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태복음8:18-2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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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5년 3월 23일 설교 요약
본문: 마태복음 8장 18-22절 말씀
§ 예수님을 따르라 §
오늘 본문을 보시게 되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라는 지망자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자 하였지만 각자가 가진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결국에는 예수님을 따르는데 실패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참된 제자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는 본문 말씀을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본문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참된 제자로 살아가는 비결을 배우고 제자로서의 결단을 가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먼저 축원합니다.
Ⅰ. 제자는 편안함을 포기해야 합니다
본문 18-20절 “ 생략 ” 배가 서쪽 지방으로 떠나려고 할 때에 어떤 한 서기관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옵니다. 당시 사회는 문맹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율법을 직접 읽고 해석할 수 없었고, 율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회당에서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서기관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서기관은 예수님을 전적인 메시아로 믿고 따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의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삶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 하면서 혹여 세상의 안락함을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나요? 물론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믿는 신자들에게 때로는 세상적인, 물질적인 축복을 허락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을 주 목적삼아 따르는 것은 진정한 신자라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삶의 중심을 뒤바꾸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로 살아가며 일시적인 만족이 아니라 영원한 만족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삶이 예수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고 변함없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의 삶인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세상적인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여서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만족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Ⅱ. 제자는 핑계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본문 21-22절 “ 생략 ” 서기관이면서 예수님을 따르려고 했던 사람이 제자의 길을 포기하게 된 후, 이번에는 이미 예수님의 제자로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예수님께 나아와 중요한 요청을 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기에 앞서 먼저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죽은 자들이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는 말씀은, 아버지의 장례를 포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은 자들은 육신적인 일에 매달리지만,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소유한 자는 즉각적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성도님 여러분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을 넘어 삶의 우선순위에 예수님을 가장 먼저 두어야 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그 제자도의 길은 평안과 안정을 포기해야 하는 삶이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과도 결별 할 수 있으며 세상의 기대와 가치관을 초월하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수도 있는 길입니다. 혹여 나의 삶 가운데 예수님보다도 다른 것에 더욱 미련을 두고 있거나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 시간 스스로를 돌아보며 진지하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예수님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은가? 가족, 직업, 재물, 세상의 안정과 인정이 나의 신앙보다 앞서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온전한 헌신과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했다면, 머뭇거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세상의 미련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따르기를 결단하심으로 주님 안에서 참된 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Ⅲ. 제자는 앞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 22절 “ 생략 ” 마태복음과 같은 내용을 병행으로 다루고 있는 누가복음 9장에 보면 앞서 두 지망자 외에 한 지망자가 더 있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지망자는요. 주를 따르겠으나 자신의 가족과 작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쟁기를 잡고 밭을 가는 사람은 똑바로 앞을 보고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만약 계속해서 뒤를 돌아본다면 밭고랑이 삐뚤어지는 것을 물론이고, 결국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수님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만이 제자가 되어 따라오도록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순간적인 열정이나 감정적인 결단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깊은 신앙과 굳건한 각오가 필요한 삶입니다.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믿음,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주님을 따르겠다는 결심, 그리고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헌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감수하고서라도 주님을 따를 결단이 서는 그러한 자가 주님의 제자도에 속한 자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직 앞으로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가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산 가족 여러분, 영상으로 참여하신 성도님 여러분, 오늘 저희는 예수님을 따르라는 주제로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제자는 편안함을 포기해야 합니다. 둘째, 제자는 핑계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셋째. 제자는 앞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예수님의 참된 제자된 삶을 살아가심으로 이 세상 가운데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따르며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 강찬웅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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