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9일 설교요약
본문: 마가복음 15장 21-25절
너 십자가 지고 가라
오늘 본문에는 전혀 예기치 않았던 십자가를 진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 사람은 바로 구레네 시몬입니다. 불의한 빌라도의 판결을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길을 올라가시던 예수님은 힘에 지쳐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맙니다. 로마 군병이 다가와 사정없이 예수님을 채찍질합니다. 예수님은 다시 일어나시지만 또 쓰러집니다. 그때 로마군병은 지나가던 사람 가운데 예수님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갈 사람으로 구레네 시몬을 지목했습니다.
그는 항의 한번 제대로 못하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언덕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구레네 시몬과 그의 가족들에게는 큰 변화와 복이 일어난 사실을 보게 됩니다. 바라기는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성산가족 여러분 모두가 마땅히 네 몫에 떼인 십자가 지고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럼 우리는 왜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본문 강론을 통하여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Ⅰ.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일은 주님의 명령, 즉 어명이기 때문에 싫어도, 억지로라도 지고 가야 합니다. 구레네 시몬은 원치 않는 십자가를 졸지에 졌지만 불만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원치 않는 시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우리에게도 원치 않는 십자가가 닥쳐오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예기치 않았던 십자가가 올 경우에 어떻게 지고 가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끝까지 지고 가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살려면 억지로라도 주께서 주신 사명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기쁘게 감당하시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결국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람도 나중에는 당신을 이끌고 가는 십자가로 바뀌게 될 줄로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Ⅱ.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십자가가 참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때로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가 됨으로, 힘들어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주어진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인간 편으로 볼 때는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벌써 구레 네시몬을 예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에서는 결코 우연이란 없습니다. 오직 필연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사고 사건은 필연이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지는 순간에 소망이 끊어지는 것 같은 절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며, 길은 분명히 있습니다. 아무리 억지로 진 십자가라도, 반드시 감당할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라기는 억지로 지는 십자가가 무겁고 힘들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계획이 있음을 굳게 믿고 네 몫에 테인 십자가를 지고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Ⅲ. 구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본문 21절에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 했습니다. 단순히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 하지 않고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기록될 당시에 구레네 시몬의 아들인 알렉산드와 루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롬16:13절에“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고 했습니다.
구레네 시몬의 아들인 루포는 로마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롬16:13절에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 하라 그와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라 할 정도로 루포의 어머니와 바울사도는 이처럼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결국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지게 된 십자가였지만 그 결과 그의 가정이 경건한 신앙의 가정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바라기는 성산가족 여러분 모두가 자진하여 십자가를 지고 감으로 성산가족 여러분 모두가 한사람도 예외 없이 구원에 이르기를 축복합니다.
성산가족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 없이는 하나님의 역사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께서 물으실 때, 죽기까지 따르리라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힘들어도, 억지로라도 십자가 지고 가면 하나님은 십자가 지는 동안 감당할 수 있는 은혜와 믿음도 주시고 또한 축복해 주실 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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