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Pygmalion)은 키프로스에 살던 조각가이었는데, 그는 세상의 어떤 여자에게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함으로 아무 여인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사랑할 수 있을 만한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기로 마음먹고 조각을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드려 아름다운 여인상 조각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작품이 완성되자 Pygmalion은 그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하루종일 그 여인상을 바라보면서 지내다가 결심을 하고 아프로디테 여신의 신전(神殿)을 찾아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게 해 달라고 간절한 소원을 빌고, 집으로 돌아온 Pygmalion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안타까워하며, 슬픔에 젖어 자신이 만든 여인상 조각품을 끌어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차갑기만 했던 여인상 조각품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고 깜짝 놀란 Pygmalion이 살며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따스한 기운이 그 여인상의 입술을 통해 온몸으로 스며드는 체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황홀감에 빠져 그 여인상을 더욱 힘 있게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조각한 그 여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설입니다.
그렇습니다. “칭찬(稱讚)하면 칭찬할수록 더욱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합니다.
국어사전에 칭찬은 좋은 점을 일컬어 기림, 또는 잘 한다고 추어 줌 이라고 하였습니다.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중요한 존재로 느끼게 만들어 주는 힘이 곧 칭찬입니다. 칭찬은 열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무한 가능성입니다. 인간 세상에는 희노애락(喜怒哀?)이 있기 마련이며 성공과 실패가 공존합니다. 사람이 일평생을 살아가면서 어찌 좋은 일만 항상 있겠습니까?
현대 교육학에서는 칭찬이나 신뢰, 사랑과 인정, 격려와 확신 등이 더 큰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가르치는데, 그것은 곧 “사람들은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 행동한다.”는 교육적 명제를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시중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으며, 사람을 잘 되게 하며, 바르게 성장시키며 삶의 활력을 주는 것이 칭찬입니다. 먼저 남을 칭찬하고, 그리고 남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 사는 가정, 교회, 사회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유다 온 족속이 칭찬하였고, 믿음의 청년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여러 형제들에게 칭찬받았습니다.
성산 가족 여러분!
2012년 새해에는 서로 칭찬만 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성산교회 신앙 공동체 안에 피그말리온 효과가 극대화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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