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 성도여, 감사하라
- 운영자 2025.7.6 조회 18
-
2025년 7월 6일 설교 요약
본문: 시편 100편 1-5절 말씀
§ 성도여, 감사하라 §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본 시편 100편의 기자는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찬양이 그저 맹목적으로 찬양하라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오늘 저희는 그 근거를 살펴보면서 오늘 이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서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서 교정해보고자 합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오늘 본문 말씀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감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교정하심으로 받은 은혜 기억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째. 성도는 온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1-2절 생략 시편 기자는 이 위대한 찬양을 위해 세 가지 구체적인 권면을 제시합니다. 그 첫 번째는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즐거이 찬송을 부르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동사는 전쟁터에서 승리를 확신한 군인들이 적진을 향해 진군하며 사기를 꺾기 위해 내지르는 우렁찬 함성입니다.
그것은 두려움이 섞인 고함이 아니라, 승리에 대한 확신과 왕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에서 터져 나오는 힘찬 외침인 것이지요. 두 번째 권면은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섬기다’라는 말은 종이 주인을 정성을 다해 시중드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예배와 섬김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진정한 예배자는 삶 속에서 섬기는 자가 되고, 진정한 섬김은 그 자체로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가 됩니다.
시편에서 이 ‘섬김’이라는 단어는 인간이든 신들이든,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왕을 섬기는 일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놀라운 역설을 발견합니다. 세상의 섬김은 고되고 힘든 짐이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기쁨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권면은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입니다. ‘노래하면서’라는 말은 기쁨으로 흥분하여 어쩔 줄 모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이러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창조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그분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이 세 가지 권면, 하나로 묶는 거대한 주제가 바로 ‘넘치는 기쁨’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예배는 슬픔이나 어떠한 종교적인 형식이 아니라,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온 땅을 향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고, 기쁨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며, 날마다 감사의 노래를 부르짖는 그 복된 삶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살아있는 감사의 제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둘째. 성도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3절 생략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 반년의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뜻밖의 기쁨을 통해 우리에게 소망을 주셨던 그 모든 과정들이 바로 우리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감사는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 하시고 지금도 나를 빚어가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진실된 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우리가 그분의 소유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소유하라고 부추기지만, 우리는 이미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가장 귀한 소유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와 열매가 우리를 지으신 그분을 위한 것이 되어질 때, 그 삶은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이 되는 것이지요. 셋째로, 우리는 그분의 백성임을 알아야 합니다. 시인은 이어서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라고 노래합니다.
세상의 왕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착취하려 하지만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공급하시고, 의와 평강으로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지나온 세월 세상의 수많은 위협과 불안 속에서도 우리가 평안히 거할 수 있었던 것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된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다스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분이 친히 기르시는 양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존재이며, 세상의 유혹과 위험 앞에서 얼마나 쉽게 넘어지고 길을 잃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안위하십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남은 한 해의 모든 날들도 주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더욱 깊어지고, 그 지식에서 비롯된 참된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셋째. 성도는 하나님을 송축함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4-5절 생략 시편 기자는 세 단계에 걸쳐 하나님께 나아가는 감사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바로 "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 입니다. 우리가 예배의 자리로 나아올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마음의 자세가 바로 '감사'라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걱정과 불안의 먼지를 털어내고, 그 자리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헤아리는, 감사의 마음을 가득 채워가시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감사의 문을 통과한 우리는 이제 "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야 " 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예배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수많은 기도 제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삶의 문제들을 아뢰고 해결받고 싶은 마음도 클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분명히 말합니다. 예배의 중심, 그 핵심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자는 우리에게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라고 명령합니다.
감사의 문으로 들어가 찬송의 궁정을 거친 예배의 여정은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하는 것'으로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하나님의 그 영광스런 이름을 송축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첫 번째 이유는 "여호와는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송축해야 할 두 번째 이유는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송축해야 할 이유는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지난 반년 동안 우리의 삶의 밭에 뿌려주신 은혜의 열매들을 헤아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가뭄과 홍수를 만난 듯한 시련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이 있었습니다. 바라옵기는 이 거룩한 감사의 고백이 오늘 예배당의 문을 나서는 저와 여러분 모두의 삶 속에서 영원토록 울려 퍼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강찬웅 목사 -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