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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터 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 요리 문답 303 항목
운영자 2010-03-07 추천 0 댓글 0 조회 455

1647년 웨스트민스터 사원 에서 칼빈주의 신앙 원리에 입각한 신앙고백과 대소 요리문답서를 신학자,목회자,장로들이 함께 모여 장로교는 이 신앙 원칙속에 신앙생활 할것을 결정하였다.한국 장로교회는 “1907년에 발간한 요리문답을 위시하여 1917년 9월 제6회 총회에서 웨스트민스터 헌법을 적당히 수정 채용한 이래” 그것을 신앙의 원리로 삼아 전 교회에게 학습시키도록 명하여왔다.

이 헌법의 신조 서언에서는 “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도게요서와 성경 대소 요리문답은 성경을 밝히 해석한 책으로 인정한 것인즉 우리 교회와 신학교에서 마땅히 가르칠 것으로 알며 그 중에 성경 소요리문답은 더욱 우리 교회 문답 책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장로교인들은 웨스터 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소요리 문답 107 항목 대요리 문답 196 항목은 누구든지 한번은 꼭 정독해야 하는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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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리 문답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소1.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인가?
☞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 는 것이다.

소2. 어떻게 우리가 그를 영화롭게 하며 즐거워해야 하는지 우리를 지도해 주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무슨 규범을 주셨는가?
☞ 구약과 신약성경 안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우리가 그를 영화롭게 하며 즐거워 해야 하는지 우리를 지도해 주는 유일한 규범이다.

소3. 성경은 주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 성경은 주로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가 무엇인지를 가르친다.

소4. 하나님은 무슨 본성을 가지고 계시는가?
☞ 하나님은 영으로서, 그의 존재, 지혜, 능력, 거룩, 공의, 선, 그리고 진리에 있어서 무한하며 영원하고 불변하신다.

소5. 하나 이상의 신들이 있는가?
☞ 오로지 하나의 살아계시고 참된 하나님이 계실뿐이다.

소6. 신격에는 몇분이 계시는가?
☞ 신격에는 세분,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계시니, 이 셋은 본질이 동일하 고 능력과 영광이 동등한 하나의 하나님이다.

소7. 하나님의 작정이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작정이란 그의 뜻의 경륜에 따른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으로서, 이 에 의해 그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앞으로 일어날 모든 것을 미리 정하셨다.

소8. 하나님은 그의 작정을 어떻게 실행하시는가?
☞ 하나님은 그의 작정을 창조와 섭리 사역으로 실행하신다.

소9. 창조의 사역이란 무엇인가?
☞ 창조의 사역이란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6일의 기간동안에 모두매우 좋게 만물을 무로부터 만드신 것이다.

소10. 하나님은 인간을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그리고 지식과 의로움와 거룩함에서 그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여, 피조물을 다스리도록 하셨다.

소11. 하나님의 섭리 사역이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섭리 사역이란 그의 모든 피조물과 그들의 모든 행동에 대한 그의가장 거룩하고 지혜로우며 능력있는 보존과 다스림이다.

소12. 하나님은 창조된 상태의 인간에 대해서 무슨 특별한 섭리 행위를 행사 하셨는가?
☞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을 때, 그는 완전한 순종을 조건으로 사람과 생명의 언약을 맺고, 또한 그에게 사망의 형벌로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먹는 것을 금지하였다.

소13. 우리 인류의 첫 부모는 창조된 상태를 유지하였는가?
☞ 그들 자신의 의지의 자유에 맡겨진 우리 인류의 첫 부모는 하나님께 범죄함 으로서 창조된 상태로부터 타락하였다.

소14. 죄란 무엇인가?
☞ 죄란 하나님의 법을 여하히 부족하게 준행하거나 불복하는 것이다.

소15. 우리 인류의 첫 부모가 창조된 상태로부터 타락한 죄는 무엇인가?
☞ 우리 인류의 첫 부모가 창조된 상태로부터 타락한 죄는 그들이 금지된 열매 를 먹은 것이다.

소16. 모든 인류가 아담의 첫 범죄에서 타락했는가?
☞ 아담과 맺은 계약은 그 자신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도 위한 것이어서, 통상적인 출생에 의해서 그로부터 내려온 모든 인류는 그 안에서 범죄했으며, 그의 첫 범죄에서 그와 함께 타락하였다.

소17. 타락이 인류를 어떤 상태로 이끌었는가?
☞ 타락은 인류를 죄와 비참의 상태로 이끌었다.

소18.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죄성은 어디에 있는가?
☞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죄성은 아담이 범한 첫 죄의 죄책, 원래적 의의 결여, 그리고 보통 원죄라고 불리는 인간 모든 본성의 오염 및 그로부터 나오는 모든 자범죄에 있다.

소 19.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비참이란 무엇인가?
☞ 그들의 타락에 의해, 모든 인류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하고 그의 진노와 저주 아래 노이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현세의 모든 비참과 죽음 자체, 그리고 영원한 지옥의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소20. 하나님은 모든 인류가 죄와 비참의 상태에서 전멸하도록 버려두셨는가?
☞ 하나님은 그의 순전히 선한 기쁨에서 영원전에 얼마를 영생토록 선택하여 은혜계약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들을 죄와 비참의 상태에서 구출하여 구속자에 의해 구원의 상태로 이끌었다.

소21. 하나님이 선택한 구속자는 누구인가?
☞ 하나님이 선택한 유일한 구속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인간이 되었으며, 그리하여 구별된 두 본성과 한 인격을 가진 하나님과 인간이었고, 또한 영원히 계속 그러하다.

소22.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된 방식은, 그 자신에게 진정한 육체와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어 그녀에게서, 그러나 죄가 없이 나셨다.

소23.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속자로서 무슨 직분을 수행하는가?
☞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속자로서 비하와 승귀의 두 상태에서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의 직분을 수행한다.

소24. 그리스도는 어떻게 선지자의 직분을 수행하는가?
☞ 그리스도는 그의 말씀과 성령에 의해 우리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계시하심으로 선지자의 직분을 수행한다.

소25. 그리스도는 어떻게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는가?
☞ 그리스도는 자기자신을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며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 시키는 제물로 단번에 드리심으로, 그리고 우리를 위한 계속적 중재를 행함으로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한다.

소26. 그리스도는 어떻게 왕의 직분을 수행하는가?
☞ 그리스도는 우리를 자기자신에게 복속시킴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보호함으로, 그리고 자기와 우리의 적들을 억제하고 정복함으로 왕의 직분을 수행한다.

소27. 그리스도의 비하는 어디에 있는가?
☞ 그리스도의 비하는 그의 태어나심, 더욱이 비천한 신분으로 그러하심과 율법아래 나심, 이생의 비참함과 하나님의 진노와 십자가의 저주받은 죽음을 겪으심에, 그리고 장사됨과 얼마동안 죽음의 권세아래 계속 처함에 있다.

소28. 그리스도의 승귀는 어디에 있는가?
☞ 그리스도의 승귀는 제3일에 죽은 자로부터 다시 살아나심에, 하늘로 올라가심에,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으심에, 그리고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오심에 있다.

소29.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의 참여자가 되는가?
☞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에 참여자가 되는 길은 그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구속을 효력있게 적용하는 것이다.

소30.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하시는가?
☞ 성령은 우리를 효력있게 부르심으로 우리안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리하여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킴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사신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신다.

소31. 유효한 소명이란 무엇인가?
☞ 유효한 소명은 하나님의 영이 하시는 일로서, 이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와 비참함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 마음을 밝혀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며, 우리 의지를 새롭게 하심으로, 성령께서 우리에게 복음안에 값없이 제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며 능력을 주신다.

소32.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현세에서 무슨 유익에 참여하는가?
☞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현세에서 칭의, 수양, 성화, 그리고 현세에서 거기에 수반되거나 유출되는 여러 가지 유익에 참여한다.

소33. 칭의란 무엇인가?
☞ 칭의는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로서, 그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보아 받아주시는 것인데, 이는 오로지 우리에게 전가되고 믿음만으로 받아들인 그리스도의 의로움 때문이다.

소34. 양자로 삼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 양자로 삼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거져 주신 은혜의 행위로서, 이로 인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중에 들게 하시며, 그 모든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다.

소35. 거룩하게 하심은 무엇인가?
☞ 거룩하게 하심은 거져주신 은혜의 역사로, 이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 을 좇아 전인격이 새로워지게 되고, 점점 죄에 대하여는 능히 죽고, 의에 대하여는 능히 살게되는 것이다.

소36. 이생에서 의롭다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서 함께 받게 되거나, 또는 거기서 나오는 유익은 무엇인가?
☞ 이생에서 의롭다하심과 양자로 삼으신 것과 거룩하게 하심에서 함께 받거나 또는 거기서 나오는 유익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히 아는 것과, 양심이 평안한것과, 성령안에서 얻는 쾌락과, 은혜의 더함과 끝까지 굳게 참는 것이다.

소37. 신자가 죽을 때 그리스도에게서 무슨 유익을 받는가?
☞ 신자가 죽을 때 그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즉시 영광중에 들어가고 그 몸은 여전히 그리스도께 연합하여 부활할 때까지 무덤에서 쉬게 된다.

소38. 신자가 부활할 때 그리스도에게서 무슨 유익을 받는가?
☞ 신자가 부활할 때 다시 살아나게 되어 심판날에 공적 인정을 받는 것과, 죄 없다 하심을 받고 완전히 복을 받아 영원히 하나님을 흡족하게 즐거워 하는 것이다.

소39.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무엇인가?
☞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그가 나타내신 뜻에 복종하는 것이다.

소40.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할 법규로서 사람에게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무엇인가?
☞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할 법규로서 사람에게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도덕상의 법칙이다.

소41. 이 도덕상의 법칙은 어디에 요약되어 있는가?
☞ 이 도덕상의 법칙은 십계명에 요약되어 있다.

소42. 십계명의 대강령은 무엇인가?
☞ 십계명의 대강령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 사랑하기를 우리 몸같이 하라 하신 것이다.

소43. 십계명의 서문은 무엇인가?
☞ 십계명의 서문은 곧 "나는 너를 애굽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고 하신 말씀속에 있다.

소44.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가 되시며 우리 하나님이시오, 또 우리의 구속자도 되시므로 우리가 마땅히 그의 계명을 지켜야 하겠다는 것이다.

소45. 제 일계명은 무엇인가?
☞ 제 일계명은 "나외에는 다른 신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소46. 제 일계명이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일계명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것은 하나님은 유일하시고 참되신 신이시며 , 우리의 하나님되심을 알고 인정하여 그에게 경배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소47. 제 일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일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참 신을 하나님으로 또한 우리의 하나님으로 받아 들이지 않거나, 경배하며 영화롭게 하지 않는 것과, 그에게만 드리기에 합당한 경배와 영광을 다른 이에게 돌리는 것이다.

소48. 제 일계명의 "나 외에는"이란 말씀이 우리에게 특별히 교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일계명의 "나 외에는"이란 말씀이 우리에게 특별히 교훈하는 것은 만물 을 보시는 하나님이 어떤 다른 신을 섬기는 죄를 내려다 보시고 매우 싫어하신다는 것이다.

소49. 제 이계명은 무엇인가?
☞ 제 이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하신 것이다.

소50. 제 이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이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말씀 가운데서 정하신 모든 종교적 예배와 규례를 받아 순종하며, 깨끗하고 온전하게 지키라는 것이다.

소51. 제 이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이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형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거나 그의 말씀 가운데 정하지 않은 어떤 다른 방법으로 예배하는 것이다.

소52. 제 이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 제 이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가 되시며, 우리의 소유주가 되시며, 홀로 자기에게만 예배하는 것을 열망하시기 때문이다.

소53. 제 삼계명은 무엇인가?
☞ 제 삼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없다 하지 아니하리라"한 것이다.

소54. 제 삼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삼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과 규례와 말씀과 행사를 거룩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라는 것이다.

소55. 제 삼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삼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를 나타내신 것이 무엇이든지 훼방하거나 악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소56. 제 삼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 제 삼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이 계명을 범하는 자가 비록 사람에게서는 형벌을 피할 수 있을지라도 주 우리 하나님은 저로 하여금 그 공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소57. 제 사계명은 무엇인가?
☞ 제 사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 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하신 것이다.

소58. 제 사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사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말씀 가운데서 명하신 일정한 때를 그의 앞에서 거룩히 지키는 것인데, 특별히 이레중 하루를 종일토록 하나님께 거룩한 안식일이 되게 하는 것이다.

소59. 하나님께서 이레중에 어느날을 안식일로 정하셨는가?
☞ 세상 시초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하나님이 매주의 일곱째날을 안식일로 정하셨고, 그후로부터 끝날이 될 때까지는 매주의 첫날을 명하셨으니, 이날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이다.

소60. 어떻게 하여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겠는가?
☞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날 종일을 거룩하게 쉼으로 할 것이니 다른날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세상일과 오락까지 그치고 그 시간을 공적, 또는사적 예매로 사용할 것이며, 그 외에는 부득이한 일과 자선에 관한 일에 사용 할 수 있는 것이다.

소61. 제 사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사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그 명한 바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혹은 조심없이 이행한다든가 태만함으로, 또는 죄되는 일을 행하거나 세상의 여러 가지 일과 오락에 대하여 불필요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날을 더럽히는 일들이다.

소62. 제 사계명을 지키라한 이유는 무엇인가?
☞ 제 사계명을 지키라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 자신들의 생업을 위해 매주 엿새동안을 허락하시고, 제 칠일은 자기가 특별히 주장하는 이가 되신 것과 자기가 친히 모범을 보이신 것과 안식일을 축복하신 것이다.

소63. 제 오계명은 무엇인가?
☞ 제 오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하신 것이다.

소64. 제 오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오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각 사람에게 속한 자기들의 지위와 인륜관계, 즉 상하와 평등을 따라 높일 자? 높이고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다.

소65. 제 오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오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각 사람에게 속한 자기들의 지위와 인륜관계에 있어서 마땅히 높일 것과 행할 일을 소홀히 하거나 반대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소66. 제 오계명을 지키라 한 이유는 무엇인가?
☞ 제 오계명을 지키라 한 이유는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자기 자신들에게 선이되는한 장수하고 번영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기 때문이다.

소67. 제 육계명은 무엇인가?
☞ 제 육계명은 "살인하지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소68. 제 육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육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모든 것은 합법적인 노력으로 우리 자신의 생명 과 남의 생명을 보존하라는 것이다.

소69. 제 육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육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불의하게 우리 자신의 생명이나 이웃의 생명을 빼앗거나 해하는 일들이다.

소70. 제 칠계명은 무엇인가?
☞ 제 칠계명은 "간음하지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소71. 제 칠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칠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자기 자신과 이웃의 정조 를 보전하라는 것이다.

소72. 제 칠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칠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모든 부정한 생각과 말과 행동이다.

소73. 제 팔계명은 무엇인가?
☞ 제 팔계명은 "도적질하지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소74. 제 팔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팔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우리 자신들과 남의 재물과 산업을 얻고, 또한 이것들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소75. 제 팔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팔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우리 자신과 이웃의 재물과 산업을 부당하게 방해하거나, 또는 방해될만한 일을 금하는 것이다.

소76. 제 구계명은 무엇인가?
☞ 제 구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지니라"고 한 것이다.

소77. 제 구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구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특히 증거하는 일에 있어서 피차간의 진실함과, 또 우리 자신과 이웃의 명예를 유지하고 증진시키라는 것이다.

소78. 제 구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구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진실에 대하여 해로운 그 무엇이든지, 혹은 우리나 우리 이웃의 명예훼손을 금하는 일이다.

소79. 제 십계명은 무엇인가?
☞ 제 십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한 것이다.

소80. 제 십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십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여, 이웃과 그의 모든 것에 대하여 의롭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라는 것이다.

소81. 제 십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십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처지에 대한 모든 불만과 이웃의 행복을 시기하거나 좋지 않게 여기는 것과 이웃에게 속한 어떤 물건에 대한 모든 부당한 행동과 감정이다.

소82. 하나님의 계명들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 타락이후에는 어떤 인간도 현세에서 하나님의 계명들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으며,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매일 그것들을 어긴다.

소83. 그 법의 모든 범죄가 동등하게 흉악한가?
☞ 어떤 죄는 본질적으로 그리고 여러 가지 악화요인들 때문에 다른 죄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흉악하다.

소84. 모든 죄는 무엇을 받기에 합당한가?
☞ 모든 죄는 현세와 내세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기에 합당하다.

소85. 우리가 범죄의 대가로 우리에게 당연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 범죄의 대가로 우리에게 당연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생명에 이르는 회개,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구속의 은택들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모든 외적인 방편의 부지런한 사용이다.

소86.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구원의 은혜인데, 우리가 복음에 제시된대로 구원받기 위해 오직 예수님만을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것이다.

소87.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무엇인가?
☞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곧 구원의 은혜이데, 이로 말미암아 죄인이 자기 죄 를 바로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깨달아 자기 죄에 대하여 슬퍼하고 미워하고 그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굳은 결심과 노력으로써 새롭게 순종하는 것이다.

소88.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구속의 유익을 전하는 표현적이며 일반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구원의 유익을 전하는 표현적이며 일반적인 방법은 그 의 규례인데, 특히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의미하며 이 모든 것이 구원을 위하여 택함을 받은 자들에게 효력이 있는 것이다.

소89.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효력이 되어 구원에 이르게 하는가?
☞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특히, 설교를 효력있는 방도로 삼아 죄인을 반성시켜 회개하게 하시며, 또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룩함과 위로를 더하사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

소90.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고 들어야 구원에 이르는 효력이 되는가?
☞ 하나님의 말씀이 구원에 이르는 효력이 되게 하려면 우리는 부지런함과 마음의 준비와 기도로서 임하여야 하며, 믿음과 사랑으로서 그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 마음에 간직하며 우리의 생활로 실천하여야 한다.

소91. 어떻게 하여 성례가 효력있는 구원의 방도가 되는가?
☞ 성례가 구원의 효력있는 구원의 방도가 되는 것은 성례 그 자체에나 성례를 행하는 자에게 어떤 덕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그리스도의 축복하심과 또 믿음으로 성례를 받는 자들속에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되는 것이다.

소92. 성례는 무엇인가?
☞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거룩한 예식인데, 그속에 그리스도와 새언약의 유익이 감각적인 표로서 인쳐져서 신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소93. 신약의 성례는 무엇인가?
☞ 신약의 성례는 세례와 성찬이다.

소94. 세례는 무엇인가?
☞ 세례는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는 성례인데,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이 되는 것과 은혜계약의 여러 가지 유익에 참여하는 것과 주님의 사람이 되기로 약속하는 것을 의미하며 인치는 것이다.

소95. 세례는 어떤 사람에게 베푸는 것인가?
☞ 세례는 교회밖에 있는 자들에게는 베풀지 않으며,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그에게 복종하겠다는 고백을 할 때 비로소 베풀게 되며, 입교한 자의 자녀들에게도 베풀게 되어 있다.

소96. 주의 성찬은 무엇인가?
☞ 주의 성찬은 성례로서 그리스도가 정하신대로 떡과 포도주를 주고 받음으로 그의 죽음을 나타내 보이는 것인데, 이 성례를 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와 정욕을 따라서 참여하지 않고, 믿음으로서 그의 몸과 피에 참여하여 그의 모든 유익을 받아 신령한 양식을 먹고 은혜 속에서 장성하는 것이다.

소97. 주의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되는가?
☞ 주의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려면 반드시 주님의 몸을 분별할 줄 아는 지각과 주님의 양식으로 삼는 믿음과, 회개와 사랑과 복종할 새로운 각오가 자기들에게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살펴야 한다. 혹 부당하게 참여하여 자기들에게 돌아올 정죄를 먹고 마실까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소98. 기도는 무엇인가?
☞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고해 바치는 것을 말하는데, 곧 그의 뜻에 합당한 것들을 간구하고 죄를 자복하며, 그의 자비를 감사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소99.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지도하시기 위해 무슨 법칙을 주셨는가?
☞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가 기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데 유용하지만, 기도의 특별한 지침은 그리스도께서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바로 그와 같은 기도인데, 보통으로 "주기도문"이라고 말한다.

소100. 주기도문의 머리말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무엇인가?
☞ 주기도문의 머리말은 곧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것인데, 이 구절은 언제라도 우리를 도와주실 능력이 있는 아버지에게 나아가는 자녀들처럼 거룩한 모든 공경심과 확신을 가지고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것과, 다른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교훈하시는 것이다

소101. 주기도문의 첫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하는가?
☞ 주기도문의 첫째 기원 즉,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란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나타내시는 모든 일에 우리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능히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 자신의 영광이 되도록 처리해 주시기 를 구하는 것이다.

소102. 주기도문의 둘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하는가?
☞ 주기도문의 둘째 기원 즉, "나라이 임하옵시며"란 구절에서 우리는 사단의 나라가 멸망하고, 은혜의 나라가 흥왕하며, 우리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로 들어가 항상 있게 하시고, 또한 영광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소103. 주기도문의 셋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하는가?
☞ 주기도문의 셋째 기원에서 즉,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란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우리로 하여금 능히 기꺼운 마음으로 범사에 있어서 그의 뜻을 알아 순종하고 복종하기를 하늘 에서 천사들이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이 하게 하여주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소104. 주기도문의 넷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하는가?
☞ 주기도문의 넷째 기원 즉,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한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값없이 주신 은사로서 이생의 좋은 것들 중에서 도 충족한 분깃을 받고 그 모든 것과 아울러 그의 축복을 누리게 해주실 것을 구하는 것이다.

소105. 주기도문의 다섯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하는가?
☞ 주기도문의 다섯째 기원 즉,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한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를 보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값없이 용서해 주실 것을 비는 것인데, 그의 은혜로서 우리가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능히 용서하여 줄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이것을 구할 담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소106. 주기도문의 여섯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하는가?
☞ 주기도문의 여섯째 기원 즉,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한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범죄에 이르는 시험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시거나, 우리가 시험 당하였을 때 우리를 도와 주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다.

소107. 주기도문의 맺는 말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 주기도문의 마지막 구절 즉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이라고 한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할 때 다만 하나님에게서만 힘을 얻고, 또 기도중에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그에게 돌리면서 찬송하라고 가르치며, 우리의 소원과 들어주실 확증의 표로서 우리가 아멘 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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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요리 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대1. 인간의 제일되며 가장 높은 목적은 무엇인가?
☞ 인간의 제일되며 가장 높은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온전히 즐거워하는 것이다.

대2.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 인간 안에 있는 본성의 참된 빛과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명백하게 하나님이 계심을 선포한다. 그러나 그의 말씀과 성령만이 사람들에게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을 충족하고 효과있게 계시하신다.

대3. 무엇이 하나님의 말씀인가?
☞ 구약과 신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따라서 신앙과 순종의 유일한 규범이다.

대4.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 성경은 그 장엄함과 순수함, 모든 부분들의 일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전체의 의도에 의해서, 그리고 죄인들을 깨닫게하여 회심시키며 믿는자들을 위로하고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는 그 빛과 능력에 의하여 그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임을 명백하게 나타낸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 속에서 성경에 의해서 그리고 성경과 함께 증거하시는 하나님의 성령만이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완전히 설득시킬 수 있다.

대5. 성경은 주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 성경은 주로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가 무엇인지를 가르친다.

대6. 성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알려 주는가?
☞ 성경은 하나님의 본성과 하나님의 위격, 그의 신정과 그 시행을 알려 준다.

대7. 하나님은 무슨 본성을 가지고 계시는가?
☞ 하나님은 영으로서, 본래부터 그리고 스스로 존재, 영광, 복되심, 그리고 완전성에서 영원하시며, 완전히 충족하며 영원하고 불변하며 이해를 초월하고 편재하고 전능하시다. 그는 또한 모든 것을 아시며 가장 지혜롭고 가장 거룩하며 가장 공의롭고, 가장 긍휼하고 은혜로우며 오래 참고, 선하심과 진리가 충만하시다.

대8. 하나 이상의 신들이 있는가?
☞ 오로지 하나의 살아계시고 참된 하나님이 계실뿐이다.

대9. 신격에는 몇분이 계시는가?
☞ 신격에는 세분,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계시니, 이 셋은 비록 그들의 인격적 속성에서 구별되지만 본질이 동일하고 능력과 영광이 동등한 하나의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이다.

대10. 신격 안에 계시는 세분의 인격적 속성은 무엇인가?
☞ 아버지에게는 그의 아들을 나으신 것이, 아들에게는 아버지로부터 나아진 것이, 그리고 성령에게는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오신 것이 영원전부터 고유한 속성이다.

대11. 아들과 성령이 아버지와 동등한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 성경은, 오로지 하나님에게만 고유한 명칭과 속성과 사역과 예배를 그들에게도 돌림으로서, 아들과 성령이 아버지와 동등한 하나님이심을 명백히 나타낸다.

대12. 하나님의 작정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작정이란 그의 뜻의 경륜에 속한 지혜롭고 자유로우며 거룩한 행위로서, 이에 의해 그는 영원전에 자신의 영광을 위해 조만간 앞으로 일어날 모든 것, 특히 천사와 인간에 대한 것을 불변하게 미리 정하셨다.

대13. 하나님께서 천사와 인간에 대하여 특별히 무엇을 작정하셨는가?
☞ 하나님은 그의 순전한 사랑으로 그의 영광스러운 은총을 찬양하도록 때가 되면 분명히 나타날 영원하고 불변한 작정에 의해 천사의 일부를 영광으로 선택하시고,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의 일부를 영원한 생명으로, 그리고 그 방편도 선택하셨다. 한편 그는 그의 주권적 능력과 그 자신의 뜻(이에 의해 그가 기뻐하시는대로 은총을 베풀기도 거두기도 하신다)의 경륜에 따라 나머지를 지나쳐, 그의 공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그 들의 죄과를 가하여 불명예와 진노를 받도록 미리 정하셨다.

대14. 하나님은 그의 작정을 어떻게 실행하시는가?
☞ 하나님은 그의 무오한 예지와 그 자신의 뜻의 자유롭고 불변하는 경륜에 따라 창조 와 섭리 사역으로 실행하신다.

대15. 창조의 사역이란 무엇인가?
☞ 창조의 사역이란 하나님께서 태초에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6일의 기간동안에 모두 매우 좋게 그 자신을 위하여 세계와 그안에 있는 모든 것을 무로부터 만드셨던 것이다.

대16. 하나님은 천사들을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 하나님은 모든 천사들을 불멸하며 거룩하고 지식이 뛰어나며 능력이 강력하도록 창조하여, 그의 명령을 수행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도록 하셨으나, 변화될 수 있다.

대17. 하나님은 인간을 어떻게 창조하셨는가?
☞ 하나님이 다른 모든 피조물을 만드신 후에,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였는데, 남자의 육체는 땅의 먼지로 지었고,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었고, 그들에게 살아있고 합리적이며 불멸하는 영혼을 부여하고, 그들을 지식과 의로움과 거룩함에서 그 자신의 형상대로 만들어 하나님의 법을 그들의 마음 속에 기록하며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힘을 주어 피조물을 다스리도록 하셨으나, 타락할 수 있다.

대18. 하나님의 섭리 사역이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섭리 사역이란 그의 모든 피조물에 대한 그의 가장 거룩하고 지혜로우며 능력있는 보존과 다스림이며, 그 자신의 영광을 위해 그들과 그들의 모든 행동을 조정 하는 것이다.

대19. 천사들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인가?
☞ 하나님은 그의 섭리에 의하여, 그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과 그들의 모든 죄를 제한하고 정함으로서, 천사의 일부가 자의적으로 그리고 회복될 수 없이 죄와 저주로 타락하게 허용하였으며, 나머지는 거룩하고 행복하게 세워, 그의 기쁘신대로 그들 모두 를 사용하여 그의 능력과 긍휼과 공의를 시행하도록 하셨다.

대20. 창조된 상태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이었는가?
☞ 창조된 상태에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그를 낙원에 두고 그것을 가꾸도록 임명하며, 그에게 땅의 소산을 먹을 자유를 주고, 피조물을 그의 통치하에 두며, 그의 도움을 위해 결혼을 제정하고, 그로 하여금 자기와 교제할 수 있게 하며, 안식일을 제정하였다. 또한 생명나무를 보증으로 하는 인격적이며 완전하고 영속적인 순종을 조건 으로 그와 생명의 언약을 맺고, 사망의 형벌로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먹는 것을 금지 하였다.

대21.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처음의 상태를 유지하였는가?
☞ 그들 자신의 의지의 자유에 맡겨진 우리 인류의 첫 부모는 사탄의 유혹을 통하여 금지된 열매를 먹음으로서 하나님의 계명을 범했으며, 그리하여 창조된 무죄의 상태로부터 타락하였다.

대22. 모든 인류가 그 첫 범죄에서 타락했는가?
☞ 아담과 맺은 계약은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인으로서 그의 후손들도 위한 것이어서, 통상적인 출생에 의해서 그로부터 내려온 모든 인류는 그 안에서 범죄했으며, 그 첫 범죄에서 그와 함께 타락하였다.

대23. 타락이 인류를 어떤 상태로 이끌었는가?
☞ 타락은 인류를 죄와 비참의 상태로 이끌었다.

대24. 죄란 무엇인가?
☞ 죄란 이성적인 피조물에게 규범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어떤 법이라도 여하히 부족하게 준행하거나 불복하는 것이다.

대25.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죄성은 어디에 있는가?
☞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죄성은 아담이 범한 첫 죄의 죄책, 창조에서 부여된 의의 결여, 그리고 그가 영적으로 선한 모든 것에 철저하게 무관심하고 무능하며 대립하게 된 본성의 오염에 있는데, 그것은 보통 원죄라고 불리며, 그로부터 모든 자범죄가 나온다.

대26. 어떻게 원죄가 우리의 첫 부모로부터 그들의 후손들에게 전달되는가?
☞ 원죄는 자연적인 출생에 의해 우리의 첫 부모로부터 그들의 후손들에게 전달되며, 그러므로 그들로부터 그러한 방식으로 나온 모든 사람들은 죄 가운데 임신되고 출생한다.

대27. 타락이 인류에게 가져온 비참이란 무엇인가?
☞ 타락은 인류에게 하나님과의 교제 상실, 그의 불쾌함과 저주를 가져왔다. 그리하여 우리가 본질상 진노의 자녀와 사탄의 노예가 되었으며, 공의에 따라 현세와 내세의 모든 형벌을 면할 수 없다.

대28. 현세에서 받는 죄의 형벌은 무엇인가?
☞ 현세에서 받는 죄의 형벌은 내적으로 정신의 맹목, 타락한 감각, 강한 망상, 마음의 경화, 양심의 공포, 그리고 사악한 감정과 같은 것이며, 외적으로는 우리때문에 피조물 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저주와, 죽음 그 자체를 포함하여, 우리 몸과 이름, 상태와 관계, 그리고 직업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다른 악과 같은 것이다.

대29. 내세에서 받을 죄의 형벌은 무엇인가?
☞ 내세에서 받을 죄의 형벌은 하나님의 편안한 임재로부터의 영원한 분리와 지옥불에 서 쉬임없이 영원히 받는 영혼과 육체의 가장 괴로운 고통이다.

대30. 하나님은 모든 인류가 죄와 비참의 상태에서 전멸하도록 버려두셨는가?
☞ 하나님은 모든 인류가 일반적으로 행위계약이라고 불리는 첫 계약의 불이행에 의하여 떨어진 죄와 비참의 상태에서 멸망하도록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그의 순전한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그중에서 그가 선택한 자들을 구출하여, 일반적으로 은혜계약이라고 불리는 두번째 계약에 의해 그들을 구원의 상태로 이끌었다.

대31. 은혜계약은 누구와 맺어졌는가?
☞ 은혜계약은 두 번째 아담인 그리스도와 맺어졌으며, 또한 그안에서 그의 씨인 모든 선택된 자들과도 맺어졌다.

대32. 하나님의 은혜가 두 번째 계약에 어떻게 나타났는가?
☞ 하나님의 은혜가 두 번째 언약에 명백히 나타났는데, 그것은 그가 값없이 죄인들에게 중보자를 제공하고 그에 의한 구원과 생명을 베푸신 것과, 그들로 하여금 그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조건으로 신앙을 요구하면서 그의 모든 선택된 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고 주셔서, 그들안에 그 신앙과 다른 모든 구원의 은총들을 작동시키며, 그들의 신앙과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진실성의 증거로서, 그리고 그가 그들을 구원으로 작정하신 방식으로서, 그들로 하여금 모든 거룩한 순종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신 것이다.

대33. 은혜계약은 항상 유일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되었는가?
☞ 은혜계약은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되지 않았다. 구약에서의 시행은 신약에서의 그것과 달랐다.

대34. 은혜계약은 구약에서 어떻게 시행되었는가?
☞ 은혜계약은 구약에서 약속, 예언, 제사, 할례, 유월절, 그리고 기타 여러 표상과신탁들에 의해 시행되었는데, 그것들은 모두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하였고, 그에의해 완전한 사죄와 영원한 구원을 받게 될, 약속된 메시아에 대한 신앙을 선택된 자들 에게 일으키는데 그때로서는 충분하였다.

대35. 은혜계약은 신약에서 어떻게 시행되는가?
☞ 그 실체인 그리스도께서 현시된 신약에서, 동일한 은혜계약은 말씀의 설교와 세례 및 성찬의 성례의 시행으로 시행되었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는데, 거기에서 은혜와 구원은 모든 나라에 보다 충만하고 분명하며 효과있게 제시되었다.

대36. 은혜계약의 중보자는 누구인가?
☞ 은혜계약의 유일한 중보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는 성부와 동일한 본질이시고 동등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때가 차매 인간이 되었으며, 그리하여 완전히 구별된 두 본성과 한 인격을 가진 하나님과 인간이었고, 또한 영원히 계속 그러하다.

대37.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된 방식은, 그 자신에게 진정한 육체와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어 그녀의 형질을 가지고 그녀에게서, 그러나 죄가 없이 나셨다.

대38. 왜 중보자가 반드시 하나님이어야 했는가?
☞ 중보자가 반드시 하나님이어야 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무한한 분노와 사망의 능력 아래로 침몰하지 않도록 인간성을 보존하고 유지시킬 수 있도록, 그의 고난과 순종과 중재에 가치와 효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며 그의 호감을 획득하고 자기 사람들을 속량하며 그들에게 그의 성령을 주고 그들의 모든적을 정복하며 그들을 영원한 구원으로 데려오기 위한 것이다.

대39. 왜 중보자가 반드시 인간이어야 했는가?
☞ 중보자가 반드시 인간이어야 했던 이유는, 그가 우리의 본성을 향상시키며 율법에의 순종을 이행하고 우리의 본성 안에서 우리를 위한 고통과 중재를 가능하게 하며 우리의 연약성에 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양자를 받을 수 있도록, 그리하여 위로를 받고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40. 왜 중보자가 반드시 한 인격을 가진 하나님과 인간이어야 했는가?
☞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시켜야 하는 중보자가 반드시 그자신 하나님과 인간이어야 할 뿐 아니라 한 인격을 가져야 했던 이유는, 각성의 고유한 사역들이 우리를 위해 전인의 사역으로 하나님에 의해 수용되고 우리에 의해 의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41. 왜 우리 중보자가 예수라고 불리었는가?
☞ 우리 중보자는, 그가 그의 사람들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기 때문에, 예수라 불리 었다.

대42. 왜 우리 중보자가 그리스도라고 불리었는가?
☞ 우리 중보자가 그리스도라고 불리었던 이유는, 그가 한량없이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았으며, 그렇게 성별되어 그의 비하와 승귀의 상태에서 그의 교회의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의 직책을 시행할 수 있는 모든 권위와 능력이 온전히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대43. 그리스도는 어떻게 선지자의 직분을 수행하는가?
☞ 그리스도는 그의 성령과 말씀에 의해 그들의 교육과 구원에 관한 모든 것에 있어서 하나님의 전체적인 뜻을 모든 시대의 교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계시하심으로 선지자 의 직분을 수행한다.

대44. 그리스도는 어떻게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는가?
☞ 그리스도는 자기자신을 자기 사람들의 죄를 위한 화목제가 되기 위하여 하나님께 흠없는 제물로 단번에 드리심으로, 그리고 그들을 위한 계속적 중재를 행함으로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한다.

대45. 그리스도는 어떻게 왕의 직분을 수행하는가?
☞ 그리스도는 일단의 사람들을 세상으로부터 지기자신에게 불러내고 그들에게 그가 유형적으로 그들을 통치하는 직임자와 법률과 징벌을 주심으로, 그의 선택자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수여하며 그들의 순종을 포상하고 그들이 범죄할 때 교정하며 모든 유혹과 고난에서 그들을 보존하고 지원하며 그들의 모든 적들을 억제하고 정복하며, 나아가 자기자신의 영광과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만물을 능력있게 정리함으로, 그리고 또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복음을 불순종하는 나머지에게 복수함으로 왕의 직분을 수행한다.

대46. 그리스도의 비하상태는 무엇인가?
☞ 그리스도의 비하상태는 그의 잉태와 출생, 삶, 죽음, 그리고 죽음이후 그의 부활까지에서 그가 우리를 위하여 그 자신의 영광을 비우고 그에게 종의 형상을 입히신 그 비천한 상태이다.

대47. 그리스도는 그의 잉태와 출생에서 어떻게 자기를 비하시켰는가?
☞ 영원전부터 성부의 품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나, 때가 차매 기꺼이 비천한 신분의 여인에게 잉태되어 사람의 아들이 되시고, 또한 그녀에게 출생하여, 일반적인 비천 이하의 여러 환경에 자처함으로, 그리스도께서 그의 잉태와 출생에서 자기를 비하시켰다.

대48. 그리스도는 그의 삶에서 어떻게 자기를 비하시켰는가?
☞ 그가 완전히 성취한 율법에 자기를 복속시킴으로,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공통적인것이든 그의 비천한 상태에 수반되는 고유한 것이든 간에, 세상의 모욕과 사탄의 유혹, 그리고 그의 육신안에 있는 연약성과 투쟁함으로, 그리스도께서 그의 삶에서 자기를 비하시켰다.

대49. 그리스도는 그의 죽음에서 어떻게 자기를 비하시켰는가?
☞ 유다에게 배신당하고 제자들에게 버림당하며 세상에게 모욕과 배척을 받고 빌라도에 게 정죄당하고 그의 박해자들에게 고문당하심으로, 또한 죽음의 공포와 흑암의 권세와 투쟁하며 하나님의 무거운 진노를 느끼고 견디면서도 자기 생명을 속죄제물로 내어놓고,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우며 저주받은 십자가의 죽음을 견딤으로,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음에서 자기를 비하시켰다.

대50. 그의 죽음 이후 그리스도의 비하는 어디에 있는가?
☞ 그의 죽음 이후 그리스도의 비하는 그의 장사됨과 제3일까지 죽은 자의 상태와 사망의 권세아래 계속 처함에 있는데, 이것이 다른 말로 "그가 음부에 내려가셨다"고 표현 되었다.
대51. 그리스도의 승귀상태는 무엇인가?
☞ 그리스도의 비하상태는 그의 부활, 승천, 성부의 우편에 좌정하심, 그리고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심을 포함한다.

대52. 그리스도는 그의 부활에서 어떻게 승귀되었는가?
☞ 그리스도는 그의 부활에서, 사망중에도 부패를 보지않고(그는 거기에 갇힐 수 없었
다), 그가 수난당한 동일한 육체와 그 본질적 속성들을 유지하여(그러나 현세의 생명에 속한 가멸성과 다른 공통적 연약성이 없이), 실제로 그의 영혼과 연합되어, 제삼일에 그 자신의 능력으로 죽은자로부터 다시 살아나심으로서 승귀되었는데, 그리하여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임과,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음과, 사망과 사망의 권세 가진 자를 이겼음과,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의 주되심을 선포하였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자기 교회의 머리라는 공인으로서, 그들의 칭의와 은혜의 중생, 원수들에 대항하는 후원, 그리고 그들에게 죽은 자로부터 마지막 날에 부활함을 확증시키기 위하여 행하셨다.

대53. 그리스도는 그의 승천에서 어떻게 승귀되었는가?
☞ 그리스도는 그의 승천에서, 부활 후에 자주 그의 제자들에게 나타나 그들과 대화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일들을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모든 나라에 복음 을 전파하라는 임무를 주시고, 부활한지 사십일후에 우리의 본성을 가지고 우리의 머리로서 원수들을 승리하시며, 그가 최상의 하늘로 보이게 올라 가심으로서 승귀되었는데, 이는 거기서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받으며, 우리의 애정을 그곳으로 끌어 올리고, 또한 우리가 살 장소를 예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거기 계시며, 이 세상 끝에 그가 다시 올 때까지 계속 거기 계실 것이다.

대54. 그리스도는 그의 하나님 우편에 좌정하심에서 어떻게 승귀되었는가?
☞ 그리스도는 그의 하나님 우편에 좌정하심에서, 하나님과 인간으로서 그가 하나님 아버지의 지고한 총애를 받아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능가하는 기쁨과 영광과 능력의 모든 충만에 나아감으로서 승귀되었는데, 그는 자기 교회를 모으고 수호하며, 그들의 원수들을 제압하고, 그의 사역자들과 백성에게 은사와 은총을 부여하며, 그들을 위해 중재하신다.

대55. 그리스도는 어떻게 중재하시는가?
☞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지상에 있는 동안 그의 순종과 희생의 공로에 의지하여 우리 의 본성을 가지고 계속 아버지 앞에 나타나, 그것을 모든 신자들에게 적용시키려는 그 의 뜻을 선포하고, 그들에 대한 모든 정죄를 답변하며, 그들에게 양심의 평정과 날마다 실패함에도 불구하고 은혜의 보좌에 담대하게 나아감과 그들의 인격과 봉사의 수납을 확보해 줌으로서 중재하신다.

대56. 그리스도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한 그의 재림에서 어떻게 승귀될 것인가?
☞ 그리스도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한 그의 재림에서, 사악한 사람들에게 불공정하게 재판되고 정죄되었던 그가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자기와 아버지의 영광을 충만히 나타내며, 그의 모든 거룩한 천사들을 대동하고, 외침과 천사장의 호령과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심으로서 승귀될 것이다.

대57.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로 무슨 유익을 획득하셨는가?
☞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로 구속과 은혜의 계약에 포함된 모든 다른 혜택들을 획득하셨다.

대58.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혜택의 참여자가 되는가?
☞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획득하신 혜택의 참여자가 되는 길은 그것을 우리에게 적용하는 것인데, 이는 특별히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다.

대59. 누가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참여자가 되는가?
☞ 구속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그것을 사신 모든 사람에게 확실히 적용되며 유효하게 전달되는데, 그들은 때가 이르면 성령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게 된다.

대60.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는 사람들이 이성의 빛에 따라 삶으로서 구원받을 수 있는가?
☞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는 사람들은 결코 본성의 빛이나 자기들이 믿는 종교의 계율도 부지런히 준수하며 살지 않았으므로 구원받을 수 없다. 그의 몸된 교회의 유일한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밖에는 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다.

대61. 복음을 듣고 교회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다 구원을 얻겠는가?
☞ 복음을 듣고 유형교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다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무형교회의 진정한 회원만이 구원을 얻는 것이다.

대62. 유형교회란 무엇인가?
☞ 유형교회라는 것은 참 종교를 고백하는 세계의 모든 시대와 장소에 있는 모든 사람 과 그들의 자녀로 구성된 한 단체이다.

대63. 유형교회의 특권은 무엇인가?
☞ 유형교회가 갖는 특권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관리 밑에 있는 것과, 모든 적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대에 있어서 보호를 받으며 보존되는 것들이다. 성도의 교통 과 구원의 방편과 복음의 역사로 오는 은혜의 초청이다. 곧 교회의 모든 회원들에게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구원얻고 그에게 오는 자를 한 사람도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증언하시는 그리스도에 의한 은혜의 초청을 누리는 특권이다.

대64. 무형교회란 무엇인가?
☞ 무형교회는 머리되시는 그리스도밑에 하나로 모이며 장차 모일 택한 자의 총수이다.

대65. 무형교회 회원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무슨 특별한 혜택을 누리는가?
☞ 무형교회 회원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영광중에 그와의 연합과 교통을 누린다.

대66. 선택된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연합이란 무엇인가?
☞ 선택된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연합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로서, 이로 말미암아 그들이 영적으로 그리고 신비적으로, 그러나 참으로 그리고 나눌 수 없이 그들의 머리와 남편이신 그리스도에게 결합되는 것이다. 이는 그들의 유효한 부르심에서 이루어진다.

대67. 유효한 소명이란 무엇인가?
☞ 유효한 소명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은혜의 역사로서, 이로 말미암아 (그를 움 직여 부르시도록 하는 그들안의 어떤 요인이 전혀 아니고, 그의 택하신 자에 대한 그의 값없고 특별한 사랑에서) 그는 그가 수락하는 때에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그들을 초청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끄시는데, 그들의 마음을 구원에 이르도록 밝히시며,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능력있게 결정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비록 그들 자신은 죄가운데 죽어 있으나) 자유롭게 그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안에 제공되며 전달되는 은혜를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주신다.

대68. 선택함을 입은 자만이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는가?
☞ 모든 선택함을 입은 자들은, 그리고 그들만이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는다.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비록 말씀의 사역에 의해 외적으로 부름을 받을 수 있고 가끔 부름을 받으며 성령의 상당한 일반작용을 누릴 수 있을지라도, 그들에게 제시된 은혜를 고의로 등한시하고 경멸함으로서 공의롭게도 불신앙에 남겨져 결코 예수 그리스도에게 진실로 나아오지 못한다.

대69. 무형교회의 회원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갖는 은혜의 교통이란 무엇인가?
☞ 무형교회의 회원둘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갖는 은혜의 교통이란 그의 중보로 인한 효능, 즉 칭의, 수양, 성화, 그리고 현세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나타내는 모든 것에 그들이 참여하는 것이다.

대70. 칭의란 무엇인가?
☞ 칭의는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로서, 그가 그들의 모든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의 인격을 의롭다고 보아 받아주시는 것인데, 이는 결코 그들의 노력이나 성취가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전가시키고 믿음만으로 받아들인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과 전적인 만족 때문이다.

대71. 칭의가 어떻게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인가?
☞ 비록 그리스도께서 그의 순종과 죽음으로 칭의된 자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공의에 정당하고 실질적이며 완전한 만족을 드렸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셨을 만족을 보증인에게서 받으시되 이 보증인으로 자기 독생자를 제공하셔서 그의 의를 그들에게 전가시키고 그들의 칭의를 위해 믿음 이외의 아무것을 요구하지 않으셨는데, 그 믿음도 또한 그의 선물이므로, 그들의 칭의는 그들에게 주신 값없는 은혜이다.

대72. 의롭게하는 신앙이란 무엇인가?
☞ 의롭게하는 신앙은 하나님의 영과 말씀으로 죄인의 마음속에 역사하는 구원의 은혜로서, 자신의 죄와 비참, 그리고 자기를 상실된 상태에서 회복하기에 자신과 모든 다른 피조물이 무능함을 확신하고, 죄의 용서와 하나님의 판단에 그의 인격이 구원할만큼 의롭다고 여겨 받아지기 위해, 복음의 약속이 진리임을 동의할뿐 아니라 그것이 제시하는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행위이다.

대73. 믿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게 하는가?
☞ 믿음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게 하는데, 이는 믿음에 항상 수반하는 다른 은혜 나 그 열매인 선행 때문이 아니며, 믿음의 은혜나 그 행위가 칭의를 위해 그에게 전가되는 방식도 아니고, 단지 믿음은 그가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 적용하는 방편일뿐이다.

대74. 양자로 삼는 것이란 무엇인가?
☞ 양자로 삼는 것은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거져 주시는 은혜의 행위인데, 이것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의 수효에 들게 하시고 그의이름을 그들에게 주시며 그의 아들의 영을 그들에게 주시고 하늘 아버지의 보호와 다스림을 받게 하시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갖는 온갖 특권을 받게 하실뿐 아니라 모든 약속의 후사로 삼으시고 영광중에 그리스도와 함께 후사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대75. 거룩하게 하심이란 무엇인가?
☞ 거룩하게 하심이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인데, 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택하신 자들이 때가 되매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적용을 받게 하신다. 그럼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온 사람이 새롭게 되고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씨와 그 밖에 다른 구원의 은혜들을 그들의 마음속에 두고 그 은혜들이 고무되고 증가되고 강화되어 그들로 하여금 점점 더 죄에 대하여 죽게 하고 새로운 생명에 대하여 살게 하는 것이다.

대76. 생명에 이르는 회개란 무엇인가?
☞ 생명에 이르는 회개란 하나님의 성령과 말씀에 의해서 죄인의 마음속에 이루어지는 구원의 은혜이다. 그로서 자기의 죄의 위험성과 더러움과 추악함을 보고 느끼고 통회하게 된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깨닫고 저기 죄를 몹시 슬퍼하고 미워하는 나머지 그 모든 죄를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와 범사에 새로 순종 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끊임없이 동행하기로 목적하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대77. 의롭다 칭하심(칭의)과 거룩케 하심(성화)은 어느 점에서 다른가?
☞ 비록 거룩하게 하심이 의롭다 하심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지만 다른 점이 있다. 곧의롭다 하실 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돌리시는 반면, 거룩하게 하실때에는 하나님의 영이 은혜를 주입하시어 신자로 하여금 그 은혜롤 인하여 옳게 하시는 능력을 주신다. 전자에서는 죄가 용서되고, 후자에서는 죄가 억제되는 것이며, 전자는 보복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에서 모든 신자를 평등하게 해방하시되 현세에서 이를 완성하며 그들이 다시 정죄에 떨어지지 않게 한다. 후자는 모든 신자간에 평등하지도 않고 현세에서 결코 완성될 수도 없으며 다만 완성을 향해서 자라날 뿐이다.

대78. 왜 신자의 거룩하게됨이 완성될 수 없는 것인가?
☞ 신자의 거룩하게됨이 완성될 수 없음은 그들의 모든 부분에 죄의 잔재가 묵고 있기 때문이며, 영을 거슬려 싸우는 끊임없는 육의 정욕 때문이다. 이로서 신자들은 흔히 시험에 들어 여러 가지 죄에 빠지게되어 그들의 모든 신령한 봉사에서 방해를 받는다. 그래서 그들의 최선을 다해 한 일이라도 하나님의 목전에는 불완전하고 더러운 것이 된다

대79. 참 신자들이 그들의 불완전과 그들이 빠진 여러 가지 유혹과 죄의 이유로 은혜의 상태에서 타락할 수 있는가?
☞ 하나님의 변할 수 없는 사랑과 그들에게 궁극적 구원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예정과 언약과 그리스도와의 나눌 수 없는 연합과 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간구와 그들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영과 씨로 인하여 참 신자들은 전적으로나 종국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떨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기까지 보존된다.

대80. 진실한 신자들은 그들이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구원에 이르기까지 그안에 견인될 것을 무오하게 확신할 수 있는가?
☞ 그리스도를 진실로 믿고 그 앞에서 모든 선한 양심으로 행하고자 노력하는 자들은 비상한 계시 없이도, 하나님의 약속의 진실성에 근거한 믿음과, 그들에게 주신 생명의 약속을 주신 그 은혜를 스스로 분별할 수 있도록 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그들의 영으로 더불어 증거하시는 성령에 의하여, 그들이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구원에 이르기까지 그안에 견인될 것을 무오하게 확신할 수 있다.

대81. 모든 진실한 신자들은 그들이 지금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장차 구원받을 것을 항상 확신하는가?
☞ 은혜와 구원의 확신이 신앙의 본질에 속한 것이 아니므로, 진실한 신자들도 확신에 이르기까지 오래 기다릴 수 있으며, 이러한 확신을 누린 후에도 다양한 병리, 죄, 유혹, 이탈 등으로 인하여 확신이 약화되거나 중단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버려두지 않고 동행하며 붙드심으로 결단코 전적인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지키신다.

대82. 무형교회 회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영광중의 교통이란 무엇인가?
☞ 무형교회 회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영광중의 교통이란 현세에도 있는 것이며 사후 즉시 일어나는 것인데 마침내 부활과 심판날에 완성되는 것이다.

대83. 무형교회 회원들이 현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영광의 교통이란 무엇인가?
☞ 무형교회 회원들은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임으로 현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첫열매를 누리며 그안에서 그가 소유하신 영광에 참여하게 되며 그 보증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양심의 화평과 성령의 기쁨과 영광의 소망을 누리게 된다. 반면에 하나님의 보복하시는 진노와 양심의 공포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등이 악인들에게 따르는데, 이것들은 그들이 사후에 받을 고통의 시작인 것이다.

대84. 모든 사람이 다 죽을 것인가?
☞ 사망이 죄값으로 온 것으로 한번 죽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니 모든 사람이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대85. 죄의 값이 사망이라면 그리스도 안에 죄사함 받은 의인들이 왜 죽음에서 구출되지 못하는가?
☞ 의인들은 마지막 날에 죽음에서 구원받을 것이요 비록 죽어도 사망의 쏘는 것과 저주에서 구출된다. 그러므로 비록 그들이 죽어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죄와 비참에서 그들을 완전히 해방시켜서 사후에 들어가는 영광중에 그리스도와 함께 더 깊은 교통을 하게하신다.

대86. 무형교회 회원들이 죽음 직후에 그리스도로 더불어 누리게 되는 영광의 교통이란 무엇인가?
☞ 무형교회 회원들이 죽은 직후에 그리스도로 더불어 누리게되는 영광의 교통은 그들의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가장 높은 하늘에 영접을 받아 그곳에서 빛과 영광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몸의 완전 구속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들의 몸은 비록 죽은 가운데 있어도 그리스도에게 계속 연합되어 마치 잠자리에서 잠자듯 무덤에서 쉬고 있다가 마지막 날에 그들이 영혼과 다시 연합하게 되는 것이다. 악인의 영혼들은 죽을 때 지옥에 던져져, 거기서 고통과 흑암중에 머물러 있는 한편 그들의 몸은 부활과 큰날의 심판때까지 마치 감옥에 갇히듯 무덤에 보존되는 것이다.

대87. 우리는 부활에 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 마지막 날에 죽은 자들은 의인과 악인의 일반 부활이 있을 것이다. 그 당시에 살아있는 자들은 순식간에 변화될 것이며 무덤에 있는 죽은 자들은 바로 그 몸이 그들의 영혼과 영원히 연합되어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의인의 몸은 그리스도의 영에 의해 혹은 그들의 머리이신 그의 부활의 효능으로 그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신령하고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다. 악인의 몸은 또한 진노하신 심판주 주님에 의하여 수치스러운 중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대88. 부활 직후에 어떠한 일이 따를 것인가?
☞ 부활 직후에 천사와 사람의 전체적이고 최후적인 심판이 있을 것이나 그날과 그 시를 아는 자가 없으니, 이는 모드 깨어 기도하면서 주님의 오심을 항상 준비하게 하려함이다.

대89. 심판날에 악인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심판날에 악인은 그리스도의 좌편에 두어지고 명백한 증거와 그들 자신의 양심의 분명한 확증이 있은 후 공정한 전죄 선고를 받을 것이요 하나님의 은혜의 존전과 그리스도와 그의 성도들, 그의 모든 거룩한 천사들과의 영광스러운 사귐에서 쫓겨나 지옥에 던져져 마귀와 그의 천사들과 함께 몸과 영혼이 다같이 영원히 고통의 형벌을 받을 것 이다.

대90. 심판날에 의인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심판날에 의인은 구름속으로 그리스도에게 끌어 올려져 그 우편에 설 것이며 공적으로 인정받고 무죄 선고를 받아 버림받은 천사들과 사람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심판하고 하늘에 영접될 것인데, 거기서 그들은 영원 무궁토록 모든 죄와 비참에서 해방되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 따라서 몸과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고 행복하게 되어 무수한 성도들과 거룩한 천사들의 무리 가운데 특히 아버지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자, 성령을 영원 무궁토록 직접 대하고 기쁨을 나눌 것이다. 이것이 부활과 심판날에 무형적 교회 회원이 영광중에 그리스도와 함께 누릴 완전하고 충만한 교통이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믿을 바가 무엇인지 성경이 주요하게 가르치는것을 보았으니 성경이 요구하는 바 사람의 의무가 무엇인지도 고찰해야 한다.

대91.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무엇인가?
☞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그의 계시된 의지에 순종함이다.

대92.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그의 순종의 법칙으로 처음 계시하신 것은 무엇이었는가?
☞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특별한 명령외에 무죄상태에 있는 아담 과 그가 대표하는 전인류에게 계시하신 순종의 규칙은 도덕법이었다.

대93. 도덕법은 무엇인가?
☞ 도덕법은 인류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의지이다. 모든 사람이 개별적으로 온전하게 영원토록 이 법을 지켜 순종하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과 사람에게 마땅이 해야할 모든 의무를 성결과 의로 행하도록 지시하고 요구한다. 이 도덕법을 지키면 생명을 약속하고 이것을 위반하면 죽음으로 경고한다.

대94. 타락한 후의 사람에게도 도덕법이 소용있는가?
☞ 타락후에는 아무도 도덕법에 의하여 의와 생명에 이를 수 없다. 그러나 중생한 자와 중생하지 못한 자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크게 소용되는 것이다.

대95. 도덕법이 모든 사람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 도덕법이 모든 사람에게 소용되나니,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과 뜻과 그들이 따라서 행해야 할 의무를 알게 하는데 소용된다. 또 도덕법은 그들이 이를 지키는데 무능함과 그들의 성품과 마음과 생활의 죄악된 타락성을 확신케 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죄와 재난을 느껴 겸손케함으로서 그리스도와 그에게의 완전한 순종의 필요성을 보다 더 명백히 깨닫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96. 도덕법이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 도덕법은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도 소용이 있다. 그들의 양심을 그것으로 일깨워 장차 임할 진노를 피하게 하며 그리스도께로 그들을 나아가게 하거나 혹은 죄의 상태와 죄의 길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 그들로 하여금 핑계할 수 없게 하여 그 저주아래 있게 하는 것이다.

대97. 도덕법이 중생한 자들에게는 무슨 특별한 소용이 있는가?
☞ 중생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행위의 계약인 도덕법에서 해방되었으므로 이로서 의롭다하심을 받거나 정죄를 받는 일은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도덕법의 일반적 용도외에 특수한 소용이 되는 것은 이 법을 친히 완성하시고 그들을 대신하여 저주를 받으신 그리스도와 그들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서 그들로 하여금 더욱 더 감사하게 하며 이 감사를 표시하려고 그들의 생활법칙으로서 도덕법을 더욱 더 조심하여 따르게 한다.

대98. 어디에 도덕법이 요약되어 포함되어 있는가?
☞ 도덕법은 십계명에 요약되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시내산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으로 이르시고 두 석판에 친히 써 주신 것으로 출애굽기 20장에 기록되어 있다. 첫 네 계명 에는 하나님께 대한 의무와 나머지 여섯 계명에는 사람에 대한 의무가 포함되어 있다.

대99. 십계명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법칙을 준수해야 하는가?
☞ 십계명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

1. 율법은 온전한 것으로 누구나 전인격적으로 그 의를 충분히 따르고 영원토록 온전히 순종하여 모든 의무를 철두철미하게 끝까지 완수하여야 하며 무슨 죄를 막론하고 극히 적은 죄라도 금한다.

2. 율법은 신령하여 말과 행실과 태도만 아니라 이해와 의지와 감정과 기타 영혼의 전역에 미친다.

3. 여러 가지 점에서 꼭 같은 것이 몇 계명중에 명해졌거나 금지되기도 한다.

4. 해야할 의무를 명한 곳에는 그와 반대되는 죄를 금한 것과 어떤 죄를 금한 곳에는 그와 반대되는 의무를 명한 것과 어떤 약속이 부가된 곳에는 그와 반대로 경고가 포함 되어 있고 어떤 경고가 부가된 곳에는 그와 반대로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5.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은 아무 때나 해서는 안되며, 그이 명하신 것은 언제나 우리의 의무이다. 특수한 의무는 언제나 행할 것만은 아니다.

6. 한 가지 죄 또는 의무 밑에 같은 종류를 전부 금했거나 명령했는데, 이들의 모든 원인, 방편, 기회와 모양과 이에 이르는 도전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7. 우리들에게 금했거나 명령된 일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지위와 의무에 따라서 그들도 이를 피하거나 행하도록 도와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8. 다른 사람들에게 명령된 것도 우리의 지위와 사명에 따라 그들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고, 그들에게 금한 일에도 저희와 동참하지 않도록 조심할 의무가 있다.

대100. 십계명에서 어떠한 특별한 것들을 고찰해야 하는가?
☞ 우리는 십계명에서, 서문과 십계명 자체의 내용과 계명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하여 그중 어떤 것에 첨부된 몇가지 이유를 고찰해야만 한다.

대101. 십계명의 서문은 무엇인가?
☞ 십계명의 서문은 이 말에 포함되어 있으니, "나는 너를 애굽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라"하신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주권을 영원 불변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내셨다. 또 자기의 존재를 스스로 자존하시고 그의 모든 말씀과 하시는 일에 존재를 부여하시는 이로 나타냈다. 또 옛날에 이스라엘과 맺으신 것과 같이 자기의 모든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과 같이 우리를 영적 노예의 속박에서 구출하신 것을 나타내셨으니, 이 하나님만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삼고 그의 모든 계명을 지켜야 한다.

대102.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포함하는 첫 네 계명의 대강령은 무엇인가?
☞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포함한 첫 네 계명의 대강령은 우리 마음을 다하여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대103. 제 일계명은 무엇인가?
☞ 제 일계명은 "나외에는 다른 신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대104. 제 일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인가?
☞ 제 일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하나님께서 홀로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인정하며, 따라서 그만을 생각하고 명상하고 기억하고 높이고 공경하고 경배하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사모하고 경외함으로 그에게만 예배하고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또 그를 믿고 의지하고 바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그에 대한 열심을 가지고 그를 불러 모든 찬송과 감사를 드리고 전인격적으로 그에게 모두 순종하고 복종하며 그를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범사에 조심하고, 만일 무슨 일에든지 그를 노엽게 하면 슬퍼하며 그와 겸손히 동행하는 것이다.

대105. 제 일계명에 금한 죄들은 무엇인가?
☞ 제 일계명에 금한 죄들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모시지 않는 무신론과 참 하나님 대신 다른 신을 모시거나 유일신보다 여러 신을 섬기거나 예배하는 우상 숭배와 이 계명이 요구하는 바 하나님께 당연히 드릴 것을 무엇이든지 생략하거나 태만히 하는 것과 그를 모르고 잊어버리고 오해하고 그릇된 의견을 가지며 하나님께 합당치 않는 악의로 그를 생각하는 것과 그의 비밀을 감히 호기심을 가지고 꼬치꼬치 파고들려 하는 것이다. 또 모든 신성모독과 하나님을 미워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중심으로 지정의를 과도하고 무절제하게 다른 모든 일에 쏟는 것과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우리의 지정의를 하나님에게서 떠나게 하는 것과 공연한 경신, 불신, 이단, 그릇된 신앙, 의혹, 절망, 완고함, 심판을 받으면서도 무감각하여 돌같이 굳은 마음, 교만, 주제넘음, 육신의 방심,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 불법적인 수단을 씀과 비합법적인 수단을 의뢰하는 것이다. 또 육에 속하는 기쁨과 향락에 빠지는 것과 부패하고 맹목적이며 무분별한 열심을 가지는 것과 미지근하여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죽음과 하나님에게서 멀어짐과 배교하는 것과 성도들이나 천사들 혹은 다른 어떤 피조물에게 기도하든지 종교적 예배를 드리는 것과 마귀와 의논하며 그의 암시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사람들을 우리의 신앙과 양심의 주로 삼는 것과 하나님과 그의 명령을 경시하고 경멸하는 것과 하나님의 영을 대항하고 슬프게 하고 그의 경륜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고 참지 못하며 우리에게 주신 재난에 대하여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과 우리들의 됨됨이나 소유나 능히 할 수 있는 어떤 선에 대한 칭송을 행운, 우상, 우리들 자신, 또는 어떤 다른 피조물에게 돌리는 것이다.

대106. 제 일계명에 있는 "나 외에는"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특별히 무엇을 가르침 받는가?
☞ 제 일계명에 있는 "나 외에는" 혹은 "내 앞에서" 라는 말은 만물을 보고 계신 하나님께서 어떤 다른 신을 두는 죄를 특별히 주목하시고 불쾌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가르친다. 이것은 이 죄를 범하지 못하게 막으며 가장 파렴치한 격동으로 중대하게 보여줄뿐 아니라 또한 우리가 주를 섬기는 일에 무엇을 하든지 그의 목전에서 하도록 설복시키는 논증이 될 것이다.

대107. 제 이계명은 무엇인가?
☞ 제 이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대108. 제 이계명에서 요구된 의무는 무엇인가?
☞ 제 이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하나님께서 자기 말씀 가운데 제정하신 종교적 예배와 규례를 받아 준수하고, 순전하게 전적으로 지키는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와 감사이며, 말씀을 읽고 전함과 들음이며, 성례의 거행과 받음이며, 교회 정치와 권징, 성역과 그것의 유지, 종교적 금식,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과 그에게 서약하는 것, 또한 모든 거짓된 예배를 부인하고 미워하며 반대함이며 각자의 위치와 사명에 따라 거짓된 예배와 모든 우상 숭배의 기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대109. 제 이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이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지 않으신 어떤 종교적 예배를 고안하고 의논하고 명령하고 사용하고 어떤 모양으로 승인하는 것들이다. 또 하나님의 삼위의 전부나 그중 어느 한 위의 표현이라도 내적으로 우리 마음 속에나 외적으로 피조물의 어떤 형상이나 모양을 만드는 것이며 이 꾸며낸 신의 형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것이며, 우리 자신들이 고안했든지 전통에 의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았든지 구제도, 풍속, 경건, 선한 의도, 혹은 다른 구실의 명목아래 예배에 추가하거나 삭감하여 하나님의 예배를 부패하게 하는 미신적 고안이며, 성직매매, 신성모독이며, 하나님이 정하신 예배와 규례에 대한 모든 태만과 경멸과 방해와 반항이다.

대110. 제 이계명을 더 잘 지키게 하려고 여기에 어떠한 이유가 부가되었는가?
☞ 제 이계명을 더 강화하려고 부가된 이유는 다음의 말씀에 내포되어 있다. 곧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한 것이다. 이는 우리위에 있는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안에 있는 순종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자들을 영적으로 간음하는 자로 여기사 보복하시는 분노를 나타내신다. 이 계명을 범한 자들을 자기를 미워하는 자들로 여기셔서 여러 시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형벌하신다고 경고하심과 자기를 사랑하며 이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여러 대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긍휼을 약속하신 것이다.

대111. 제 삼계명은 무엇인가?
☞ 제 삼계명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없다 하지 아니하리라"한 것이다.

대112. 제 삼계명에 요구된 것은 무엇인가?
☞ 제 삼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 그이 칭호, 속성, 규례, 말씀, 성례, 기도, 맹세, 서약, 추첨, 그 역사와 그외에 자기 자신을 나타내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또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 자신을 위하여 자신과 남들의 선을 위하여 거룩한 고백과 책임있는 담화로써 거룩하게 또는 경외함으로 생각하고 명상하고 말하며 글을 써야 한다.

대113. 제 삼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삼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하나님의 이름을 명한대로 사용하지 않음과 무지하게, 헛되이, 불경하게, 모독적으로, 미신적으로, 혹은 사악하게 언급하든지 그의 칭호, 속성, 규례, 혹은 사역을 모독하여 위증함으로, 또는 모든 죄악된 저주, 맹세, 서원과 추첨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남용함이다. 또 합법적인 경우에 우리 맹세와 서원을 위반함과 불법적인 경우에 그것을 지킴이며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에 대하여 불평함과 시비를 거는 것이며 이를 호기심으로 파고들거나 오용함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나 어느 부분을 잘못 해석하거나 잘못 적용하거나 어떤 방식으로 곡해하여 신성을 모독하는 농담, 호기심에 넘친 무익한 질문, 헛된 말다툼 혹은 그릇된 교리를 지지하는데 쓰이는 것이다. 또 하나님의 이름을 피조물 혹은 하나님의 이름 밑에 내포되어 있는 무엇이든지 마술이나 죄악한 정욕과 행사에 악용함이며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 및 방법을 훼방하고 경멸하고 욕하고 혹은 어떻게든지 반항함이며, 외식과 사악한 목적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끄러워 하거나 불안하고 지혜없는 해로운 행위에 의해서 그 이름에 수치를 돌리거나 그 이름을 배반함이다.

대114. 제 삼계명에 어떠한 이유가 첨부되었는가?
☞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없다 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이 제 삼계명에 첨부된 이유는 하나님은 주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시므로 우리는 그의 이름을 훼방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지 악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계명을 위반한 많은 자들이 비록 사람들의 비난과 형벌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계명의 위반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시기는 커녕 그들로 하여금 그의 의의 심판을 결단코 피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대115. 제 사계명은 무엇인가?
☞ 제 사계명은 다음과 같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대116. 제 사계명에서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 제 사계명이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가운데 지정하신 정한 날, 특히 칠일중에 하루 온종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다. 이는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 제 칠일이고 그후부터는 매주 첫날이 되어 세상 끝날까지 이렇게 계속하게 되어 있으니, 이것이 기독교의 안식일인데 신약에서 주일이라고 일컫는다.

대117. 안식일 혹은 주일을 어떻게 거룩히 지킬 수 있는가?
☞ 안식일 혹은 주일을 거룩히 함은 온종일 거룩히 쉼으로 할 것이다. 죄악된 일을 그칠뿐 아니라 다른 날에 합당한 세상일이나 오락까지 그만 두어야 하되 부득이 한 일과 자선사업에 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간을 전적으로 공사간 예배하는 일에 드리는 것을 기쁨으로 삼을 것이다. 그 목적을 위하여 우리 마음을 준비할 것이며 세상일을 미리 부지런히 절제있게 조절하고 적절히 처리하여 주일의 의무에 보다 더 자유로이 또는 적당히 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대118. 왜 가장과 기타 웃사람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특별히 명령하였는가?
☞ 특별히 가장과 기타 웃사람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주어진 것은 그들 자신에게 안식일을 지킬 의무가 있을뿐 아니라 그들의 통솔아래 있는 사람들도 반드시 안식일을 지키게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며, 그들의 일로 아래사람들이 안식일을 지킬 수 없도록 방해하는 일이 흔히 있기 때문이다.

대119. 제 사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사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요구된 의무중에 어느것이라도 빠뜨리는 것과 이 의무를 부주의하고 태만하고 무익하게 이행함이다. 또 주일날 지쳐서 괴로워 하는 것과 게으름을 피우거나 죄된 일을 하는 것이며 또한 세상의 일과 오락에 대하여 필요없는 일, 말, 생각등을 하는 것으로 그날을 더럽히는 것이다.

대120. 제 사계명을 더욱 더 잘 지키게 하려고 어떠한 이유가 부가되어 있는가?
☞ 제 사계명을 더욱 더 잘 지키게 하려고 부가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칠일중 육일을 허락하셔서 우리 자신의 일을 돌보게 하시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하루만을 남겨두신 이 계명의 공평성에 있으니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라고 하신 말씀에 나타나 있다. 또 "제 칠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이라고 하셔서 그날의 특별성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의를 촉구하신데 있으며, 이는 "엿새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신" 하나님의 본을 받음에 있다. 하나님께서 이 날을 자기를 섬기는 거룩한 날로 거룩하게 하실뿐 아니라 우리가 이 날을 거룩히 지킬 때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로 정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이 날을 복되게 하신데 있다.

대121. 제 사계명의 첫머리에 왜 "기억하라"는 말이 있는가?
☞ 제 사계명의 첫머리에 "기억하라"는 말이 있음은 한편으로 안식일을 기억함에서 오는 유익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억함"으로 이 날을 지키려고 준비하는 일에 도움을 받는다. 안식일을 지킴으로 남은 모든 계명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 날을 통하여 창조와 구속, 이 두가지 큰 은혜를 계속하여 감사히 기어감은 보다 더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이 날을 흔히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기억하라"고 하셨다. 오히려 다른 때에 합당한 일이라도 안식일에는 우리의 본래의 자유를 제재하여야 한다. 안식일은 칠일중에 단 한번만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세상의 일이 우리들의 마음을 이 날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빼앗아 가서 이 날을 준비하거나 이 날을 거룩히 하는 일에 지장이 있게 한다. 또 사단은 별 수단을 다 써서 이 날의 영광을 말살시켜 버리려 하고 심지어 이를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여 모든 비종교적, 불경한 요소를 들어오게 하려 하기 때문이다.

대122.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포함하는 나머지 여섯가지 계명의 대강령은 무엇인가?
☞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포함하는 나머지 여섯가지 계명의 대강령은, 우리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우리도 남을 대접하는 것이다.

대123. 제 오계명은 무엇인가?
☞ 제 오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하신 것이다.

대124. 제 오계명에 있는 부모는 누구를 뜻하는가?
☞ 제 오계명에 있는 부모는 혈육의 부모뿐 아니라 연령과 은사에 있어서 모든 윗사람과 특히 하나님의 규례에 의하여 가정, 교회, 국가를 막론하고 우리위에 권위의 자리에 있는 자들을 뜻한다.

대125. 왜 윗사람들을 부모라 칭해야 하는가?
☞ 윗사람들을 부모라 칭함은 육신의 부모같이 아래사람들에 대한 모든 의무를 가르쳐 인륜관계에 따라 아래사람들을 사랑으로 부드럽게 대하게 하고 아래사람들은 마치 그들 자신의 부모에게 하듯 자기 윗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더욱 더 기꺼이 유쾌하게 행하게 하려함이다.

대126. 제 오계명의 일반적 범위는 무엇인가?
☞ 제 오계명의 일반적 범위는 아래사람, 윗사람 혹은 동등자들로서 상호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서로 지고있는 의무를 행하는 것이다.

대127. 아래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어떻게 존경을 표시해야 할 것인가?
☞ 아래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표시해야 할 존경은 언행심사간에 모든 합당한 경의와 그들을 위한 기도와 감사, 그들의 덕행을 본받음과 그들의 합법적인 명령과 권고에 즐거이 순종함과 그들의 징계에 당연히 굴복함과 그들의 여러 등급 및 그들의 지위의 성질에 따라 윗사람들의 인물과 권위에 충성하고 옹호하며 지지함과 그들의 연약성을 참고 이를 사랑으로서 덮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그들과 그들의 통치에 영예가 되게함이다.

대128. 아래사람들이 윗사람에 대하여 범하는 죄는 무엇인가?
☞ 아래사람들이 윗사람들에게 짓는 죄는 그들에게 요구된 의무를 소홀히 함과 합법적인 권고와 명령과 징계에 거슬리는 것과 그들의 인물과 지위를 시기하고 경멸하고 반역함과 그들과 그들의 다스림에 치욕과 불명예로 판명되는 그런 모든 수치스러운 태도 등이다.

대129. 아래사람들에 대하여 윗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 윗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권세대로 그들이 인륜관계에 따라서 아래사람들을 사랑하고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며 그들을 가르치고 권고하고 훈계하며 잘 하는 자들을 격려하고 칭찬하고 포상하며 잘못하는 자들을 바로 잡아 책망하고 징벌하는 일이다. 또 영육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그들을 위하여 공급하고 예비하며, 정중하고 지혜롭고 거룩하고 모범적인 행위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자신들에게 영예가 있게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권위를 보존하는 것이다.

대130. 윗사람들의 죄란 무엇인가?
☞ 윗사람들이 짓는 죄는 요구된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일외에 자기 자신의 명예, 평안함, 유익 혹은 쾌락을 과도히 추구하는 것이다. 또 불법하거나 아래사람들의 능력에 지나치는 일을 하라고 명령함이며, 악한 일을 권하고 격려하거나 찬성함이며 선한 일을 못하게 말리고 낙심시키거나 반대함이며, 그들을 부당하게 징계함이며, 부주의하여 잘못된 일이나 시험이나 위험에 빠지게 하거나 내버려둠이며, 그들을 욕되게 하거나 불공평, 무분별, 가혹하거나 태만한 행동으로 그들의 권위를 깍는 일이다.

대131. 동등자들의 의무는 무엇인가?
☞ 동등자들의 의무는 피차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여 서로 서로 경의를 표하며 피차 받은 바 은사 및 진급을 자기 자신의 것처럼 기뻐하는 것이다.

대132. 동등자들끼리의 죄는 무엇인가?
☞ 동등자들끼리의 죄는 명령받은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이외에 피차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피차의 은사를 질투하고 피차의 높아짐과 번영함을 기뻐하지 않고 다른 사람보다 높아지려고 횡포를 부리는 것등이다.

대133. 제 오계명을 잘 지키도록 부가된 이유는 무엇인가?
☞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는 말씀에 나타나 있는 제 오계명에 부가된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들 자신의 선을 이룰 수 있는데 있어서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려는 장수와 번영의 분명한 약속이다.

대134. 제 육계명은 무엇인가?
☞ 제 육계명은 "살인하지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대135. 제 육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무엇인가?
☞ 제 육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주의 깊은 연구와 합법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누구의 생명이든지 불법하게 빼앗아가려는 모든 사상과 목적에 대항하고 모든 격분을 억제하고 모든 기회와 시험과 습관을 피하는 것이다. 폭력에 대한 정당방위, 하나님의 징계를 조용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참고 견디며 술과 약과 수면과 노동 및 오락을 절제있게 하며, 자비로운 생각과 사랑과 인애와 온유와 우아함과 친절과 화평과 부드럽고 예의있는 언행과 관용과 화해되기 쉬움과 상해의 관용 및 용서 또는 악을 선으로 갚음과 곤궁에 빠진 자들을 위로하고 구제함과 죄없는 자를 보호하고 옹호하는 것이다.

대136. 제 육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육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공적 재판이나 합법적인 전쟁 혹은 정당방위 외에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는 모든 행동이다. 합법적이며 필요한 생명 보존의 방편을 소홀히 하거나 철회하는 것, 죄악된 분노, 증오심, 질투, 복수하려는 욕망을 가지는 것, 모든 과도한 격분, 산란하게 하는 염려와 육류, 술, 노동 및 오락을 무절제하게 사용함과 격동시키는 말과 압박, 다툼, 구타, 상해, 다른 무엇이든지 사람의 생명을 파멸하기 쉬운 것이다.

대137. 제 칠계명은 무엇인가?
☞ 제 칠계명은 "간음하지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대138. 제 칠계명에서 요구되는 의무는 무엇인가?
☞ 제 칠계명에서 요구되는 의무는 몸, 마음, 애정, 말, 행위상의 정절과 우리 자신 및 다른 사람들 안에 정절을 보존하는 것이다. 눈과 기타 모든 감관에 대하여 방심치 않고 주의깊이 하는 것이며 절제하고 정절있는 친구와 사귀며 단정한 복장을 하고 독신의 은사가 없는 자들은 결혼하고 부부는 사랑으로 동거하며 우리의 사명 이행을 위해 건실하게 노력하며 모든 경우의 부정을 피하고 부정으로 향하는 유혹을 저항하는 것이다.

대139. 제 칠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칠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요구된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외에 간통과 간음, 강간, 근친상간, 남색, 모든 부자연스러운 정욕, 모든 부정한 상상과 생각 및 애정이며, 부패하거나 더러운 모든 서신왕래 혹은 그것에 귀를 기울임이며 음탕한 표정, 뻔뻔스럽고 가벼운 행동, 야하고 무례한 옷차림 또는 합법적인 결혼을 금지하고 불법적인 결혼을 시행하는 것이며 마음을 허락하고 용납하고 경영하며 바람을 피우는 것이다. 또 독신생활의 서약에 말려들어가는 것과 결혼을 부당하게 지연시키는 것이며 불의하게 이혼하거나 유기하는 일이며 또한 게으름과 폭식과 술취함과 음란한 친구와 사귀는 것이며 음탕한 노래와 서적과 춤과 연극을 즐기는 것이며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음란을 자극시키는 것이나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이다.

대140. 제 팔계명은 무엇인가?
☞ 제 팔계명은 "도적질하지 말지니라"하신 것이다.

대141. 제 팔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무엇인가?
☞ 제 팔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계약과 거래에 진실, 신실, 공의로움이니, 각 사람에게 당연히 줄 것을 주는 것이며 바른 소유주에게서 불법 점유된 물건을 배상하는 것이며, 우리들의 능력과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아낌없이 주며 빌리는 것이다. 이세상 물건에 대한 우리의 판단, 의지, 애정의 절제이며, 우리의 생명 유지에 필요하고 편리하며 우리의 상태에 맞는 것들을 획득하여 보존하며 사용하고 처리하려는 주의깊은 배려와 연구이다. 불필요한 소송과 보증서는 일이나 기타 그와 같은 일을 피하고 우리들 자신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부와 외형적 재산을 구하여 보존하고 증진하기 위해 공정하고 합법적인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노력함이다.

대142. 제 팔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팔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요구된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이외에 절도, 강도행위, 사람납치와 장물취득과 사기거래, 저울을 속이는 것과 치수 재기, 땅 경계표를 마음대로 옮기는 것, 사람들 사이에 맺어진 계약이나 신탁의 사건에 있어서 불공정하고 불성실함이며, 억압, 착취, 고리대금, 뇌물징수, 성가신 소송, 불법적으로 공유지를 사유화하는 것과 주민을 절멸하는 일이며, 물건값을 올리기 위해서 사람의 마음을 쏠리게 하는 상품을 마구 사들이는 것과 부당한 값을 부르는 일과 우리의 이웃에게 속한 것을 빼앗거나 억류해두거나 우리들 자신을 부유하게 하기 위한 다른 모든 불공평하거나 죄악된 방법이다. 또 탐욕과 세상재물을 과도하게 소중히 여기고 좋아하며, 세상재물을 얻어 보존하고 사용하는 일에 의심많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염려와 노력이며 다른 사람들이 잘되는 것에 대한 질투이며, 그와 마찬가지로 게으름, 방탕, 낭비하는 노름과 우리들의 외형적 재산에 대하여 부당한 편견을 가짐이며, 우리 자신을 속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물을 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143. 제 구계명은 무엇인가?
☞ 제 구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지니라"고 한 것이다.

대144. 제 구계명에서 요구되는 의무는 무엇인가?
☞ 제 구계명에서 요구된 의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과 우리 이웃의 좋은 평판을 우리 자신의 것과 같이 보존하고 증진하는 것이다. 진실을 위하여 나서서 이를 옹호함이며, 재판과 처벌의 문제에 있어서나 무슨 일에 있어서라도 마음 속으로부터 성실하고 자유롭고 명백하며 충분하게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웃을 관대하게 평가하고 이웃의 좋은 평판을 사랑하며 소원하고 기뻐함이며 그들의 연약을 슬퍼하며 덜어주는 것이며 또한 그들의 재능과 미덕을 너그럽게 승인하고, 그들의 결백을 변호함이며, 그들에 관한 좋은 소문을 쾌히 받아들이고 나쁜 소문을 시인하기를 즐겨하지 않는 것이다. 고자질하는 자와 아첨하는 자와 중상하는 자들을 낙망시키는 것이며, 우리 자신의 좋은 평판을 사랑하고 보호하여 필요할 때에는 이를 옹호함이며 합법적인 약속을 지키고 무엇이든지 참되고 정직하고 사랑스럽고 좋은 평판이 있는 것을 연구하여 실천하는 것이다.

대145. 제 구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구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우리 자신의 것과 마찬가지로 이웃이 지니고 있는 진실과 좋은 평판을 특히 공적 재판사건에서 해치는 모든 일이다. 그것은 거짓 증거를 제공하고, 위증을 시키고, 고의적으로 나와서 악한 소송을 변호하고 진실을 외면하고 억압함이며, 불의한 판결을 하고 악을 선하다, 선을 악하다 함이며, 악인을 의인의 행사에 따라 보상하고 의인을 악인의 행사에 따라 보상하는 것이다. 또한 문서위조, 진실의 은폐, 공의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불법행위가 우리 자신으로부터 책망을 요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항고를 요구할 때에 잠잠하는 것이며 진리를 불합리하게 말하거나 그릇된 목적을 위해 악의로 말하고, 혹은 그릇된 의미로 혹은 의심스럽고 애매한 표현으로 진리와 공의에 불리하도록 진리를 곡해함이며, 비진리를 말하고 거짓말하고 중상하고 험담하고 훼방하고 고자질하고 수군수군하고 냉소적이고 욕설함이며 조급하고 가혹하고 편파적으로 비난하는 것이며, 또한 불의한 의도와 언어와 행동이며 아첨, 허영심에 가득찬 자만,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과대평가 혹은 과소평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사와 은혜를 부인함이며 적은 과실을 더욱 악화시킴이며 자유로이 죄를 자백하라고 호출된 때에 죄를 숨기거나 변명하거나 경감함이다. 또 남의 약점을 쓸데없이 찾아내는 것이며 거짓 소문을 내는 것이며 나쁜 보도를 받아 들이고 동조하고 공정한 변호에 대하여 귀를 막는 것이며 악한 의심을 품는 것이며, 누구의 것이든 받을만해서 받는 신앙에 대해 시기하거나 마음 아파하는 것이며, 그것을 손상시키려고 노력하거나 바라며 그들의 불명예와 추문을 기뻐하는 것이며, 조소하는 멸시와 칭찬이며 정당한 약속을 위반함이며 좋은 소문이 있는 일을 소홀히 함이며 누명을 쓸 일을 우리 자신이 실행하고 피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이 못하도록 능히 할 수 있는데도 막지 않는 것이다.

대146. 제 십계명은 무엇인가?
☞ 제 십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한 것이다.

대147. 제 십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무엇인가?
☞ 제 십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우리 자신이 가진 그대로 온전히 만족하고 우리의 이웃에 대하여 마음을 다해 인자한 태도를 가짐으로써 그에 대한 우리의 모든 내면적 동기와 애정이 그의 소유물 전체에까지 미쳐 잘 돌봐주라는 뜻이다.

대148. 제 십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무엇인가?
☞ 제 십계명에서 금지된 죄는 우리 자신이 소유한 재산으로만은 불만스러워 하며 이웃의 행복을 질투하고 마음 아파하는 동시에 이웃의 소유에 대하여 욕심스런 애착심을 가지는 것이다.

대149. 하나님의 계명들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 어떤 인간도, 스스로든지 혹은 현세에서 받은 어떤 은혜로든지, 하나님의 계명들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으며,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매일 그것들을 어긴다.

대150. 하나님의 법의 모든 범죄가 본질적으로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동등하게 흉악한가?
☞ 하나님의 법의 모든 범죄가 동등하게 흉악하지 않고, 어떤 죄는 본질적으로 그리고 여러 가지 악화요인들 때문에 다른 죄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흉악하다.

대151. 어떤 죄를 다른 죄보다 더 흉악하게 만드는 가중요인이란 무엇인가?
☞ 죄는 아래 열거한 요인들에 의하여 가중된다.

1. 범죄자 : 그가 보다 성숙한 년령에 이르렀는지, 더 많은 경험이나 은총을 가졌는지, 혹은 직업, 재능, 위치, 직책, 타인에 대한 지도성, 그리고 그의 모범이 당연히 타인에 의해서 추종되어야 하는가에서 고위에 있다면 그만큼 가중된다.

2. 피해자 : 직접적으로 하나님과 그의 속성 및 예배에 대해서, 그리스도와 그의 은총에 대해서, 성령과 그의 증거 및 사역에 대해서, 우리와 특별한 관계에 있고 그에게 의무가 있는 윗사람이나 높은 사람들에 대해서, 특히 그들의 영혼이든지 혹은 다른 어떤 것이든지 약한 형제를 포함한 모든 성도에 대하여, 그리고 만인의 또는 다수의 공동선에 대하여 범죄했는지에 따라 순서적으로 가중된다.

3. 범죄의 본성과 품질 : 율법의 명시된 조문인지, 많은 계명들을 함께 범했는지, 또는 그속에 많은 죄들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단지 마음 속에서 생각했을뿐 아니라 실제로 말과 행동에서 나타내었는지, 타인을 중상했는지, 그리고 배상의 여지가 있는지에 따라서, 은혜의 방편, 하나님의 긍휼과 징계, 본성의 빛, 양심의 가책, 공적 혹은 사적 권면, 교회의 권징, 정부의 징벌에 대항하여, 그리고 우리의 기도와 목표, 하나님 혹은 사람들에 대한 약속, 서원, 계약 및 의무에 역행하였는지에 따라서, 그리고 의도적으로, 의지적으로, 주제넘게, 파렴치하게, 자랑스럽게, 악의를 가지고, 자주, 고집스럽게, 경쾌하게, 계속적으로, 또는 회개한 후에 다시 범죄했는지에 따라서 가중된다.

4. 시간과 장소의 환경 : 주일에, 다른 예배 시간에, 바로 그 직전 혹은 직후에 범죄했는지, 그와 같은 잘못을 예방하거나 조치할 다른 도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공개적으로, 혹은 그것에 의해 당연히 자극을 받거나 오염될 타인의 면전에서 범죄했는지에 따라서 가중된다.

대152. 모든 죄는 하나님의 손에서 무엇을 받기에 합당한가?
☞ 모든 죄는, 아무리 적을지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과 거룩하심, 그리고 그의 공의로운 법을 대항한 것이기 때문에, 현세와 내세에서 그의 진노와 저주를 받기에 합당하며, 그리스도의 피가 아니고서는 결코 속죄될 수 없다.

대153. 하나님의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당연한 그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당연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하나니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의 은택들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외적인 방편의 부지런한 사용이다.

대154. 그리스도께서 자기 중보의 혜택을 그 몸된 교회에 전달하시는 외적 방편은 무엇인가?
☞ 그리스도께서 자기 중보의 혜택을 그 몸된 교회에 전달하시는 외적 또는 일반적인 방편은 그이 모든 규례인데, 특별히 말씀과 성례 및 기도이다. 이 모든 것은 택함을 입은 자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데 유효하다.

대155. 말씀이 어떻게 구원에 유효하게 되는가?
☞ 하나님의 영이 말씀을 읽는 것을, 특별히 말씀을 전하는 것을 방편으로 하여 죄인들을 조명하시고 확신시키고 겸손하게 하시며 그들을 자기 자신들로부터 몰아내어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이끄신다. 또 그들로 하여금 그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며, 그의 뜻에 복종케 하시며, 그들을 강건케 하셔서 시험과 부패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은혜로 저희를 세우시고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하여 그들의 마음을 거룩함과 위로로 굳게 세우시는 것이다.

대156.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하는가?
☞ 비록 누구나 다 공적으로 회중에게 말씀을 봉독하게 허락되어 있지는 않으나, 모든 사람들이 각각 홀로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읽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목적을 위해 성경이 원어에서 각 나라 백성의 방언으로 번역되어 있다.

대157.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 성경은 높이 받들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곧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과 하나님만이 우리가 성경을 깨닫게 하실 수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그 가운데 계시되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고 순종하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또 성경의 내용 및 범위에 주의함으로 묵상과 적용과 자기를 부인함과 기도함으로 성경을 읽어야 할 것이다.

대158. 하나님의 말씀은 누가 설교할 수 있는가?
☞ 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한 은사를 받았을 뿐만아니라 정식으로 공인되어 이 직분에 부름을 받은 자만이 설교할 수 있는 것이다.

대159. 설교하기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설교해야 할 것인가?
☞ 말씀의 사역에 부름을 받은 자들은 바른 교리를 가르치되 부지런히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할 것이며, 사람의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않고 오로지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할 것이며, 충성스러히 하나님의 모든 뜻을 알게 할 것이다. 설교자는 청중들의 필요와 이해능력에 적응시켜 열열히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설교할 것이며, 성실히 하나님의 영광과 저들의 회개와 건덕과 구원을 목표로 삼고 할 것이다.

대160. 설교를 듣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 설교를 듣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부지런함과 기도함과 준비함으로, 설교 말씀을 따르며, 들은 바를 성경으로 살피며, 진리이면 믿음과 사랑과 온유함과 준비된 마음으로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에 받아 들이며 묵상하고 참고하며 그들의 마음속에 숨겨두고 그들의 생활에 그 말씀의 열매가 맺혀야 하는 것이다.

대161. 성례가 어떻게 구원의 유효한 방편이 되는가?
☞ 성례가 구원의 유효한 방편이 되는 것은 그들 자체안에 있는 어떤 능력이라든지 혹은 그것을 거행하는 자의 경건이나 의도에서 나오는 어떤 효능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고 다만 성령의 역사와 그것을 제정하신 그리스도의 복주심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대162. 성례란 무엇인가?
☞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교회 안에 제정하신 거룩한 규례이니, 이 규례는 은혜의 언약안에 있는 자들에게 주의 중보의 혜택을 표시하시고 인치시고 나타내시기 위한 것이며, 그들의 신앙과 다른 모든 은혜를 강화하고 더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그들로 하여금 순종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상호간에 사랑과 교통을 증거하고 소중히 기르며 그들을 은혜의 언약밖에 있는 자들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대163. 성례의 요소는 무엇인가?
☞ 성례의 요소는 둘이니, 하나는 그리스도 자신의 하심에 따라 사용되는 외부적이고 감지할 수 있는 표이다. 다른 하나는 이로서 표시되는 내적, 영적 은혜이다.

대164. 신약에서 그리스도께서 몇가지 성례를 제정하셨는가?
☞ 신약에서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안에 두가지 성례만을 제정하셨으니, 곧 세례와 성찬이다.

대165. 세례란 무엇인가?
☞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씻는 신약의 한 성례이다. 이것은 그리스도 자신에게 접붙이고, 그이 피로 죄사함을 받고, 그의 영으로 거듭나고, 양자가 되어 영생에 이르는 부활의 표와 인침이다. 이로서 세례받은 당사자들은 엄숙히 유형적 교회에 가입하게 되어 전적으로 오직 주께만 속한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고백함으로 맺어지게 되는 것이다.

대166.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게 되는가?
☞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에 대한 순종을 고백하는 자이다(유형적 교회밖에 있어 약속의 언약에 외인인 자들에게는 세례를 베풀 수 없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그를 향한 순종을 고백하는 양친 또는 그중 한 사람만 믿는 부모에게서 난 어린 아기들은 그 점에서 언약 안에 있으므로 세례를 베풀 수 있다.

대167. 우리의 세례를 어떻게 잘 효용할 수 있는가?
☞ 필요하지만 소홀히 되어있다. 세례를 잘 사용하는 의무는 우리가 평생동안 이행해야 할 거시다. 특별히 시험을 당할 때와 다른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있는 자리에 참석했을 때, 세례의 성질과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제정하신 목적, 그것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지고 보증된 특권 및 혜택, 그것에서 행한 엄숙한 서약 등을 심각히 또는 감사히 고찰함으로 가능하다. 우리의 죄악스런 더러움과 세례의 은혜 및 우리의 약속에 미급 또는 역행하는 것 때문에 겸손하여짐으로서, 그 성례 안에서 우리에게 보증된 죄사함과 다른 모든 축복에 대한 확신에 이르기까지 성숙함에 이른다. 우리가 세례를 받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부터 힘을 얻어 죄를 억제하며 은혜를 소생시킴으로서 신앙으로 살기를 원하게 된다. 또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께 자기의 이름을 바친 자로서 거룩함과 의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며 같은 성령으로 세례받아 한 몸을 이룬 자들로서 형제의 사랑가운데 행하기를 노력하게 된다.

대168. 성찬이란 무엇인가?
☞ 성찬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명하신 바를 따라 떡과 포도주를 주고 받음으로서, 그의 죽음을 보여주는 신약의 성례이다. 성찬에 합당히 참여하는 자는 주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영적 영양이 되고 은혜로 자라는 것이며 주님과의 연합과 교통이 확고하여지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약속같은 신비한 몸의 지체로서 서로 사랑하고 사귐을 증거하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대169. 성찬식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떡과 포도주를 어떻게 주고 받으라고 명하셨는가?
☞ 그리스도께서 성찬의 성례를 거행함에 있어서 자기의 말씀의 사역자들을 명하여 말씀과 감사와 기도를 드리게 하고 성찬에 참여하는 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수찬자들은 같은 결정에 의해서 그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몸을 떼어 주시고 그 피를 흘려주신 곳을 감사히 기억하면서 떡을 떼어먹고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다.

대170.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는가?
☞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성찬 떡과 포도주안에 함께 혹은 밑에 육체적으로 임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믿음으로 받는 자에게 영적으로 존재하는데 그것은 외적 감각에 의존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의 성찬에 합당히 참여하는 자들은 육체적으로가 아니고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그들은 믿음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에서 오는 모든 혜택을 받아 자신들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대171. 성찬의 성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가?
☞ 성찬의 성례를 받는 사람은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곧 먼저 자신이 그리스도안에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자신의 죄와 부족을 느끼고 진리에 관하여 자신의 지식, 믿음, 회개를 살피고 하나님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하고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과 새로운 순종을 다짐함으로서 은혜를 새롭게 받으며 같이 묵상하고 뜨겁게 기도함으로서 성찬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대172.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혹은 성찬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하는 자도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을까?
☞ 자신이 그리스도안에 있는지 혹은 성찬의 성례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도 비록 그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을지라도 그리스도께 대한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런 관심의 결핍을 우려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며 죄악을 떠나고 싶어하는 거짓없는 소원이 있으면 하나님 보시기에 가납된 자이다. 그런 경우에 약하고 의심하는 신자들이라도 불신앙을 애통해하고 의심을 해결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함으로서 앞으로 더욱 더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성찬에 참여해도 좋을뿐 아니라 참여할 의무가 있다.

대173. 신앙을 고백하는 성찬을 받고 싶어하는 자에게 성찬을 못받게 할 수 있을까?
☞ 신앙고백과 성찬을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을지라도 무식하거나 의혹이 있으면 가르침을 받아 바로 깨닫게 되기 까지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교회에 맡기신 권세로 그들로 하여금 성찬을 못받게 할 수 있다.

대174. 성찬식 거행시에 성례를 받는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 성찬식 거행시에 성례를 받는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모든 거룩한 경외심과 조심스러움으로 그 규례에서 하나님을 앙망함이다. 성례의 요소 및 행동을 부지런히 지키고 주님의 몸을 주의깊게 분별하고 그의 죽음과 고난을 사랑을 다해 묵상함으로서 자신속에 은혜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게 함이다. 자신을 살펴 죄를 슬퍼하고 그리스도를 열심히 사모하여 주리고 목말라하듯 믿음으로 그를 먹게 되며 그의 충만을 받게 되고 그의 공로를 의지하고 그의 사랑을 기뻐하며 그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게됨으로, 하나님과의 언약과 모든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새로워지게 할 것이다.

대175. 성찬의 성례를 받은 후에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는 어떠한 것인가?
☞ 성찬의 성례를 받은 후에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는 성찬식에서 어떻게 행동했으며 또한 무슨 은혜를 받았는지를 심각하게 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만일 소생함과 위로를 받았으면 하나님을 찬송하며 이 은혜의 계속됨을 빌며 뒷걸음질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맹세한 것을 실행하며 이 규례에 자주 참여하도록 힘 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아무런 혜택이 없으면 이 성례를 위한 준비와 자세를 더 정확히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만일 그들이 두가지에서 더 하나님 앞과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자신들을 가납할 수 있으면 때가 이르러 열매가 나타날 것을 믿고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어느 편으로 보나 실패했음을 깨달으면 그들은 스스로 낮아져서 후에 더 많은 마음의 준비로 성찬식에 임해야 할 것이다.

대176. 세례와 성찬은 어떠한 점에서 일치하는가?
☞ 세례와 성찬이 일치하는 것은 두가지이다. 창시자가 하나님이시라는 점과 양자의 영적 구분이 그리스도와 그의 혜택이라는 점, 양자가 다같은 언약의 인치심이라는 점, 양자가 다 복음의 사역자 곧 목사에 의해서 시행되며 그 밖의 누구에 의해서도 시행될 수 없다는 점과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계속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대177. 세례와 성찬의 성례는 어떠한 점에서 다른가?
☞ 세례와 성찬의 성례가 다른 것은, 세례는 우리의 거듭남과 그리스도께서 접붙임됨의 표와 보증으로 물로 시행되며 심지어 어린 아이에게 까지 단 한번만 시행되는 반면에, 성찬은 떡과 포도주로 자주 시행되며 영혼의 신령한 양식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표시하고 나타내며 우리가 그 안에 계속하여 거하고 자라남을 확인하기 위함인데, 자신을 검토할 수 있는 연령과 능력에 이른 사람들에게만 시행되는 점에서 다른 것이다.

대178. 기도란 무엇인가?
☞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바쳐 올리는 것인바 우리 죄를 자백함과 그의 긍휼을 감사히 인정하면서 하는 것이다.

대179. 우리는 하나님께만 기도할 것인가?
☞ 하나님만이 마음을 감찰하시고 우리의 요청을 들으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실 수 있으며 그만이 신앙의 대상이 되시고 종교적 예배로 예배대상이 되실 수 있음으로 예배의 특별한 부분인 기도는 그에게만 드려야 되고 그분밖에 아무에게도 드려서는 안된다.

대180.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것이 무엇인가?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함은 그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의 약속을 신뢰하며 그분 때문에 긍휼을 간구하는 것이니 그의 이름을 단순히 언급함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기도할 용기와 담력과 힘, 그리고 기도가 열납되리라는 소망을 그리스도와 그의 중재로부터 갖게 된다.

대181. 우리는 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 사람의 죄악성과 이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생긴 거리가 심히 크기 때문에 중보자 없이는 하나님 목전에 접근할 수 없다. 그리스도 한 분 밖에는 그 영광스러운 사역에 임명받았거나 그 일에 적합한 이가 하늘이나 땅에 없으므로 우리는 다른 이름으로 할 수 없고 오로지 그의 이름으로만 기도할 수 있다.

대182. 성령께서 어떻게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는가?
☞ 우리가 무엇을 위해 마땅히 기도하여야 할지 모르므로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기도할 것을 우리로 하여금 깨달을 수 있게 하심으로서, 또는 그 의무를 옳게 이행하는데 필수적인 이해, 애착, 은혜를 우리 마음 가운데 일으키시고 소생시킴으로서(비록 모든 사람에게나 어느 때에든지 다 같은 분량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를 도우신다.

대183.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가?
☞ 우리는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전 교회를 위하여 위정자들과 교역자들을 위하여, 우리 자신과 우리 형제들뿐만 아니라 원수들을 위해서, 살아있는 혹은 장차 살아 있을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지만, 죽은 자나 죽음에 이르는 죄를 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184.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할 것인가?
☞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 교회의 평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기도할 거이나 무엇이든지 불법적인 것을 위해서 기도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185.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 우리는 하나님의 위험에 대한 엄숙한 이해와 우리 자신의 무가치함과 빈궁함과 죄를 깊이 깨닫고 통회하며, 감사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이해와 믿음, 성실, 열정, 사랑, 인애로서 하나님을 섬기며 그이 뜻에 겸손히 복종함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대186. 하나님께서 기도의 의무에 관한 지시로 어떠한 법칙을 주셨는가?
☞ 하나님의 말씀 전체가 기도의 의무에 관한 지시로 사용되지만 특별히 지시하신 지도법칙으로는 보통 "주기도"라고 하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께서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의 양식이 있다.

대187. 주기도문은 어떻게 사용하여야 할 것인가?
☞ 주기도문은 우리가 본을 따라 다른 기도를 만들어야 할 하나의 표준으로서 지시하신 방식일 뿐만 아니라 이것을 또한 기도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해, 믿음, 경건 등 기도의 의무를 바로 이행하는데 필요한 다른 은혜를 가지고 해야 한다.

대188. 주기도문은 몇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 주기도문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서언과 기원과 결론이다.

대189. 주기도문의 서언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한 주기도문의 서언이 가르치는 바는 우리가 기도할 때에 부성적 선하심에 대한 신뢰감과 우리가 받는 우리의 유익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갈 것과 경외심과 자녀같은 태도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이 주권적 권세, 위엄, 그리고 은혜로운 비하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또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대190. 첫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도하는가?
☞ 첫 기원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는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옳게 공경할 수 없는 전적 무능과 부적당함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은혜로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능하게 하사 하나님과 그의 직위, 속성, 규례, 말씀, 역사 및 자기를 알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무슨 일이든지 깨달아 알고 높이 존경할 수 있게 하실 것을 비는 것이다. 또 말로, 행실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과 하나님께서 무신론, 무지함, 우상숭배, 신성모독과 무엇이든지 그에게 불경스러운 일을 예방하시고 제거하실 것, 그가 주관하시는 섭리로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을 지도하시고 처리하실 것을 기도한다.

대191. 둘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 둘째 기원 "나라이 임하옵시며"에서 우리 자신과 모든 인류가 본질상 죄와 사단의 주관아래 있음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죄와 사단의 나라는 파멸되고 복음이 세계를 통하여 보급되고 유대인들이 부르심을 받고 이방사람들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를 기도한다. 교회는 모든 말씀의 사역자와 규례를 갖추고 부패로부터 정화되고 세상 위정자의 칭찬과 지지를 받고 그리스도의 규례가 순수하게 시행되기를 기도한다. 아직 죄중에 있는 자들을 회개시키고 이미 회개한 자들을 바로 세우고 위로하고 믿음이 성장하고 그리스도께서 현세에서 우리의 마음을 주관하시고 재림하셔서 우리도 그로 더불어 왕노릇할 것을 기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권세의 나라를 이루어 이 목적을 달성하도록 온 세계에서 기쁘신 뜻대로 역사하시기를 기도한다.

대192. 셋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는가?
☞ 셋째 기원은 "주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이다. 이 기원은 본질상 우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에 전적으로 무능하고 행하려고 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그의 말씀에 대항하여 반역하며 그의 섭리에 대항하여 원망하고 불평하고, 육체와 마귀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려함을 먼저 인정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의 성령으로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우매함과 연약함과 못됨과 사악함을 제거하여 주시고 그의 은혜로 우리로 하여금 하늘에서 천사들이 하는 것과 같이 겸손과 기쁨과 충성과 근면과 열심과 성실과 꾸준함으로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고 복종하기를 즐겨할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대193. 넷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는가?
☞ 넷째 기원은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이다. 이 기원에서는 아담의 원죄와 우리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현세에 나타나는 모든 축복을 받을 권리를 상실하였으므로, 하나님께로부터 그 모든 것들을 빼앗기는 것이 마땅하고 우리가 이를 사용할 때에 우리에게 저주가 되어도 마땅하다는 것과 우리가 그것을 받을 공로도 없고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그것을 얻을 수도 없으며 다만 불법적으로 그것을 갈망하며 얻어 쓰기를 원하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들과 우리가 다 합법적인 방편을 사용하여 매일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며 거저 주시는 선물을 받되 하나님 아버지 보시기에 가장 좋게 은사의 상당한 부분을 받아 누리기를 기원한다. 그 선물을 거룩하게 잘 사용하여 만족을 누리고 계속하여 받는 중에 이 세상에서 평안을 누리고 사는데 배치되는 모든 일에서 우리를 억제해 주소서 하는 기원이다.

대194. 다섯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는가?
☞ 다섯째 기원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이다. 여기에서는 우리 모든 사람들이 원죄와 본죄의 죄책을 지니어 하나님의 공의에 빚진 자가 되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한다. 우리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그 죄의 빚을 조금도 갚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에 의하여서만 이해되고 적용되는 그리스도의 순종과 속죄를 통하여 우리를 죄책과 형벌에서 풀어 주시고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를 받으시고 그이 은총과 은혜를 계속해 주시기를 기원한다. 그 은혜로 우리들의 매일 범하는 실수를 용서하시고 사죄의 확신을 더욱 더 주심으로서 우리를 화평과 기쁨으로 채워 주시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죄를 마음 속에서 용서한다는 증거가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가 담대히 구하게 되고 기대할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대195. 여섯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는가?
☞ 여섯째 기원은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이다. 가장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며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거룩하고 의로운 목적을 위하여 우리가 시험을 당해 실패하고 잠시동안 시험에 빠져 붙잡히고 사단과 세상과 육체가 우리를 탈선의 자리로 강력하게 이끌어 함정에 빠뜨리는 것과 우리가 죄사함을 받은 후에도 우리의 부패성과 연약함과 방심함으로 시험을 받게 될 뿐 아니라 우리가 자신을 시험에 내어주고 동시에 우리 스스로 시험을 저항하거나 거기서 헤어 나오거나 뉘우칠 힘도 의지도 없어서 우리는 마땅히 그런 권세 밑에 버림받아야 할 것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사물을 처리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이 기원에서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육신을 제어하시고 사단을 제어하시며 만사를 처리하시고 모든 은혜의 방편을 주시고 복주시고 우리를 새롭게 하사 조심스럽게 은혜의 방편을 사용케 하여 우리와 하나님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섭리로 죄의 시험을 받지 않게 지켜 주시옵소서 하고 기원하는 것이다. 만일 시험을 받으면 시험 당할 때에 우리를 그의 영으로 강력히 붙드시므로 설 수 있게 하시며 혹 넘어지면 다시 일으킴을 받아 회복됨으로 시험을 거룩히 사용하고 이용하여 우리의 성화와 구원을 완성하고 사단을 우리 발밑에 짓밟고 우리는 죄와 시험과 모든 악에서 완전히, 영원히 자유하게 하옵소서 하는 기원이다.

대196. 주기도문의 결론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 주기도문의 결론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이다. 여기에서 가르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기원들을 간절히 아뢰되 우리들 자신이나 어떤 다른 피조물에게 의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주신 약속만 의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께만 영원한 주권과 전능과 영광스러운 탁월성을 돌리는 찬송과 연합하는 기도를 할 것이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또 도우시기를 즐겨하시므로 우리의 요청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음으로 담대히 아뢰어 고요히 그만을 신뢰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것이 우리의 소원이요 확신임을 증언하기 위하여 우리는 아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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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터 민스터 신앙고백

(주후 1647년 웨스트 민스터에서 회집한 성직자 총회와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에서 검토, 승인된 후 1649년과 1690년에 영국 의회에서 인준함)

제 1 장 성경에 대하여

1. 비록 자연의 빛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일들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와 권능을 나타내어 사람으로 핑계치 못하게 하나 그것들은 하나님과 그 뜻을 알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식을 충분히 드러내 주지 못하며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기쁘신 뜻대로 여러 부분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신을 드러내시고 그의 뜻을 그의 교회에 선포하시고 후에는 그것을 전체로 기록하게 하셨으니 이는 진리를 잘 보존하고 전파하며 이 세상과, 사탄의 공격과, 육신의 부패에서 교회를 보호하여 확고히 세우시고 평안케 하려는 것이다. 성경은 가장 요긴한 것이 되었으니 이는 자기 백성에게 자기의 뜻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지금은 그쳤기 때문이다.

2. 성경 혹은 기록된 말씀이라 하면 신구약에 들어있는 책 전부를 가리키는 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신앙과 생활의 규칙이다.

구약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3. 보통으로 외경이라 하는 책들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 아니므로 성경 정경의 일부가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무 권위가 될 수 없고 사람의 작품 그 이상의 다른 것으로는 승인될 수도 없고 사용될 수도 없다.

4. 반드시 믿어야 하고 순종해야 하는 성경의 권위는 어느 개인이나 교회의 증거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 있다. 하나님은 진리 그 자체이시고 성경의 저자이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5. 우리는 교회의 증거로 말미암아 성경을 높고 중하게 여기게도 되고 또한 그 문제의 신성함. 교리의 효능 그 필체의 장엄성, 모든 부분의 통일성과 전체적 총괄성(이로써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 있으니) 또한 인간 구원의 유일한 길에 대한 충만한 발견, 그 외에도 비교할 수 없는 다른 많은 우수성과 전체적인 완전성 등만 해도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증거하고도 남지만 우리가 성경이 무오한 진리요 하나님의 권위임을 온전히 믿고 확신하게 되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서 말씀을 가지고 말씀으로 말미암아 증거하시는 성령의 내재하시는 역사에서 온 것이다.

6.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과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한 하나님의 뜻은 전부 성경에 분명하게 진술되어 있거나 조리있고 필연적인 이치로 성경에서 연역할 수 있다. 성경은 아무것도 어느 때라도 가할 수 없으니 성령의 새로운 계시나 인간의 전통이나를 불문한다.

그러나 말씀에 계시된 일들을 구원에 이르도록 이해하려먼 하나님의 영이 해주시는 내적 조명이 반드시 필요함을 우리는 인정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교회의 정치에 관한 일도 보통 사람의 행동이나 사회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이성과 신자의 지혜로 처리되어야 할 경우가 있다. 이것은 항상 지켜야 할 말씀의 일반적인 규칙에 의한 것이다.

7. 성경에 있는 것은 다 똑같이 명백하지도 않고 모든 사람에게 다같이 확실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기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하고 지켜야 하는 것들은 성경 여기 저기에 아주 명백하게 설명, 공개되어 있으므로 유식한 자만이 아니라 무식한 자라도 적당한 방법을 적절히 사용하면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8. 히브리어(옛적 하나님의 백성의 본 방언이었던)로 쓰인 구약과 헬라어(신약을 쓸 때 만국에 가장 널리 알려졌던)로 쓰인 신약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감동하심으로 된 것이며 또한 그의 특별하신 보호와 섭리로 말미암아 만세의 순결하게 간직되어 있으므로 진정한 것이다. 그러니 만큼 신앙 생활의 모든 논란에서 교회는 성경에 최후로 호소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원어를 다 알지 못하고 또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을 가지고 말씀에서 유익을 얻을 권리가 있으며 또한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을 가지고 말씀에서 유익을 얻을 권리가 있으며 또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씀을 읽고 연구할 의무가 있으니 만큼 성경은 말씀이 들어간 각 나라 통용어로 번역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충만히 거하여 옳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되어야 한다.

9. 성경을 해석하는 무오한 척도는 성경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성경 어느 부분의 참되고 온전한 뜻을 알고자 할 때는 좀더 명백하게 말씀하신 다른 부분들에 비추어서 연구하고 깨달아야 한다.

10. 신앙 문제의 모든 논란을 결정하고, 종교 회의의 모든 결정과 옛 저자들의 의견과 인간의 교훈과 개인적인 영들을 시험할 때 최종 선고를 내리는 최고의 재판관은 오직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뿐이다.

제 2 장 하나님과 삼위일체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요 살아계시고 참되시며 무한하시고 온전하시고 가장 순수한 영이시요 보이지 아니하시고 몸이나 부분들이나 성정이 없으시고 변하지 아니하시고 지대하시며 영원하시고 측량치 못할지며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시고 가장 거룩하시며 가장 자유로우시고 가장 절대적이시다. 그의 변하지 않고 가장 의로우신 뜻을 따라 그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에 역사하시며, 가장 인애로우시고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고, 오래 참으시고, 선과 진리가 풍성하시고, 악과 허물과 죄를 사해 주시고 그를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시며 이 모든 것에 더하여 가장 공의로우시고, 그의 심판은 두려우시며 모든 죄를 미워하시고 죄있는 자를 결코 놓아주시지 아니하신다.

2. 하나님은 생명과 영광과 선함과 복이 그 안에 있고 그로 말미암으며 홀로 자존하시며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그가 만드신 피조물의 섬김을 받으시지 않고 자족하시며 피조물들에게로부터 유익을 거두시지 아니하시며 오직 그의 영광을 그들 위에, 그들에게, 그들로 말미암아 드러내실 뿐이니 이는 하나님은 홀로 만물의 원천이시며 만물이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에게로 돌아감이다. 그는 만물을 다스리시는 대주재이시요 그 기쁘신 뜻대로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그들을 위하여, 그들로 말미암아 하신다.

그의 눈앞에는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는데 그의 지식은 무한하고, 무오하며, 피조물에게서 떠나 있으므로 아무 것도 그 앞에 알려지지 않음이나 불확실한 것이 없다. 그는 그의 모든 뜻과 모든 역사와 모든 계명에 가장 거룩하시다. 천사들과 사람들과 그 외 모든 만물은 저희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기를 기뻐하신 경배와 봉사와 순종을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

3. 단일한 신성에는 삼위가 계시는데 본질과 권능과 영원성이 동일하신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누구로 말미암지 않았고 낳으신 바 되지도 않았고 나오시지도 않았으며, 성자는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영원히 낳으신바 되셨으며,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영원히 나오신다.

제 3 장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그의 마음의 원대로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뜻을 따라 자유롭게 장차될 일을 불변하게 정하셨으나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저를 만드신 자가 아니요 위법이 피조물의 의지 속에 주어진 것도 아니요 또한 자유 의지를 빼앗긴 것도 아니고 오히려 확립되었다.

2. 하나님은 언제나 장래에 될 일을 무엇이나 다 아시지만 장래나 혹은 어떤 경우에 될 일을 미리 내다 보셨기 때문에 예정하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3. 하나님의 예정으로 말미암아, 그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기 위하여 사람들과 천사 중 얼마는 영생을 받도록 예정되었고, 다른 이들은 멸망하도록 예비되었다.

4. 이와 같이 예정되고 미리 예비된 천사들과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불변하게 계획되었으니 그들의 수자는 확실하고 확정되어 늘릴수도 없고 줄일수도 없다.

5. 생명으로 미리 예정된 사람들은 하나님은 창세전에 자기의 영원하시고 변치 아니하시는 목적과 그 마음의 기뻐하시는, 선하시고 은밀하신 뜻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영광을 위하여 택하셨으니 이는 믿음이나 선행을 미리 보아서도 아니고, 그 두가지 중 어느 하나를 잘 보전 할 것을 미리 보아서도 아니며, 피조물에 있는 어떤 것이나 처지나 이유들이라도 하나님을 그렇게 하도록 움직이지는 않았으며 이는 그의 사랑과 거저 주시는 은혜에서 난 것이요 모든 것이 그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기 위하여 선택된 것이다.

6. 하나님은 그 택하신 자를 영광에 이르도록 정하신 때에 그 마음의 영원하시고 가장 자유로우신 뜻을 따라 거기에 이르는 모든 방편을 미리 예비하셨다. 그러므로 택함을 받은 사람은 아담 안에서 타락했으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을 받으며 때를 따라 역사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효력있는 부르심을 받아 그리스도를 믿음에 이르고 의롭다 하심과 양자되는 것과 거룩하게 하심을 얻고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도록 보존된다. 오직 택한 자 외에는 효력있는 부르심과 의롭다 하심과 양자됨과 거룩하게 하심과 구원을 받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될 자가 없다.

7.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쁘신 뜻대로 긍휼을 베푸시기도 하시고 거두시기도 하시고 그 마음의 측량할 수 없는 뜻을 따라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자신의 지고한 권능의 영광을 위하여, 택함받지 않은 사람들을 저희의 죄 값으로 수치와 진노를 받도록 정하셨으니 이는 그의 영광스러운 공의를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8. 이 높은 비밀의 교리인 예정론은 특별한 지혜와 조심성을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말씀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주의하고 순종하여 자기가 확실히 효능있는 부르심을 받은 것을 보아, 영원한 선택을 받았음을 확신하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이 교리는 진지하게 복음을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는 찬송과 존귀와 찬미를 하나님께 돌리게 하는 것이며 겸손과 근면과 풍성한 위로를 받게 한다.

제 4 장 창조에 대하여

1.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그 기쁘신 뜻대로 그의 영원하신 권능과 지혜와 선하심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태초에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엿새 동안에 만드셨는데 모든 것이 매우 좋았다.

2. 하나님의 다른 모든 피조물들을 지으신 후에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합리적이고 죽지 아니하는 영혼과 그의 형상을 따라 지식과 의와 진리의 거룩함을 부여하셨으니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율법이 기록되어 이고 그것을 이룰 능력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범죄할 가능성 아래 있었던 것은 변하게 되어 있는 그들의 자유 의지에 맡기셨다. 저희 마음에 기록된 율법 위에 그들은 명령을 받았으니 선악을 분별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신 것이다. 그 명령을 지키는 동안 저희는 하나님과 교통하며 행복했으며 만물을 다스렸다.

제 5 장 섭리에 대하여

1. 만물의 위대한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을 붙드시고 그 행동과 사건들을 가장 큰 것에부터 지극히 적은 것에 이르기까지 지도하시고 처리하시며 그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하신 섭리와 무오하신 예지와 그 마음의 자유롭고 변함없으신 뜻을 따라 다스리시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과 공의와 선하심과 긍휼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함이다.

2. 하나님의 예지와 예정 즉 제일 원인에 관하여는 만물이 비록 변함없이 또한 오류가 없이 이루어졌으나, 같은 섭리를 따라 그들이 제이 원인의 성격을 좇아서 필연적으로나 자유의지대로 혹은 조건부로 타락하도록 작정하셨다.

3. 하나님께서는 그의 보통 섭리에 있어서는 여러 방법을 쓰시지만, 그의 기쁘신 뜻대로 방법 없이 또 그 이상 또한 그것을 거스려서도 자유롭게 역사하신다.

4.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은 그의 섭리에 나타나므로, 첫 번 타락에 이르기까지 또한 천사들과 사람들이 지은 다른 모든 죄들도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데, 단순히 허락만 하신 것이 아니라 가장 지혜롭고 권능있게 한계를 정하시고 그의 거룩하신 목적을 이루실 때까지 많은 방법으로 명하시고 다스리신다. 그러나 죄악성은 오직 피조물에게서만 나오고 하나님에게서는 아니니, 가장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죄를 짓게 하시지도 않고 승인하시지도 않는다.

5. 가장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때때로 그 자녀들을 많은 시험과 그 마음의 부패함에 얼마 동안씩 버려두시는데, 이는 그들의 옛 죄를 징계하시거나 혹은 저희 마음속에 있는 부패와 사기의 숨은 힘을 드러내어 저들로 겸비케 하기 위함이요. 또한 저희로 더욱 가까이 끊이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요, 저희로 장차 죄지을 경우를 대비하여 깨어 경성하게 함이요, 그 외에 여러 가지 공의롭고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6. 악하고 경건치 못한 자들에 관하여는, 의로우신 재판장 하나님께서 저희가 전에 지은 죄로 인하여 눈멀고 완악하게 하시고 저희에게서 은혜를 거두사 저희 총명이 밝아지고 그 마음이 고침을 받지 못하도록 하실 뿐 아니라 때로는 저희가 가지고 있던 바 은사도 거두시고 그 부패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범죄 하는 일을 하게 하셨고 또한 그와 함께 저희를 저희의 정욕과 세상의 유혹과 사탄의 권세에 버려두셨으니 그로 말미암아 저희는 자신을 강퍅하게 하되 다른 이들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쓰시는 방법 하에서까지 한다.

7.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일반적으로 모든 피조물에 이르는 것같이 하나님은 아주 특수한 방법으로 그의 교회를 섭리하시고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모든 것을 처리하신다.

제 6 장 인간의 타락과 죄와 그 벌에 대하여

1. 우리의 첫 번 부모는 사탄의 간계와 유혹으로 인해 금하신 실과를 먹음으로 범죄했다. 하나님은 저희의 이 범죄를 자기의 지혜로우시고 거룩하신 뜻을 따라 허락하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이는 그것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다스리실 목적을 가지셨음이다.

2. 이 죄로 말미암아 저희는 본래 가졌던 의로움과 하나님과의 교통에서 떨어졌고 그리하여 죄로 죽었으며 모든 기능과 영혼과 육신의 모든 부분이 더러워졌다.

3. 저희는 모든 인간의 뿌리가 됨으로 이 죄를 범한 죄과는 저희로부터 보통 생육법으로 나는 모든 후대 자손들에게도 돌려져서 그들에게도 죄로 인한 같은 죽음과 부패한 성품이 전달되었다.

4. 이 원 부패성 때문에 우리는 병들었고 불구가 되었고 모든 선한 것을 대적하고 모든 악한 것을 전적으로 따라가는데 이 원 부패성에서 실제로 짓는 모든 죄가 나온다.

5. 본성의 부패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은 중생한 자의 속에도 남아 있다. 비록 그것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용서함을 받고 극복되지만 그것 자체와 또한 거기서 나오는 모든 정욕은 진실로 죄에 속한 것이다.

6. 원죄와 자범죄는 모두 하나님의 의로운 율법을 범한 불법이요 율법에 반대되는 것이므로 죄는 본성상 죄인에게 정죄를 제기한다. 그로서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와 율법의 저주에 매인바 되어 사망의 종노릇하며 모든 영적 비참과 현세의 비참과 또 영원한 고통을 받는다.

제 7 장 인간과 맺으신 하나님 언약에 대하여

1.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간격은 너무 커서 비록 이성을 가진 피조물들이 창조주 하나님께 순종할 의무는 있지만 저희 힘으로는 저희의 축복과 상급으로써 하나님을 결코 소유할 수 없으며 다만 하나님 편에서 자원하셔서 낮아지셔야만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은 그의 기쁘신 뜻대로 그것을 언약의 방법으로 나타내셨다.

2. 사람과 맺으신 첫 번 언약은 율법의 언약이었는데 그 언약으로 아담과 그 후손들에게 완전히 개인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조건으로 생명이 약속되었다.

3.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그 언약으로 영생을 얻을 수 없게 되었는데 하나님은 그 기쁘신 뜻대로 두 번째 언약을 맺으셨으니 흔히 말하는 은혜의 언약이다. 이로써 하나님은 값없이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주셨으니 저희가 구원을 얻도록 그리스도를 믿으라 하시고 영생을 얻도록 예정된 모든 자에게 그의 성령을 주사 저희로 하여금 자원하여 믿을 수 있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4. 이 은혜의 언약(covenant)은 성경에 자주 언약(testment)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되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영원한 기업과 거기에 속한 모든 것이 유업으로 남겨진 것이다.

5. 이 언약은 율법 시대와 복음 시대에 있어서 다르게 집행되었다. 율법 시대에는 약속들과 예언, 제사, 할례, 유월절 양과 유태인들에게 주어졌던 다른 모든 율례로 말미암아 집행되었는데 이 모든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이요. 그 때에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택함 받은 자를 가르치고 약속된 메시아를 믿도록 세우기에 충분하고 또한 효력있는 것이었으니 저희는 약속된 메시아로 말미암아 온전히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었으며 그것을 구약이라 부른다.

6. 복음 시대 즉 그리스도의 본체가 드러나신 후에, 이 언약이 시행되는 율례는 말씀의 전파와 세례, 성찬의 성례집행인데 비록 수는 적고 더욱 단순하게 집행되고 표면적으로는 영광이 적으나 그 율례로 언약이 더욱 충만하게 증거와 영적 효능을 가지고 모든 족속에게 공포되었으니 곧 유대인과 이방인에게요 이것을 신약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본질이 다른 두 가지 은혜의 계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의 동일한 것이 여러 가지 경륜 아래 있을 뿐이다.

제 8 장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1. 하나님으 그 기쁘시고 영원하신 뜻을 따라 자기의 독생자 주 예수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로 삼으시고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이요 그의 교회의 머리요 구주요 모든 것의 상속자요 세상의 심판주로 삼으시고, 그에게 영원 전부터 한 백성을 주사 그의 씨가 되게 하시고 때가 되매 그로 말미암아 구속받고 부르심을 받고 의롭다 하심과 거룩하게 하심과 영화롭게 하심을 받게 하셨다.

2. 삼위 일체의 제 이위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참으로 영원하신 하나님이시요, 아버지 하나님과 동일한 본체이시요 동등 하신데 때가 차매 인성을 입으셨다. 인간의 모든 기본적인 속성과 동일한 연약함을 가지셨으나 죄는 없으시니 이는 성령의 권능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마리아의 본질로 나셨음이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는 온전하고 순전하며 구별된 품성, 즉 신성과 인성은 한몸에 불가 분리로 연결되어 있으나 전환이나, 합성이나, 혼동됨이 없이 되어 있다. 이위는 하나님 중의 하나님이시오 사람중의 사람이시나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하신 중재자 이시다.

3. 그의 인성이 이와 같이 신성과 연합되어 있는 주 예수는 거룩하게 하심을 입고 성령으로 한량없이 기름 부음을 받으셨으니 그에게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배가 있으며, 성부 하나님은 모든 충만으로 그 안에 거하시기를 기뻐하셨으니 이는 끝까지 거룩하시고 순결하시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사 중재자와 보증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예비되게 하려 하심이다. 이 직분은 그가 스스로 취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부르심을 받은 것이니 하나님이 모든 권능과 판단을 그 손에 두시고 그것을 실행하게 하셨다.

4. 이 직분을 주 예수님은 가장 기쁘게 떠 맡으시고 그것을 실행하시기 위하여 율법 아래로 오사 율법을 온전히 이루시고 친히 그 마음에 극심한 고뇌를 당하셨고 그 육신에 극히 괴로운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 당하시고 사망의 권세 아래 머물러 계셨으나 썩음을 보지 않으셨다. 그는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고 고난 당하신 바로 그 몸으로 하늘에 오르사 거기에서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아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데 세상 끝 날에 인간과 천사를 심판하시려고 다시 오신다.

5. 주 예수님은 그의 온전하신 순종과 영원한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께 단번에 자신을 드려 희생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공의를 충분하게 만족시키시고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자를 위하여 화해 뿐 아니라 영원한 천국을 유업을 사셨다.

6. 비록 구속사업이 그리스도의 성육신 후에까지는 실제로 성취되지 아니하였으나 구속의 공덕과 효능과 혜택은 창세로부터 이어오는 모든 세대를 통하여 택한 자에게 전달되었으니 약속과 예표와 제사들을 통하여 여자의 후손으로 계시되고 예시된 그리스도 곧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실이요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7. 그리스도는 중보의 역사를 함에 있어서 그의 두 가지 품성 즉 신성과 인성을 따라 행하시는데, 두 성품이 각각 자체에 합당하게 움직이지만 그러나 한 몸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때때로 성경에 한 품성에 적합한 것이 다른 품성으로 지칭된 몸에 나타나고 있다.

8. 그리스도는 위하여 속전을 치러주신 모든 사람에게 확실하고 또 유효하게 구원을 전달하고 적용시키신다. 저는 그들을 위하여 대신 간구하시고 말씀 안에서 혹은 말씀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신비를 저희에게 제시하시고 성령으로 효능있게 저희를 감동하사 믿고 순종하게 하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저희 마음을 다스리시고 저희의 원수를 그의 전능하신 권능과 지혜로 모두 정복하시는데 하나님의 놀랍고 헤아릴 수 없는 경륜이 가장 일치하는 방법과 모양으로 이루신다.

제 9 장 자유의지에 대하여

1. 하나님이 사람의 의지에 자연적인 자유를 부여하셨으므로 그것은 강요당하거나 어떤 절대적인 필요성으로 선하거나 악하도록 결정되어 있지 않다.

2. 무죄한 상태에서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고자 하고 또 행하는 자유와 권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변할 수 있었으므로 거기에서 타락할 수 있었다.

3. 사람은 죄의 상태로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영적 선을 행할 의지력을 전적으로 잃어버렸다. 그러므로 자연 그대로의 사람은 선을 전혀 싫어하고 죄로 죽어 있어서 자기의 힘으로는 자기를 변개시킬 수도 없고 그렇게 하도록 스스로 예비할 수도 없다.

4. 하나님은 죄인을 돌이키사 은혜의 상태로 옮기실 때에, 본래 매여 종 노릇 하는 죄의 명에에서 죄인을 자유케 하시고, 그의 은혜로만 값없이 힘을 주사 영적으로 선한 것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력과 능력을 주신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에게 남아 있는 부패성 때문에 그는 온전히 행하지 못하고, 선한 것만 행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또한 악한 것도 행하고자 한다.

5. 사람의 의지는 영화롭게 된 상태에서만 온전히, 변함없이 선만을 행할 수 있게 된다.

제 10 장 효력있는 부르심에 대하여

1. 하나님께서 생명으로 예정하신 모든 사람, 그들만 하나님은 그의 정하시고 받으시는 때에 효력있게 불러내사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저희를 본래 있던 죄와 사망의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의 구원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저희의 마음을 영적으로 밝히사 하나님의 것을 구원받도록 이해하게 하시고 돌 같은 마음을 제하여 버리시고 저희에게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고 저희의 뜻을 새롭게 하시고, 그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선한 일에 열심하게 하시며 효력있게 저희를 그리스도에게로 이끄신다. 그렇지만 저희는 그의 은혜로 자원하는 심령을 받아 가장 자유롭게 나아온다.

2. 이 효력있는 부르심은 사람에게서 미리 내다본 어떤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고 특별하신 은혜로만 된 것이다. 사람은 이 일에 있어서 전적으로 수동적이다가 성령으로 살리심을 받고 새로워져서 이 부르심에 응할 수 있게 되고 그 부르심이 제공하는 은혜를 받아 안을 수 있게 된다.

3. 택함 받은 유아들 중에 유아기에 죽는 자들은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 성령은 그 기쁘신 뜻대로 때와 장소와 방법을 임의로 역사하신다. 말씀의 전도로 외면적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 없었던 모든 다른 택함 받은 자들이 이와 같다.

4. 이 외에 택함 받지 못한 자들은 비록 말씀의 전도로 부르심을 받고 성령의 역사가 있었을지라도 그리스도에게로 나오지 않고 따라서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무슨 방법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가 없으니 저희가 아무리 부지런하게 저희의 생활을 자연의 빛이나 저희의 종교법에 따라 꾸려 나가도 할 수 없다. 저희가 할 수 있다고 단언하고 주장하는 것은 대단히 해로운 일이며 꺼려야 할 일이다.

제 11 장 의롭다 하심에 대하여

1. 하나님은 효력있게 부르신 자들을 또한 값없이 의롭다 하시는데 저희에게 의를 주입하심으로가 아니라 저희의 죄를 사해 주시고 또한 의롭다고 여겨주시고 저희를 받아 주심으로 말미암고, 저희에게 된 무슨 일이나 저희가 한 어떤 행위 때문이 아니라 다만 그리스도 때문이며, 믿음 그 자체나 믿는 행위 혹은 다른 어떤 복음적인 순종을 저희에게 돌려 의로 삼으심이 아니요 다만 그리스도의 순종과 배상을 저희에게 돌리시고 저희로 주님을 영접하고 의지하며 또한 그의 의를 믿음으로 의지하려 하게 하셨으니 이 믿음은 저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다.

2.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와 그의 의를 의지하는 믿음만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 도구이나 믿음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 속에 홀로 있지 않고 항상 구원의 다른 은혜와 함께 있어서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것이 된다.

3. 그리스도는 그의 순종과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이와 같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모든 사람의 빚을 완전히 갚아 주시고 저희대신 하나님 아버지의 공의에 합당하고 실제적인 충분한 배상을 치르셨다. 그러나 그리스도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주신 바 되고 그의 순종과 배상이 저희 대신 받으신 바 되었으며 이 둘이 저희에게 있는 무엇 때문에가 아니라 거저 주신 것이니만큼 저희가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은 다만 값없이 주는 은혜로 온 것이요 이는 하나님의 정확한 공의와 풍요한 사랑이 죄인을 의롭다 하시는 일에 있어서 영광을 받으시게 함이다.

4. 하나님은 영원 전에 택한 자를 의롭다 하시려고 예정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때가 차매 저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저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부활 하셨지만 그래도 성령께서 실제로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적용하시기까지는 의롭다 하심을 받지 못한다.

5. 하나님은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의 죄를 계속 용서하신다. 그리하여 저희가 비록 의롭다 하심을 받은 상태에서 결코 떨어질 수는 없다 할지라도 저희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의 진노 아래로 떨어져, 겸비하여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고 저희 믿음과 회개를 새롭게 하기까지는 아버지 하나님의 얼굴 빛을 보지 못한다.

6. 구약 시대의 믿는 자의 의롭다 하심은 이 모든 점에서 신약시대의 믿는 자의 의롭다 하심과 동일하다.

제 12 장 양자 삼으심에 대하여

1. 의롭다 하심을 받은 모든 자를 하나님은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그 안에서 자기의 양자가 되게 하는 은혜에 참예하게 하셨으니 이로 말미암아 저희는 하나님의 자녀 수에 들어 그 자유와 특권을 누리게 되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으며 양자의 영을 받아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와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 불쌍히 여김을 받고 보호를 받고 쓸 것을 미리 아시고 채워주심을 받고 아버지가 하듯 하시는 징계를 받으나 결단코 버리움을 받지 않고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아 약속들을 유업으로 받되 영원한 구원의 상속자로서 받는다.

제 13 장 성화에 대하여

1. 효능있는 부르심을 받아 중생한 자들은 새 마음과 또 새 영을 저희 속에 창조함을 받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또한 몸소 성결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것은 그의 말씀과 저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음이다. 죄의 온 몸이 멸하여 다시는 주장하지 못하게 되고 여러 가지 정욕은 점차 약하여지고 죽으며 저희는 점점 살아나서 구원의 모든 은혜 안에서 강건하여져서 참된 경건을 실천하기에 이르는데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

2. 이 성화는 사람에게 온전히 전반적으로 되는 것이지만 이 생에서는 완전치 못한 것은 각 부분에 항상 타락성이 남아 있어서 그로 인하여 항상 조화될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나 육신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신을 거스린다.

3. 이 싸움에서 비록 남아 있는 타락성이 잠시 이기기도 하지만 거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이 계속하여 공급하시는 힘을 받음으로 중생한 부분이 이긴다. 이러므로 성도들은 은혜 안에서 자라 나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온전한 성결을 이룬다.

제 14 장 구원 얻는 믿음에 대하여

1. 믿음의 은혜는 택함 받은 자로 능히 믿어 저희의 심령을 구원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성령이 저희 마음속에 일으키신 역사요 보통 말씀의 전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며 또한 그와 아울러 성례의 집행과 기도로 더 커지고 강화되는 것이다.

2.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신자는 말씀에 계시된 것은 무엇이나 참된 것으로 믿는데, 그 이유는 성경에서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권위 때문이다. 그는 성경에 있는 매 구절을 따라 구별되게 행동하여 명령에는 순종하고 경고에는 떨며 현세와 내세를 위한 하나님의 약속들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구원적인 믿음의 중요 행위는 오직 그리스도만 받아 영접하고 의지하여 의롭다 하심과 거룩다 하심과 영생을 은혜의 계약의 힘으로 받으려 하는 것이다.

3. 이 믿음은 정도의 차이가 있어 약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하며 자주 여러 면에서 공격을 받아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승리를 얻고 풍성한 확신에 이르도록 여러 면에서 자라가는 것은 우리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그리스도를 통해서이다.

제 15 장 생명 얻는 회개에 대하여

1. 생명얻는 회개는 복음적인 은혜로써 복음의 전도자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같이 전파해야 하는 교리이다.

2. 그로 말미암아 죄인은 위험한 것도 모르고 자기 죄의 더럽고 추한 것을 보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과 의로우신 율법을 거스리다가, 뉘우치는 자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긍휼을 깨닫고 자기 죄를 애통하며 미워하기를 그 모든 것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까지 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모든 일에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목적으로 삼고 힘쓴다.

3. 회개를 무슨 죄 값을 치르는 것이나 또는 그것 때문에 용서를 받는 원인으로 여겨 의지해서는 안되며 또한 사죄는 어디까지나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이지만 그래도 회개는 죄인마다 다 반드시 해야 하고, 누구도 그것 없이는 사함을 기대할 수 없다.

4. 죄가 아무리 작더라도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는 형벌을 받게 되고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죄라도 진실로 회개하는 자를 지옥에 떨어뜨릴 수는 없다.

5. 사람은 일반적인 회개로 만족해서는 안되며 각 사람이 자기의 개별적인 죄를 개별적으로 회개하도록 힘쓸 의무가 있다.

6. 각 사람은 자기 죄를 하나님께 사적으로 고백할 의무가 있고 속죄함을 얻기 위하여 기도하고 그 죄를 버리면 불쌍히 여김을 받지만, 형제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중상한 자는 사적 혹은 공적으로 자복하고 자기 죄를 애통하며 상해를 당한 자에게 자기의 회개하였음을 기꺼이 선언해야 하며 저들은 그와 화해하고 사랑 가운데 저를 용납해야 한다.

제 16 장 선행에 대하여

1. 선행은 오로지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하신 말씀에 명령하신 대로되어야 하고 성경에 근거 없이 사람들이 맹목적인 열심이나 선한 의도를 가장하여 조작해 내어서는 안된다.

2.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행해진 선행은 참되고 살아 있는 신앙의 열매요 증거이다. 또한 선행으로 믿는 자들은 감사를 표현하며 저희 확신을 더욱 강하게 하며, 형제들에게 덕을 세우며, 복음의 고백을 아름답게 하며 원수들의 입을 막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니 저희는 하나님의 지으신 바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요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어 마지막은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3. 신자들이 선행하는 능력은 조금도 저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오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영으로부터 난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능력을 얻어 선행을 하게 되려면 이미 받은 은혜 외에도, 저희 안에서 역사하사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하려 하고 행하게 하시는 성령의 감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성령의 특별하신 움직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것처럼 게을러져서는 안되며 저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불일 듯 하게 하며 근면해야 한다.

4. 이 세상 살 동안에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가능한 최고의 목표를 달성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이상의 것을 한다든가 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들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는데 조차 미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5. 우리의 가장 잘한 선행으로도, 하나님의 손에서 죄사함을 받거나 영생을 얻을 공을 세울 수는 없는 것은 장차 올 영광과 그것들 사이에 있는 거대한 불균형 때문이며 또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있는 무한대한 간격 때문이다. 우리는 선행을 해서 하나님을 유익하게 하거나 우리 옛 죄를 사함 받은 빚을 보상할 수 없으니 우리가 할 것은 다한 후에도 우리는 의무를 다했을 뿐이요 무익한 종이요 우리가 한 바 선행이 좋으면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요 우리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때, 약한 것과 온전치 못한 것이 섞여서 더러워진 것뿐이므로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감당할 수 없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용납된 신자들은 저희의 선행도 그 안에서 용납된다. 이는 저희가 이 생에서 전적으로 나무랄 것이 없거나 하나님 보시기에 책망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희를 그 아들 안에서 보시는 하나님은 연약하고 온전치 못한 것이 많아도 참된 마음으로 한 것이면 받으시고 상 주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7. 중생하지 못한 자가 한 선행은 비록 그 일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남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 그것은 믿음으로 정결함을 받은 마음에서 난 일이 아니고 말씀에 따라서 바른 태도로 된 것도 아니며 바른 목적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므로 그 선행은 죄로 가득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사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적당하게 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저희가 그것을 게을리하면 그만큼 더욱 죄를 짓는 것이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다.

제 17 장 성도의 견인에 대하여

1.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용납하시고 유효적으로 부르시고 그의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신 자는 전적으로 또는 최종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떨어질 수 없고 끝까지 그 안에서 확실하게 견인하여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

2. 성도들의 견인은 저희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할 수 없는 선택의 예정에 의존되어 있는데 이것은 성부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고 불변하시는 사랑에서 나온 것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효력에 의존되어 있으며 성령의 내재하심과 성도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씨와 은혜의 계약의 성질에 의존된 것이니 이 모든 것에서 확실성과 무오성이 생긴다.

3. 그러나 저희는 사탄과 세상의 유혹으로, 저희 속에 남아 있는 부패성의 득세로 또한 저희를 보존하는 방편을 무시함으로 중한 죄에 떨어져서 죄 속에서 얼마 동안 지나며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고 성령을 근심시켜 어느 정도 은혜와 안위를 빼앗기고 마음이 강퍅하게 되고 저희 양심으로 상함을 받게 하고 다른 사람을 상하고 중상하며 이 생의 심판을 저희에게로 끌어올 수 있다.

제 18 장 은혜와 구원의 확신에 대하여

1. 위선자들과 중생하지 못한 자들이 자기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구원의 상태에 이른 줄로 육신대로 짐작하고 헛된 소망으로 헛되게 자기를 속이나 그들의 소망은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주 예수를 믿고 성실로 주님을 사랑하며 모든 일에 그 앞에서 선한 양심으로 동행하려고 노력하는 자는 이 생에서 확실하게 자기가 은혜의 상태에 있음을 확신하게 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고 이 소망이 결단코 저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다.

2. 이 확실성은 속기 쉬운 소망에 근거한 한갓 짐작이나 그럴듯한 설득이 아니라, 구원의 약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에 기초를 둔 믿음의 무오한 확신이요, 이 약속들을 주신 바 된 자들에게 내재하는 은혜의 증거요,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는 양자의 영의 증거니 이는 우리의 기업의 보증이 되사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다.

3. 이 잘못될 수 없는 확신은 신앙의 본질에 속해 있는게 아니며, 참된 신자도 거기에 참예할 때까지는 많은 고난과 투쟁을 거치며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성령께서 힘주시는 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되고, 이상한 계시를 통하지 않고 보통 방편을 바로 씀으로써도 그 곳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는 더욱 힘써 자기를 부르심과 택하심과 굳게 하는 것이 의무요 그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그 마음이 화평과 기쁨으로 또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충만케 되고 능력 안에서 즐거움으로 순종의 의무를 다하게 되어 이 보증의 마땅한 열매를 맺어 사람을 방탕하게 하는 데서 멀리 떠나 있게 되는 것이다.

4. 참된 신자들도 자기 구원의 확신이 여러 면에서 흔들리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고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 믿음을 간직하기를 게을리 하므로, 또는 특별한 죄에 빠짐으로 양심에 상처를 내고 성령을 근심케 하므로 또는 갑작스럽고 강력한 유혹으로 또는 하나님께서 그 얼굴빛을 거두시므로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의 두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씨와 믿음의 생명이 아주 결여되는 법이 없어서 그리스도와 형제들의 사랑, 진실된 마음과 양심적인 의무 감당을 통하여 성령의 역사로 이 확신이 때가 되매 다시 살아나게 되며 그로 말미암아 그들은 궁극적인 절망에서 건짐을 받게 되는 것이다.

19 장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아담에게 행위의 언약으로 한 법을 주셨고, 그로 말미암아 아담과 그의 모든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개인적으로 온전하고 정확하게 순종할 의무를 가지게 하셨고, 그것을 지킬 때에는 생명을 약속하셨고 그것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죽으리라고 위협하셨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셨다.

2. 이 율법은 아담의 타락 후에도 의의 완전한 율례로 지속되었으니,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계명을 두 돌비에 새겨주셨고 그 첫 네 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이고 그 다음의 여섯 계명은 사람에 대한 우리의 도리를 지시하신 것이다.

3. 흔히 도덕이라고 불리우는 이 율법 외에 그 기쁘신 뜻대로 미성년기의 교회로서 백성에게 여러 가지 전형적인 의식(儀式)을 포함한 의식적인 율법을 주셨는데 그 일부는 예배에 관한 것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와 행적과 고난과 그 혜택들을 미리 암시한 것이요 또 다른 일부는 도덕적 의무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이다. 이 모든 의식적인 율법은 신약시대인 지금에는 다 폐지되었다.

4. 정치적 단체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또한 여러 가지 국사법을 주셨는데 이스라엘 국가와 함께 만료되어 지금은 요구할 만한 일반적인 형평법(인간 관계)외에 다른 의무는 지우지 않는다.

5. 도덕적 율법은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들이나 아닌 사람들을 막론하고 영원히 모든 사람이 순종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그 율법 안에 포함된 문제를 보아서만이 아니라, 그 법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를 존중해서이다. 그리스도께서도 복음서 어디에서도 어떤 방법으로도 율법을 폐지하지 않으시고 이 의무를 더욱 강화시키셨다.

6. 참된 신자들은 행위의 계약으로써 율법 아래 매여서 그로 인하여 의롭다 함을 받거나 정죄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율법은 다른 사람들에게만큼 그들에게도 유익한 것이다. 생활의 기준으로써 하나님의 뜻과 그들의 의무를 가르쳐주고 지도하며, 그에 준하여 걸어가도록 의를 지우며 또한 그들의 성품과 마음과 생활에서 죄악된 부패성을 발견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전보다 더욱 자기가 죄악된 것을 시인하고 죄를 미워하고 그리스도를 모셔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봄과 동시에 온전한 순종의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이것은 중생한 자에게도 죄를 금하여 자기의 부패성을 제어하게 하고 율법의 임박한 진노를 보여 자기의 죄 값이 어떠하며 비록 율법에 정해진 저주에서는 자유케 되었으나 이생에서 그것 때문에 어떤 고난을 받아야 하는 가를 알게 한다. 같은 모양으로 율법의 약속들은 비록 행위의 언약으로 율법을 지킬 필요는 없으나 하나님께서 순종을 좋아하심과 순종하는 자가 받을 축복이 어떠한 것을 드러낸다. 그러나 사람이 악을 금하고 선을 행하는 것이 율법이 선을 권장하고 악을 제거하기 때문에 은혜 아래 있지 않고 율법 아래 있는 증거라고 할 수는 없다.

7. 이상 언급한 율법의 용도는 복음의 은혜와 상반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순조롭게 상응한다. 그리스도의 영은 사람의 의지를 순복시켜서 시행하기를 요구하는 율법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행하게 하신다.

제20장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에 대하여

1. 그리스도께서 복음아래서 믿는 자들을 위하여 값주고 사신 자유는 죄의 범죄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정죄에서, 도덕적 율법의 저주에서의 해방이요, 또한 현세의 악한 세상에서, 사탄의 속박에서, 죄의 권세에서, 고통의 악에서, 사망의 쏘는 것에서, 무덤의 승리에서영원한 멸망에서 구원을 받은 것이요, 그 뿐 아니라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거저 나아감을 얻은 것과 하나님께 순종하되 노예와 같이 두려움으로 하지 않고, 자녀 같은 사랑과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전에 율법 아래 있던 믿는 자들에게도 공통적이나 신약 아래서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좀더 커졌으니 유대 교회가 지켜야 했던 의식의 율법의 멍에에서 해방받은 것과 은혜의 보좌에 더욱 담대히 나아감을 얻는 것과 하나님의 자유로운 영과 전에 율법 아래서 믿는 자들이 보통 참예했던 것보다 더욱 충만한 교제이다.

2. 하나님만이 양심을 주관하시는 주님이시며, 그는 신앙이나 예배에 관한 일에 있어서 자기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배치되거나 혹은 벗어나는 인간들의 교훈들과 계명들로부터 양심을 해방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그러한 교훈들을 믿는다거나, 또는 양심을 범하여 그러한 계명들에 순종하는 것은 양심의 참 자유를 배반하는 것이다. 또한 맹신(盲信)과 맹종(盲從)을 요구하는 것은 양심과 이성의 자유를 파괴하는 것이다.

3.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구실로 하여 죄를 범하거나, 정욕을 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목적을 파괴하는 것이 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목적은 우리가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건짐을 받아, 평생토록 주님을 두려움 없이 주님 앞에서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섬기려는 데 있다.

4. 하나님께서 정하여 세우신 권세들과, 그리스도께서 값 주고 사신 자유는 양자가 서로 충돌하여 파괴하도록 하나님에 의해 의도된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서로를 시인하여 보존되도록 의도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구실로 하여, 합법적인 권세 - 그것이 국가적인 것이든 아니면 교회적인 것이든 간에 - 나 그 권세의 행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령을 반항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신앙과 예배 또는 시민 생활에 관해 본성의 빛이나, 기독교의 일반 원리나, 또는 경건한 권세에 반대되는 그러한 견해들을 발표하거나, 그러한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행사하는 경우, 또는 그러한 그릇된 견해나 소행들이 본격적으로나 그것들을 발표하거나 행사하는 방법면에서, 그리스도가 교회 안에 세우신 외적 평화와 질서를 파괴하는 경우, 그러한 사람들이 책망을 받고, 교회의 견책을 받아 고소 당하는 것은 마땅하다.

제21장 예배와 안식일에 대하여

1. 본성의 빛(light of nature)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 하나님은 만물에 대하여 통치권과 주권을 행사하신다. 그는 선하시며, 만물에게 선을 행하신다. 그러므로 인간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를 경외하며, 사랑하며, 찬양하며, 부르며, 신뢰하며, 그리고 섬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합당한 방법은 그 자신이 친히 정해 주셨으므로 그 자신의 계시된 뜻 안에서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상상이나 고안, 또는 사탄의 지시에 따라 어떤 가견적(可見的)인 구상(具象)을 사용하거나, 성경에 규정되어 있지 않는 다른 방법을 따라서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가 없다.

2. 종교적 예배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또한 오직 그에게만 드려야 한다. 천사나, 성자들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들에게도 드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아담의 타락 이후로는 중보가 없이 드릴 수가 없고, 또한 다만 그리스도 이외의 어떤 다른 중보로도 드릴 수가 없다.

3.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는, 종교적 예배의 한 특별한 요소로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하신다. 기도가 열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자(聖子)의 이름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사려 분별과 경외심과 겸손과 열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가지고 하되, 만일 소리를 내어 하는 경우에는 알 수 있는 말로 해야 한다.

4. 기도는 합당한 것들과 모든 종류의 생존하는 사람들이나, 장차 생존하게 될 자들을 위해서 하되, 죽은 자들이나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 자들을 위하여는 하지 말 것이다.

5.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것과, 흠 없는 설교와, 하나님께 순종하여 사려 분별과 믿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정성껏 듣는 것과, 마음에 은혜로 찬송 부르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성례를 합당하게 집행하고 값있게 받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통상적인 종교적 예배의 모든 요소들이다. 이것들 외에도, 종교적 맹세와, 서원과, 신성한 금식과,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감사 등은 몇 차례 적당한 시기에 거룩하고 종교적인 방식으로 실시할 것이다.

6. 지금 복음 시대에서, 기도나 기타의 다른 종교적인 예배 행위는 그것이 시행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장소를 향하여 드릴 필요가 없으며, 그 장소 여하에 따라서 기나 예배 행위가 더 잘 열납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에서나, 신령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한다. 각 가정에서, 매일, 그리고 은밀한 중에 개별적으로 드릴 수도 있고, 더욱 엄숙하게 공적인 모임들에서 드릴 수도 있으나,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씀이나 섭리에 의하여 기도나 예배를 드리도록 요구하신 때에, 경솔하게 행하거나 고의적으로 소홀히 하거나 저버려서는 안 된다.

7.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일정한 시간을 정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합당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통하여 적극적이고 도덕적이며 영구적인 명령으로써,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이레(七日) 중 하루를 안식일로 택정하여 하나님께 거룩하게 지키도록 명하셨다. 그 날은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한 주간의 마지막 날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로는, 한 주간의 첫째 날로 바뀌어졌다. 성경에는 이 날이 주의 날(主日)로 불리워져 있다. 이 날은 세상 끝날까지 기독교의 안식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8. 그러므로 안식일은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합당하게 준비하고, 그들의 일상적인 일들을 미리 정돈한 연후에, 그날에 하루 종일 그들 자신의 일과, 그들의 세상적인 일에 대한 말이나 생각, 그리고 오락을 중단하고 거룩하게 안식할 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을 바쳐서 공적으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과 부득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을 해야 한다.

제22장 합법적인 맹세와 서원에 대하여

1. 합당한 맹세는 경건한 예배의 한 요소이다. 예배시, 때를 따라, 맹세하는 사람이 엄숙하게 하나님을 불러서 그가 주장하거나 약속하는 것을 증거하시게 하며, 그뿐 아니라 그는 진리에 따라 판단하고 또 그가 서원한 것에 허위가 없는가 판단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다.

2.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만으로 맹세해야 한다. 그리고 맹세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전적으로 두려워하는 마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영광스럽고 두려운 이름으로 망령되이 또는 경솔하게 맹세하거나 기타 다른 것으로 맹세하게 되면, 그것은 죄악되고 가증스런 것이다. 맹세는 그 중요성과 시기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보증된 것으로 신약 성경에 다 마찬가지로 허락된 것이다. 따라서 합당한 맹세는 합법적인 권세로 말미암아 요구될 때에는 이를 행해야 하는 것이다.

3. 맹세를 하는 자는 누구나 그것이 매우 중요하고 엄숙한 행위임을 충분하게 생각해야 하며, 맹세할 때에 자기가 진리라고 확신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공언하여서는 안 된다. 또한 누구든지 선하고 정당한 것 그리고 그렇게 믿어지는 것과, 자기가 행할 능력이 있거나 하기로 결심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에 대해서도 맹세하지 말아야 한다. 그와 동시에 합법적인 권세가 선하고 정당한 것에 대한 맹세를 요구하는 때에 그것을 거절하는 것은 죄가 된다.

4. 맹세는 애매 모호하지 않게, 분명하고 평범한 말로 해야 한다. 맹세로 말미암아 죄를 짓게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죄가 되지 않는 것을 맹세하게 된 때에는, 자신에게 손해가 될지라도, 반드시 실행해야 하며, 비록 이단자나 불신자들에게 한 경우일지라도, 어겨서는 안 된다.

5. 서원은 서약과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므로 서원을 행할 때도 같은 경건한 배려와 성실성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다.

6. 서원은 어떤 피조물에 대해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해서만 할 것이다. 그 서원이 열납되려면 자원하는 마음으로, 믿음과 의무감에서 해야 한다. 또한 받은 바 은혜에 감사하여, 아니면 우리가 원하던 바를 얻은 것을 인하여 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의무나 그 밖의 것들이 그 서원을 갚는 데 적절하게 이바지하는 한, 그 서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 필요한 의무와 그 밖의 것들을 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7.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금해져 있는 것에 대하여 서원해서는 안 된다. 또 하나님의 말씀에 명령되어 있는 의무를 방해하는 것이나, 또는 그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그 서원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로부터 아무런 약속이나 능력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서원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교황청의 수도원에서의 종신 독신 생활과 궁핍 생활과 규칙적인 순종의 생활에 대한 서원들은 완전하게 지킬 수가 없는 것들로서, 미신적이고 죄악될 올가미들이므로, 기독교 신자는 아무도 거기에 빠져 들어서는 안 된다.

제23장 관공직에 대하여

1. 대주재이시요, 온 세계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 아래 위정자들을 세우사 백성을 다스리게 하시되 하나님의 영광과 국민의 공공 이익을 위해서 하셨고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저들을 칼의 권세로 무장을 시키시고 선한 자들을 보호하고 격려하며 악을 행하는 자들을 처벌하게 하셨다.

2. 그리스도인이 임직 발령을 받아 관공직을 수락하고 그 직분을 수행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그 직분을 수행함에 있어서 신자들은 각 국가의 건전한 법률에 준하여 특별히 경건과 공의와 평강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신약 아래 있는 지금 합법적으로 정당하고 필요한 경우를 당하면 전쟁을 할 수 있다.

3. 국가 행정관은 말씀과 성례 또는 천국 열쇠의 권세를 마음대로 집행하면 안 된다. 하지만 그는 교회 안에 통일과 평화를 보존하기 위하여 또한 하나님의 진리가 순수하고 온전하게 지켜지도록 모든 신성 모독 죄와 이단을 막고 모든 타당성과 예배 방해와 풍기 문란을 예방 혹은 개선하며 하나님의 모든 규례가 정식으로 처결되고 집행되며 준수되게 하기 위하여 지휘할 권세와 의무가 있다. 이 일을 좀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그는 공회를 소집하고 공회에 참여하며 자기에게 맡겨진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되도록 예비할 권세가 있다.

4.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저들을 존경하며 세금 및 그 밖의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저들의 합법적 명령에 순종하고 양심을 인하여 저들의 권세에 복종하는 것은 백성의 의무이다. 불신이나 혹은 종교의 상이점이 위정자의 공정하고 합법적인 권세를 무효화시킬 수 없고 그에게 마땅히 해야 할 순종에서 백성을 해방시키기 않는다. 교직자들도 이 점에서는 제외되지 않는다. 더구나 자기의 영토 안에 있는 위정자들 혹은 그 백성 중 누구라도 교황이 다스릴 권세나 사법권을 가지고 있을리 없고 가령 저들을 이단자라 판단해도 혹은 다른 어떤 구실을 잡아서라도 교황이 저들의 영토나 생명의 빼앗을 권리가 전혀 없다.

제24장 - 결혼과 이혼에 대하여

1.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 사람 이외의 아내를 동시에 두거나 어느 여자라도 한 사람 이외의 남편을 두는 것은 합당치 못하다.

2. 결혼은 남편과 아내의 상호 협조를 위하여 합법적인 후손을 통한 인류의 증가를 위하여 그리고 부정 방지를 위하여 제정되었다.

3. 결혼에 동의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다 결혼을 해도 합법적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오직 주 안에서 결혼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참된 개혁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은 불신자나, 천주교 신자나, 또는 다른 우상 숭배자들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 또는 믿는 자들이 그 생활이 유별나거나 악독한 사람이나 멸망받을 이단설을 주장하는 자와 결혼함으로 부적당하게 멍에를 메어서도 안 된다.

4. 말씀으로 금지된 친족 혹은 인척 등과는 결혼하지 못한다. 인간의 어떤 법으로나 쌍방의 동의로서도 그런 근친 상간의 결혼은 합법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이들은 남편과 아내로 함께 살 수 없다. 남자는 자기 아내의 친족 가운데서 혈연적으로 가까운 자와는 결혼할 수 없고, 아내도 그 남편의 친족 가운데서 혈연적으로 가까운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

5. 약혼 후의 간음이나 간통은 결혼 전에 발각되면 순전한 편에서 파혼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된다. 결혼 후에 범한 간음의 경우 순결한 편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해도 합법적이며 이혼 후에 마치 불결했던 자가 죽은 것처럼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합법적이다.

6. 비록 인간의 타락성이 커서 연구할 논란의 대상이 되고 하나님이 결혼으로 짝지어 주신 자들도 부당하게 나누어 지기 쉽지만, 간음 또는 교회나 국가 행정 기관도 구제할 길이 없도록 고의적으로 버린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결혼 유대를 취소할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이혼을 할 때는 공적이요 순서 있는 절차를 밟아서 하고 관계된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하거나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일을 처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이 전체적인 유형 교회에, 그리스도께서는 사명과 예언과 하나님의 규례들을 두셨으니 이는 성도들을 불러 모으고 이생에 있는 성도들을 세상 끝 날까지 완전케 하려 하심이다. 그리고 그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자신의 임재와 성령에 의하여 그 모든 것이 역사하게 만드신다.

제25장 교회에 대하여

1. 전체적인 혹은 우주적인 교회는 무형 교회로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총망라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로 모인 선택받은 자 전체의 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것은 그리스도의 신부요, 몸이며, 만유 안에서 만유를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다.

2. 유형 교회도 역시 복음 아래서 전체적이요 우주적이며(전에 율법 아래 있을 때처럼 한 민족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고)온 세계에 퍼져서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의 자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요, 하나님의 집이요 가족이다. 그것을 떠나서는 구원받을 어떤 규정된 가능성은 없다.

3. 이 전체적인 유형 교회에 그리스도께서는 사명과 예언과 하나님의 규례들을 두셨으니 이는 성도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생에 있는 성도들을 세상 끝 날까지 완전케 하려 하심이다. 그리고 그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자신의 임재와 성령에 의하여 그 모든 것들이 거기에 이르도록 역사하게 만드신다.

4. 이 전체적인 교회는 때에 따라서 잘 보이기도하고 희미하게 보이기도 한다. 전체 교회의 일원인 개교회들은 복음의 교리를 가르치고 받아들이며, 규례를 집행하며 공적 예배를 순수하게 드리는지의 여부에 따라 더 순수하기도 하고 덜 순수하기도 하다.

5. 하늘 아래서는 가장 순수한 교회라도 혼잡과 실수가 있기 마련이요 어떤 교회는 얼마나 타락했는지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당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는 지상에 항상 있게 된다.

6.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주님 한 분뿐이시다. 로마의 교황은 결코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는 적그리스도요 죄의 사람이요 멸망의 자식이요 교회에서 자기를 스스로 높여 그리스도와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다.

제26장 성도의 교통에 대하여

1.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성령과 믿음으로 연합되어 있는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은혜, 고난, 죽음, 부활의 영광 안에서 주와 함께 사귐이 있고 사랑 가운데서 서로 연합하여 서로의 은사와 은혜 안에서 교통하게 되어 있으며 저들은 내적으로 먼저 혹은 외적으로 상호 유익에 도움이 될 의무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감당해야 한다.

2. 성도들은 신앙 고백에 의하여 한데 묶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서로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영적 봉사들을 하며 또한 각각 능력과 필요에 따라서 물질적으로 서로 구제함으로 거룩한 교제와 교통을 유지한다. 이 교제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대로 세상에 퍼져서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로 확대되어야 한다.

3.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이 사귐도 성도들로 하여금 결코 주님의 신적인 실체에 참여케 만들거나 어떤 점으로라도 그리스도와 동등하게 만들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라도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악이고 불경한 짓이다. 또한 성도가 서로 교통한다고 해서 다른 성도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소유 중 어떤 재산을 빼앗거나 소유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제27장 성례에 대하여

1. 성례는 은혜의 언약을 인치신 거룩한 표이며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것으로서 그리스도와 그가 베푸신 이익을 표시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이권을 확인하는 것이며 또한 교회에 속한 자들과 그 나머지 세상 사람들 사이에 유형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며 그의 말씀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엄숙하게 종사하기 위한 것이다.

2. 성례마다 예표와 표시된 사항 사이에 영적 관계 혹은 성례적 결합이 있다. 그래서 그 사항의 이름과 효과가 예표에게로 돌려지게 된다.

3. 바로 행할 때마다, 성례 안에 나타나는 혹은 성례에 의한 은혜는 성례 자체 안에 있는 어떤 능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울러 성례의 통과는 집행하는 사람의 경건이나 의도에 달린 것도 아니라 성령의 역사와 제정의 말씀에 달렸으니, 성례는 그것을 행하는 공인된 교훈과 함께 합당하게 받는 자들에게는 혜택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4. 복음서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성례가 두 가지밖에 없는데 그것은 곧 세례와 주님의 만찬이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합법적으로 안수받는 말씀의 사역자 외의 다른 사람에 의해서는 베풀어질 수 없다.

5. 구약의 성례들은 그에 의하여 표시되고 나타난 신령한 사항에 있어서는 본질상 신약의 것들과 같은 것이었다.

제28장 세례에 대하여

1.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신약의 성례이다. 세례 받은 자를 유형 교회에 엄숙히 가입시키기 위한 예표일 뿐 아니라 수세자에게 은혜의 언약으로 그리스도에게 접붙인 바 된 것과 중생과 죄사함 받은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려고 자신을 하나님께 바침을 인치시는 예표이다. 이 성례는 그리스도의 친히 하신 명령에 따라 세상 끝까지 그의 교회에서 계속된다.

2. 성례의 외형적 요소는 물이다. 이 물로써 합법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목사가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 것이다.

3. 반드시 침례를 할 필요는 없다. 수세자에게 물을 퍼붓거나 뿌려도 세례는 바로 집행된 것이다.

4.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겠다고 실제로 고백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편 혹은 양편이 다 믿는 부모의 어린이들도 세례를 받는다.

5. 이 규례를 멸시하거나 경홀히 여기는 것은 중한 죄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은혜와 구원이 거기에 불가 분리하게 붙어 있어서 세례를 받지 않으면 누구도 중생이나 구원을 받지 못하는게 아니며 세례 받은 사람은 모두 의심 없이 다 중생한 것도 아니다.

6. 세례의 효과는 세례가 집행된 그 순간에 얽매어 있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례를 바르게 행함으로써 약속되어 있는 은혜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사실로 그 은혜를 받을 수세자에게(장성했든지 어린이든지) 성령에 의하여 은혜가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그의 정하신 때에 나타나고 수여된다.

제29장 주의 만찬에 대하여

1. 우리 주 예수께서는 잡히시던 밤에 그의 몸과 피의 성례를 제정하셨으니 곧 주님의 만찬이다. 이것은 그의 교회에서 세상 끝 날까지 그의 죽으심으로 자신을 드려 희생하신 것을 영구히 기념하게 하기 위하여 지킬 규례로서 참으로 믿는 자들에게 거기에 따른 모든 이익을 인침이요 그리스도안에서 영적으로 양육되고 자라게 하며 그리스도와 연합되고 성도들 상호간에 주의 신비한 지체로서 연합된 것을 서약하는 보증이다.

2. 이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아버지에게 바쳐지는 것이 아니요 산자와 죽은 자의 죄사함을 얻게 하기 위하여 실제 희생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것은 다만 십자가에서 단번에 스스로 자신을 드렸던 그것을 기념하는 것뿐이요 그 일을 감사하여 하나님께 모든 찬송을 드리는 영적 제물이다. 그러므로 소위 천주교의 희생 미사는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회생, 택한 자들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홀로 죄값이 된 구속을 아주 가증하게 해주는 것이다.

3. 주 예수께서는 이 규례로서 그의 종들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그의 제정의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하고 떡과 포도주를 축사하라 하시고 그렇게 함으로써 떡과 포도주를 보통 용도에서 거룩하게 쓰임 받도록 구별한 후에, 떡을 가지고 떼고 잔을 들고(저들과 역시 성찬을 주며) 수찬자들에게 두가지 다 주되 그 회중에 그 때 미참한 자는 누구도 주지 말라고 명하셨다.

4. 사적 미사 혹은 이 성례를 신부나 누구에게 혼자 받는 것이나 그와 비슷한 행동으로 백성들에게 잔을 거부하는 것 그 요품을 경배하는 것, 그것들을 높이 쳐들고 이리 저리 들고 다니며 숭배하는 것과 또 다른 신령한 용도에 쓰겠다고 그것들을 남겨놓는 짓 들은 이 성례의 본질과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목적에 모두 상반되는 것이다.

5. 이 성례의 외형적 요소는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용도에 바로 구별되었을 때,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과 참으로 다만 성례적으로 관계를 가진다. 그래서 이 떡과 포도주는 그들이 드러내는 바 그 이름 즉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불리운다. 그러나 본체와 품성에 있어서는 진실로 전과 마찬가지로 떡과 포도주로 남아 있다.

6. 떡과 포도주가 구별됨으로 혹은 다른 방법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본체로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교훈(소위 화체설)은 성령만 거스리는게 아니라 사람의 상식과 이성에도 맞지 않고 성례의 성질을 뒤집어 엎고, 많은 미신과 참으로 무서운 우상 숭배의 원인이 되어 왔고 또한 지금도 되고 있다.

7. 성찬을 합당하게 받는 자는 표면적으로도 이 성례의 유형적 요품에 참예하며 내면적으로는 믿음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사실로 받아먹고 그의 죽으심이 가져온 모든 혜택을 받는다. 그 때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육신적이요 육체적으로 떡과 포도주에 내포되거나 혼합되거나 깔려 있는게 아니고 실제적으로 영적으로 그 요품이 받는 자의 외부 감각에 존재하는 것처럼 그 규례를 믿는 자의 믿음에 임재한다.

8. 비록 무식한 자들과 악한 자들이 이 성례의 외형적 요품을 받는다 하더라도 저들은 그 물질이 상징하는 것을 받지 못하고 합당치 않게 주의 만찬에 나옴으로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를 지어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무식하고 믿음 없는 자들은 다 주님과의 교통을 누리기에 합당치 않은 것처럼 또한 주의 상에 나올 자격도 없다. 그런 가운데서 이 거룩한 비밀에 참여하거나 거기에 들어오면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제30장 교회의 권징에 대하여

1. 주 예수는 그의 교회의 머리요 왕으로서 세상의 치리와는 다른 정치 원리를 교직자들 손에 위임하셨다.

2. 이 교직자들에게 천국의 열쇠가 맡겨졌으니 교직자들은 위임 맡은 효력으로 죄를 보류하거나 용서할 권리가 있으며,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말씀과 권징에 의하여 천국 문을 닫고, 회개하는 죄인에게는 복음의 성역으로 말미암아 필요에 의하여 책벌을 해제하고 천국 문을 열 권세를 가지고 있다.

3. 교회의 책벌은 범죄하는 형제를 바로잡아 얻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같은 범죄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온 덩어리에 퍼지는 누룩을 제거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존귀와 복음의 거룩한 신앙 고백을 옹호하기 위하여 또한 하나님의 진노를 막기 위하여 필요하니 만일 교회가 하나님의 언약과 그 인치심을 악한 자들과 회개치 않는 범죄자들이 짓밟음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의 진노는 온 교회에 의당 떨어지게 될 것이다.

4. 이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교직자들은 그 범죄의 성격과 그 사람의 죄과에 따라서 권고에서부터 시작하여 당분간 주의 만찬을 금지시키거나 교회에서 출교시킨다.

제31장 공회와 회의에 대하여

1. 효율 있는 정치와 교회의 건덕을 위하여 교회에는 대소 공회 혹은 회의가 있어야 한다.

2. 국가 행정관이 종교에 관한 문제를 의논하고 제언을 받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성직자들이나 공역자들의 공회를 소집할 수 있는 만큼 만일 행정관들이 교회의 원수이면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은 단독으로 저희 직분의 효과에 의하여 저희와 또는 선정된 교회의 대표들의 공회를 소집할 수 있다.

3. 공회와 회의에서는 신앙에 대한 논쟁들과 양심의 문제들을 결정하고, 공적 예배와 교회의 행정을 잘하기 위한 규칙과 지침을 정하고, 교회 실정에 대한 고소를 받아 권위로 재판한다. 그 재판 결과 결정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하면 경외함으로 받아 순종할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에 합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율례로서 만들어진 바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에게 위임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4. 사도 시대부터 있어 온 모든 공회와 회의는 총괄적인 것이나 개별적인 것을 막론하고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또한 많은 오류를 범해 왔다. 그러므로 그것을 신앙이나 행위의 규칙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신앙과 행위를 돕는 보조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5. 공회와 회의들은 교회적인 사건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다룰 수 없고 해결할 수도 없으며 또한 국가에 관한 사회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비상시에는 국가 행정관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겸손한 탄원이나 양심껏 충고를 한다.

제32장 죽음 후의 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1. 사람의 육체는 죽은 후에 흙으로 돌아가 썩게 된다. 그러나 영혼은 - 죽지도 자지도 않는 - 불멸의 본질이 있어서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직접 돌아간다. 의인의 영혼은 그 때 온전히 거룩해져서 지극히 높은 천국에 들어가 빛과 영광 가운데서 하나님을 뵙고 그 몸의 온전한 구속을 기다린다. 그리고 악인의 영혼을 지옥에 던지운 바 되어 고통과 극한 흑암 가운데 남아서 마지막 날의 심판을 기다린다. 육신을 떠난 영혼을 위해서 예비된 곳을 성경은 이 두 장소 외에 다른 곳은 인정하지 않는다.

2. 마지막 날에 살아 있는 자들은 죽지 않과 변화를 받고 죽은 자들은 다 육체대로 부활하는데 비록 질은 다르나 다른 것이 아니며 같은 육체로 다시 영혼과 영원히 결합하게 된다.

3. 불의한 자의 육신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수욕 가운데 일으킴을 받고 의인의 육체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영광 가운데 일으킴을 받아 주님의 영광스러운 몸과 일치하게 된다.

제33장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성부로부터 주어진 바 모든 권세와 심판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의로 세상을 심판하실 일정한 날을 정하셨다. 그 날에는 배교한 천사들만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산 모든 서람들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생각과 말과 행위를 조사받고 선악간에 육신을 쓰고 한 일에 대하여 심판을 받는다.

2. 하나님께서 이 날을 정하신 목적은 택한 자를 영원히 구원하시는 그의 긍휼의 영광과 악하고 불순종하는 사악한 자들을 멸망시키는 그의 공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영생으로 들어가고 주님의 존전에서 나오는 기쁨과 새롭게 하심의 충만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종하지 않는 악인은 영원한 고통 중에 버림을 받고 주님의 존전에서 또한 그의 능력의 영광에서 영원히 끊어져 멸망함으로 벌을 받는다.

3. 그리스도께서 심판날이 있을 것을 확실하게 믿게 하신 것은 모든 사람으로 죄를 짓지 못하게 하고 경건한 자들이 그 역경 중에서 더 큰 위로를 받게 하려 함이요 그 날을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으셨으니 사람들이 육신의 모든 안정감을 덜어버리고 어느 때에 주께서 오실는지 알 수 없게 함으로 항상 깨어 있으며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할 수 있도록 예비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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