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태복음16:13-2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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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5년 12월 07일 설교 요약
본문: 마태복음 16장 13-20절 말씀
§ 베드로의 신앙고백 §
오늘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떻게 고백하고 계십니까? 세상 사람들은 나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애를 쓰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고민해야 할 것은 내가 누구이고 어떠한 존재인가에 앞서서 예수님이 누구이시고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아가고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존재가 정립이 된다면 내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는 이 본문에 주어진 말씀을 함께 살펴보면서 오늘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 점검해보기를 원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본문을 함께 살펴볼때에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해 분명히 깨달아 알고 베드로와 같이 진실된 신앙고백이 담긴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이 시간이 되기를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째. 우리 주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본문 13-16절 생략 예수님은 먼저 물으십니다. 13절 생략 이를 직역하면 ‘나는 스스로를 인자로 부르는 이, 사람들은 나를 무엇이라 표현하는가 ?’ 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사용하신 '인자'라는 호칭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약성경 다니엘서를 보게 되면 이 ‘인자’ 라는 호칭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칭하는 단어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인자’라는 칭호가 등장할 때, 이 단어가 지칭하는 것은 곧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요. 제자들이 이 인자라는 호칭이 예수님을 지칭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질문에 대해 제자들은 세상 사람들의 여론을 전달합니다. 14절 생략 종합해 보면,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예수님을 매우 훌륭하고 위대한 인물,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 정도로 존경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는 부분적으로는 옳을지 몰라도, 예수님의 본질적인 정체성을 완전히 파악한 정답은 아니었지요. 그들은 여전히 다른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 사람들의 불완전한 인식에 만족하실 수 없었던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에게로 그 질문을 돌리십니다. 15절 생략 이때를 놓칠세라, 제자들을 대표하여 베드로가 나섭니다. 베드로는 열두 제자 중 가장 먼저 부름을 받았고, 제자들의 명단에서도 항상 으뜸으로 기록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언제나 제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베드로의 대답은 제자들이 그동안 함께 토론하고 공유해 온 믿음의 결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질문에 이렇게 답을 합니다.
16절 생략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주님은 다른 누군가가 정해놓은 정답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진실한 고백을 듣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예배의 시간이,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순간이 주님을 향한 진실한 신앙고백의 현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헛된 우상들이 아닌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을 나의 구주로 시인하며, 그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는 참된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했던 이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같이 세상의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는 이 시대 가운데 오직 주님만을 나의 구주로 삼고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주님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둘째. 주님의 몸된 교회는 영원하며 승리합니다.
본문 17-20절 생략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시며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18절 생략 구약 시대에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었듯, 하나님께서 누군가의 이름을 바꾸시는 것은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부여하시는 거룩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반석'이라는 이름을 주심으로 그를 통해 이루실 위대한 계획을 선포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이자 열두 제자의 대표로서, 초대 교회의 문을 여는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9절 생략 여기서 '천국 열쇠'는 교회가 가진 영적인 권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가셔야 할 길은 사람들에게서 영광받는 길이 아니었지요, 사람들이 가지 않으려하는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베드로조차도 아직 이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했지만, 그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때가 이르기까지, 즉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진정한 구원이 완성되기까지 침묵을 명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분명한 신앙고백 위에 서 있는 우리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기지 못하는 승리의 공동체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손에 들려주신 천국 열쇠는 녹슬도록 보관만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세상으로 나아가 죄와 절망에 묶인 영혼들을 복음으로 풀어주고, 그들에게 닫혀 있던 하늘 문을 활짝 열어주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천국 열쇠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세상이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하든 낙심치 말고, 오직 반석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강찬웅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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