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예방에 도움 되는 배, 도라지, 대추, 생강으로 효소 만들기를 공개합니다.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입니다. 그러나 가을에 일교차가 커서 감기 환자가 많은데, 감기 예방을 위하여 배, 도라지, 대추, 생강으로 효소를 만들어 두고 잘 이용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재료는 1대 1로 하면 됩니다. 편의상 배1kg, 도라지 1kg, 대추 1kg, 생강1kg, 황설탕 4kg을 준비 합니다.(참고로 동의보감의 재료 : 배 72.3kg, 도라지 17.86kg, 대추 10kg, 생강 18.3kg, 설탕 106.16kg로 되어 있음, 음식임으로 담기 쉽게 편의상 일반 효소 담는 방식을 따른 것임, 더 많이 효소를 담고 싶거나, 더 적게 효소를 담고 싶으면 같은 비율로 줄여 주면 됩니다.)
다음 순서로는 배, 도라지, 대추, 생강을 깨끗이 씻은 후에 수분을 말려 줍니다. 수분이 제거 된 후에 떡국을 썰 듯이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 줍니다. 그리고 이것을 큰 그릇에 담고 골고루 썩이도록 잘 썩어 줍니다. 그리고 난 후에 설탕을 부어 골고루 썩어지도록 둡니다. 그다음 보관할 용기(보관 할 용기는 질그릇 단지, 사기그릇, 유리그릇, 자석이 붙지 않는 순 정품 스텐그릇, 플라스틱그릇, 쇠, 철, 동, 알류미늄 그릇은 성질이 변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됨)에 공기가 생기지 않도록 차곡차곡 꾹꾹 누려서 담아줍니다.
그리고 맨 위에 설 땅으로 썩은 것이 보이지 않도록 설탕으로 채우고 뚜껑을 덮은 다음(이때 뚜껑은 공기가 통하도록 천으로 덮고나 꽉 닫지 않음) 햇볕이 들들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3~4일 간격으로 설탕이 다 놓을 때까지 몇 차례 저어줍니다. 3개월 후에 뜨라고 하는데, 한 달만 지나도 상당한 효과가 있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떤 효소이던지 효소는 드실 때는 뜨거운 물을 부으시면 안 됩니다. 따뜻한 물, 인체와 비슷한 온도 섭씨 36.5도, 조금 높게 잡아도 43이상 넘지 않도록 정강한 물에 희석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배는 천식으로 목이 아플 때 배1개를 강판에 갈아 생강즙이나 꿀을 썩어 천천히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감기가 있을 때는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즙을 먹으면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태음인은 과음하거나 포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육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배를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배는 기침, 가래에도 좋습니다. 기관지염 또는 감기 후유증으로 기침과 가래가 그치지 않을 때 배는 좋은 치료제입니다.
물론 배는 이뇨작용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폐기능이 약한 체질이며 변비가 생기면 건강이 안 좋아지고 오히려 변이 묽어야 건강한 체질인 태음인에게 배가 여러모로 좋은 식품입니다. 기침이 심해서 웬만해서는 그치지 않을 때 잿불 속에 배를 묻어 두었다가 절반가량 익힌 다음 즙을 내어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라지는 '풀라틱코딘, 사포닌'같은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에 항염증작용, 거담작용, 진해작용이 있어서 동의보감에서는 도라지가 '천촉', 즉 천식을 다스린다고 나와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10g씩 끓여서 하루에 여러 번 걸쳐 수시로 나눠 먹이고 어른은 하루 20g을 끓여서 수시로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사포닌이 주성분인 도라지는 기관지 특효 식품으로 첫손에 꼽힐 만큼 호흡기에 좋은 식품입니다. 도라지에는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심한 기침이나 인후 통, 편도선염 등에도 잘 듣습니다. 말린 도라지를 율무나 생강 말린 것과 함께 차처럼 끓여 마셔도 되고 생채나 숙채로 또는 도라지 잡채를 만들어 먹어도 호흡기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추는 신경성으로 얼굴에 열이 훅 달아올랐다가도 어느새 추워지고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럽기도 하며 몸이 노곤하고 맘이 번거로워질 때 혹은 걸핏하면 노여움을 타고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울음을 떠트리다가 무슨 사건이 생기면 손발이 싸늘해지면서 토하고 어지러움까지 탈 때, 혹은 잠을 못 이루거나 혹은 감정이 쉽게 바뀌고 어디에 열중하지 못하여 괜히 부산한데다 하품을 자주할 때, 혹은 밤중에 자주 깨거나 악몽을 꾸는 것처럼 자지러지게 깜짝 놀랄 때, 혹은 괜히 울고 괜히 기뻐하며, 목에 무엇이 걸린듯 답답할 때 대추가 약이 됩니다.
대추는 내성적이요 세심한 성격인 소음인에게 잘 나타나므로 대추는 소음인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대추는 오장의 기능을 보호하고 12경맥을 도우며, 기침을 멎게 하고 건조한 목을 풀어주며 소화흡수 능력을 키우고 변비도 없애줍니다. 대추는 특히 신경안정 작용이 큽니다. 대추에 인삼을 넣고 달여 마시면 위장이 약하거나 이렇다 할 병이 없는데도 원기가 없고 빈혈이 있을 때 좋습니다. 대추 열 알에 파의 흰 밑동을 물과 같이 넣고 달여서 잠자리에 들기 두시간전에 마시면 잠이 잘 오고 몸살 기운으로 전신이 아픈 증상을 멈추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생강은 땀을 내고 열을 떨어뜨리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몸속까지 따뜻하게 해줍니다. 때문에 몸이 차가워서 생기는 두통이나 설사, 하반신 통증, 또는 감기초기의 두통, 오한, 재채기 등에는 안성맞춤입니다. 감기 초기의 두통에는 생강스프를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냄비에 생강 3쪽, 차조기 잎 3장, 파 조금, 물 3컵을 넣고 약한 불에서 진하게 끓입니다. 맛이 진해 먹기 힘들 때는 꿀을 약간 타면 먹기 쉽습니다. 그러나 생강은 자극성이 강하기 때문에 치질이 있는 사람이나 눈이 자주 충혈 되는 사람, 종기가 잘 생기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담임목사(자연치유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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