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구안와사란
한쪽 눈이 잘 안감기거나, 입과 얼굴의 반쪽이 마비가 와서 반대편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흔한 증상이 되어 어린아이에서 청장년, 노령 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풍사(風邪)가 혈맥에 침범했다고 표현하였는데, 아직은 정기가 충분히 있는 상태에서 정기가 깜짝 놀라 풍사를 끌어들이면서 안면근육마비가 온 것입니다.
그리고 안면근육은 위(胃)의 경락과 소장(小腸)의 경락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위, 소장의 경락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장00박사는 “구완와사는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위장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장이 약해지는 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였습니다.
첫째 위산과다 체질로 태어났을 때다. 둘째 평소에 과식 과음을 했을 때이다. 셋째 후천적으로 약물을 남용하거나 수술, 기타 섭생의 부조화(음식을 잘 못 먹어서)가 원인이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위가 약하면 다 구안와사가 발생 하는 것인가? 아닙니다. 그러나 구안와사가 발생한 사람은 위장기능이 다 약합니다. 위장이 약하면 왜 구안와사가 오는 것일까? 위장 경맥이 얼굴과 입 부위를 지나기 때문입니다.
위장 기능이 약해지면 그 위장 경맥에 흐르는 기혈의 순환이 나빠집니다. 그러면 나빠진 틈을 타 냉기가 경맥 속으로 침투하여 경맥은 물론 그 주변에 흐르는 혈관과 신경이 냉해져서, 긴장되고 수축되면서 입과 눈이 당겨져 안면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즉 구안와사는 위가 약해졌을 때, 냉기에 노출되면, 위장경맥으로 냉기가 침투해 발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 구안와사의 증상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전체가 마비됩니다. 따라서 마비가 되지 않는 정상인 쪽으로 입이 당겨 돌아가며, 마비된 쪽의 이마에 주름살도 잡히지 않고 눈도 제대로 감을 수 없습니다. 입이 한편으로 돌아가서 말이 잘 안 나오고 음식물이 새며 눈이 잘 감기지 않아 따갑고 눈물이 흐르고, 마비된 쪽의 귀가 예민하게 되어 날카로운 소리에 통증을 느끼며, 심하면 혀의 미각세포도 마비되어 맛을 못 느끼기도 합니다. 화를 내거나 웃을 때는 얼굴이 더욱 틀어져 흉하게 일그러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가 오기 전에는 몸이 나른하고 감기몸살이 오려는 것처럼 뒷목 쪽 혹은 귀 아래 부분이 뻣뻣해지기도 하며 두통과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속이 언짢아 헛구역질이 나고 토할 뜻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한방치료
대부분의 구안와사 증상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이루어지면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병의 경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초기에 약간 증상의 진행을 보이다가 2~3주 정도에 뚜렷한 회복을 보입니다. 이러한 기간을 지나서 4~6주 후에도 회복이 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기게 되므로 초기의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혈맥에서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관련된 경락, 장부의 문제를 풀어나가면 근육마비를 풀어낸다는 차원에서 치료방법을 찾는데,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침 치료를 통해서 경락에 있는 풍한의 사기를 몰아내고, 정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조절하게 됩니다. 또한 물리적인 요법과 더불어 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하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한약을 복용하며, 마비된 부위의 경혈을 마사지를 하면 회복이 빠를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 미나리아재비를 찧어서 토종 밤알크기 정도로 마비된 쪽의 얼굴 광대뼈 정 가운데 밑(거요 혈)에 붙인 후, 그 위에 비닐을 덮고 그리고 그 위에 다시 거즈를 대고 반창고로 붙여 24시간 동안 둡니다. 수포가 생기는데 요지로 물집을 따면 진물이 흘러내리고 딱지가 않으면 5~7일이면 딱지가 떨어지고 흉터는 남지 않습니다. 15~30일 사이에 완전히 돌아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치료 후 며칠 동안은 오히려 입이나 눈 등이 더 돌아갈 수도 있고, 또 통증까지 발생 할 수도 있으나, 이것은 병이 낫는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명현반응임으로 놀라거나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구안와사 예방법
새벽과 저녁에 찬바람을 피하고, 특히 과음, 과식한 상태에서의 찬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름일지라도 과음 과식 상태로 찬 공기를 너무 많이 쐬는 건 좋지 않습니다. 두한족열이 건강관리의 방법이지만, 머리를 차게 하려고 돌베개를 하거나, 바위에 머리를 대고 자는 등 너무 차게 관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평상시에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며, 특히 비, 위가 약한 분들은 평상시에 과음, 과식은 절대 금물이며, 비위에 좋은 노란색, 단맛 음식을 잘 챙겨 드시면 구안와사는 예방이 가능한 것입니다. -담임목사(자연치유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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