. 현재 삶의 어려움, 환경의 좋지 않음, 이 모든 것들이 아무리 어렵다 할지라도, 주 안에 있다는 것이 복입니다. 오늘 현재를 생각하며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은혜를 아는 사람입니다. 성산가족 여러분 오늘 내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Ⅲ. 다윗은 미래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과거도 감사, 현재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옛날을 뒤돌아보면, 그때 그 환경, 그 삶이 어떠했습니까? 가난, 무지, 초라함이 그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오늘의 삶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 뜻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생각하면 꿈꾸는 것과 같았고, 기적 같은 세월을 보낸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한 일입니다. 여기서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우리의 지난날이 이렇게 왔듯이, 장차 우리의 미래도 하나님은 그렇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것이 바로 역사의식입니다.
분명히 우리의 앞날도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길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소망이 있고, 기쁨이 있고, 만족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은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장차 주어질 하나님의 영광과 은총과 그 나라를 생각하는 생활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비전입니다. 비전도 없이 살면 그것은 죽은 신앙입니다. 그래서 종교 개혁자 죤 칼빈은 임종 시 고통 속에서도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장 18절의 말씀을 암송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앙의 세계는 참으로 위대한 것입니다. 미래가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성산가족 여러분! 다윗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감사하였습니다. 성도에게는 과거도, 현재도, 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는 더욱 더 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에게 감사만 있다면 말입니다. 2016년의 추수감사절에 ‘그저 감사합니다.’ 란 이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는 성산가족 여러분 모두가 축복합니다. -홍팔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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