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5일 설교 요약

본문: 에베소서 5장 22-33절 말씀 

  § 성경적인 부부관 § 

부부관계는 인간이 맺는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관계라고 하지요. 특히나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동시에, 그 어려움 또한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사랑한다는 감정만으로 유지되지가 않고 부부관계에 있어 감정 그 이상의 무언가가 더 요구되는 시대가 바로 오늘날의 시대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무언가를 바로 성경,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는 에베소서 본문을 살펴보면서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부부관이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Ⅰ. 아내는 존중으로 남편을 존중함으로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22-24절  “생략 ” 바울은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셨듯이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원리를 따라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듯 아내들은 범사에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당부합니다. 바울은 아내들에게 범사에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는데 여기서 이 범사라는 것은 모든 일에서 라는 의미입니다. 

아내는 모든 일에서 남편의 권위와 리더십을 지지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본문에서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고대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남자를 먼저 창조하시고 그 뒤에 남자에게서 여자를 창조하시되 ‘돕는 베필’ 로 창조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동등한 존재이며, 가정 안에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동반자인 것입니다. 

따라서 아내되신 분들은 남편을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리더로서 존중하고 신뢰함으로써 함께 가정을 세워가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내가 남편을 존중하고 격려할 때, 남편은 더욱 책임감 있게 가정을 이끌고, 두 사람은 하나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복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더 정확하게는 아내되신 여러분 모두가 가정의 머리로 세우신 남편의 돕는 베필이 되어 주심으로 주 안에서 아름답고 복된 가정을 만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Ⅱ. 남편은 그리스도처럼 아내를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25-30절 “ 생략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데에는 분명한 목적과 과정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사랑이 세 가지 단계적 사역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첫째는 물로 씻으심입니다. 과거의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함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영적 거듭남을 상징하는 것이 세례이지요. 이것이 바로 구원의 시작, 즉 우리의 신분이 변화되는 순간인 것입니다. 

둘째는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심입니다. 이 단계는 세례 이후에 지속되는 성화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단번에 주어지는 구원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 땅에서 연약한 존재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으로 계속해서 다듬고 새롭게 하십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거룩하게 하심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리스도는 단지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데에서 멈추지 않으시고, 결국에는 우리를 자기 앞에 세우실 거룩한 신부, 흠 없는 교회로 완성시키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 남편은 이 위대한 본을 따라, 아내를 돌보고 세우며 그녀가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책임을 지닌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필요를 민감하게 살피고, 아내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신앙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보호하고 책임지는 영적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랑과 복종이 부부간에 서로 교차될 때에, 부부는 더 이상 각자의 유익을 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동역자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남편되신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시고 사랑하시고 양육하시고 보호하셨던 것처럼 아내를 향하여 자신과 같이 사랑하고 보호할 수 있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Ⅲ.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31-33절 “ 생략 ”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비유하며, 부부 간의 사랑과 존중의 본질에 대해 중요한 권면을 남깁니다. 그는 남편들에게 아내를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고 동시에 아내들에게는 남편을 존경하라고 권합니다. 여기서 ‘존경하다’라는 표현은 헬라어 원문에서 ‘포베오’ 라는 단어가 사용이 되었는데, 이 단어는 존중을 넘어 ‘두려워하다’라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부정적 감정이나 억압적인 의미가 아니라, 성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경외의 개념과 맞닿아 있습니다. 곧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가지는 거룩한 경외심, 즉 사랑과 신뢰, 존경이 섞인 깊은 존중의 태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에서 요구되는 바른 자세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의미인 것이지요. 바울이 아내에게 남편을 ‘존경하라’고 권면할 때, 그것은 남편을 하나님처럼 두려워하라는 말이 아니라, 남편을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질서 안에서 진심으로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라는 의미입니다. 

아내는 남편을 마치 그리스도를 존경하듯이, 자발적이고 인격적인 태도로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혼은 상호적인 헌신과 책임, 그리고 존중 위에 세워지는 관계입니다. 남편은 사랑으로 아내를 품고, 아내는 존경으로 남편을 세우며, 서로가 하나 되어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로운 관계를 삶 속에서 구현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계 안에서 비로소 부부는 참된 연합과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의 복을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성산 가족 여러분 영상으로 참여하신 성도님 여러분 오늘 저희는 본문 말씀을 통해 성경적인 부부관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아내는 존중으로 남편을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남편은 그리스도처럼 아내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성경적인 부부관계를 만들어가심으로 여러분의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어지고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흘러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강찬웅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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