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봄나물을 챙겨야 건강에 청신호가 켜집니다.

 아침저녁에는 아직 쌀쌀하지만 절기상 4월20일이 곡우, 5월 5일이 입하로 봄의 마지막 절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인체의 봄에 해당되는 장부(臟腑)는 간담입니다. 간담에 좋은 식품은 청록색, 신(식초)맛입니다. 신토불이(身土不二), 제철 음식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에너지(energy)입니다. 특히 몸에는 봄나물이 최고입니다. 봄에 봄나물을 챙겨야 건강에 청신호가 켜집니다. 봄나물을 살짝 대쳐서 초간장에 찍어 드셔도 좋고 새콤하게 무쳐 드셔도 좋습니다. 

봄나물이 다양하지만 건강에 도움 되는 특히 간담에 좋은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달래: 달래의 성미(性味)는 신(辛), 온(溫), 또는 강온(强溫)하고, 귀경(歸經)은 비(脾), 위경(胃經)에 들어갑니다. 달래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식욕을 돋우고 피부를 맑게 해주는 미용식품으로 특히 여성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빈혈에도 도움이 됩니다. 

삶으면 비타민 C가 파괴될 수 있으나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 C 손실을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달래오이무침, 달래부추샐러드, 달래간장 등으로 다양한 조리가 가능합니다.씀바귀: 씀바귀의 성미는 고(苦) 미감(微甘), 미온(微溫)하고, 귀경은 폐(肺), 비(脾), 간(肝), 신경(腎經)에 들어갑니다. 씀바귀는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뿌리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습니다. 위장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특히 부스럼, 염증 치유에 특효이며, 기침에도 효과적입니다. 

쓴맛이 강함으로 뿌리를 삶은 뒤 하루 정도 물에 담가 쓴맛을 우리기도 하나 쓴맛을 좋아하시면 그대로 드셔도 됩니다.냉이: 냉이의 성미는 신(辛), 감(甘), 온(溫)하고, 귀경은 폐(肺), 위(胃), 간경(肝經)에 들어갑니다. 냉이는 봄나물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냉이는 소화액을 분비시켜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고, 칼슘, 철분도 풍부하며, 베타카로틴,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어 간담에 좋으며 노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냉이무침, 냉이무침, 냉이 국, 냉이 간장국, 된장국, 두부 국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쑥: 쑥의 성미 고(苦), (신)辛 온(溫)하고, 간(肝) 비(脾) 신경(腎莖)에 들어갑니다. 쑥은 비타민 A, B, C, 칼슘, 엽록소,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A는 우리 몸의 면역력과 관련되어 있는데 80g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특유의 향 성분인 치네올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 감기, 냉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쑥 버섯볶음, 쑥국, 쑥버무리, 쑥 튀김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두릅: 두릅의 성미는 고(苦), 냉(冷)하고, 귀경은 위(胃), 신경(腎莖)에 들어갑니다. 두릅은 잎, 줄기 등의 향이 독특하고 맛이 담백해 산채요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뿌리는 해열, 진통, 부종, 혈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철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머리가 맑아지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켜 긴장의 연속인 사무직이나 학생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두릅무침, 두릅 전, 두릅초회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요리 전문가에 의하면 봄나물을 영양가 있게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식초와 고춧가루로, 참기름 등 양념하는 것보다 드레싱과 함께 샐러드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열량이 높은 마요네즈, 케찹 보다는 소금, 양파, 식초, 레몬즙, 간장,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열량은 적으면서 독특한 맛을 내는 된장드레싱, 간장드레싱, 마늘드레싱 등이 좋다고 합니다. 

 봄나물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거의 보약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봄에 나는 나물로, 방풍나물, 엄나무 순, 가죽, 미나리, 돌나물, 취나물, 머위, 참나물 등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임목사(자연치유심신의학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