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태복음17:14-2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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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9.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5년 12월 28일 설교 요약
본문: 마태복음 17장 14-20절 말씀
§ 믿음을 가질 때 일어나는 일 §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은 바로 산 아래 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앞선 단락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가 이제는 인간의 연약함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본문에서 그리고 있는 이 장면은 믿음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묻게 하는 전환점과도 같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 애를 썼지만,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 실패와 혼돈의 자리에서 예수님은 믿음의 본질을 다시 가르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임하는지를 보여주시는 장면이 바로 오늘 본문 안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함께 말씀을 살펴 볼 때에 이 말씀이 낙심한 마음에는 위로가 되고, 흔들리는 믿음에는 다시 일어설 힘이 되며, 기도의 자리를 잃어버린 자에게는 주님을 붙드는 새로운 결단의 계기가 되기를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째. 믿음을 가질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본문 14-18절 생략 아버지는 예수님이 산에 계시는 동안 남아 있던 제자들에게 아들을 데리고 왔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기에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당연히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왜 이들이 실패했을까요? 제자들이 실패한 원인은 예수님께서 주신 권세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은 과거의 성공적인 경험에 도취되어서 현재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메마르고 영적으로 비뚤어진 세대의 현실을 직시하시며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더더군다나 예수님께서 육체로 그들과 함께 머무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아셨기에 제자들의 더딘 영적 성장은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시기 위해 아이를 데려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이가 예수님 앞에 서자 귀신은 마지막 발악을 하며 아이를 심하게 경련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동요하지 않으시고 꾸짖으십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꾸짖으시자 그 즉시 귀신은 아이에게서 떠나가고 아이는 온전한 치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정한 능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 아래의 현실은 여전히 참담합니다.
우리네 삶의 현장 역시 이 아버지의 절규처럼, 때로는 불에도 넘어지고 물에도 넘어지는 것 같은 위태로움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제자들처럼 우리의 경험과 지식, 과거의 성공을 의지해 보지만,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무력함을 느껴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우리의 가진 경험이나 방법론이 아닙니다. 문제보다 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나의 경험이 아니라 살아계신 주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심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둘째.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합니다.
본문 19-20절 생략 산을 옮긴다는 표현은 불가능해 보이는 인생의 장애물들을 뛰어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에게는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그 무력한 상황이 그들이 넘을 수 없는 태산이었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 산 앞에서 너희가 가진 것이 거창한 능력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다만 생명 있는 믿음으로 반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기도는 내 힘을 빼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는 과정입니다. 내 능력으로 하려고 할 때 우리는 실패하지만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에 유입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 마음껏 일하시도록 나의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잠재력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이미 주셨던 권세처럼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이길 힘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그 누가 세상을 이기겠냐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죠. 왜냐하면 그 잠재력은요. 오직 하나님을 향한 살아있는 믿음과 기도를 통해서만 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비록 겨자씨처럼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그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면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능력이 아니라 이미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은 작아 보이지만 그 안에 생명이 있기에 땅을 뚫고 나와 큰 나무가 되고 나중에는 새들이 깃들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이 비록 연약해 보일지라도 살아계신 주님을 붙들고 있다면 그 믿음은 우리의 삶을 가로막는 태산을 옮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이 지금 비록 작고 연약해 보일지라도 중요한 것은 믿음의 크기가 아니라 믿음의 생명력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내 손에 쥐어진 것이 비록 보잘것없는 겨자씨 한 알뿐이라 할지라도, 그 작은 믿음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온전히 닿아 있다면 기적은 이미 시작되었음을 믿으시기를 소망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내 안에 계신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심으로, 겨자씨 한 알의 믿음으로 삶의 산들을 옮기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강찬웅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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