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언제나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저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음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더위가 시작되다가 요며칠 비가 내려 지금은 시원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리운 그 곳은 많이 덥고 습하겠지요.
다음 주 월요일이면 드디어 한국에서 단기선교팀이 도착하게 됩니다. 천안에 있는 한 교회와 연결이 되어 청년부 15명이 이 곳에 와 저희 집에서 머물며 선교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 동안 계획을 세우고 진행시키며 손님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였지만 저희 한일성서교가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여 처음으로 갖는 이 번 큰 잔치를 생각할 때 기쁘고 설레이는 맘 뿐입니다. 2층으로 된 주택을 집과 교회로 함께 쓰고 있기에 협소하여 이 번 행사의 핵심인 코리안나이트는 마을회관을 빌려서 하게 되었습니다. 회관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데 처음 임대 신청을 할 때 이제까지 이런 용도로는 쓰인 적이 없어 승낙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염려도 되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흔쾌히 허락되었습니다. 코리안나이트는 7월 13일(토) 저녁 무렵부터 시작되는데 먼저 식사를 하게 됩니다. 아내와 선교팀이 중심이 되어 한국요리를 맛있게 준비하여 즐겁게 교제한 후 본 공연으로 부채춤과 태권도, 소녀시대의 노래, 워싶댄스와 찬양, 성극과 메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동일본대지진의 상처를 치유하고 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복구와 발전을 염원하기 위해 불리워져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꽃은 피네(하나와 사쿠)"라는 노래를 모두 다 손에 손을 잡고 부르게 됩니다. 물론 이 행사를 위해 마을과 거리, 근처 대학을 찾아가 안내장과 초청장을 배부하고 전도활동을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중에는 교회 근처의 60세 이상 되신 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노인홈센타와 조금 먼 곳에 있지만 작은 일본인교회를 방문하여 코리안나이트를 두 차례 더 갖게 됩니다. 모쪼록 이 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밭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선교팀의 강건함과 모든 일정들이 잘 진행되어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산교회의 성도님들과 모든 여름행사 위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기를 멀리서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삿포로에서
정선웅 이은숙 은수 은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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