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드시면 건강에 청신호가 켜집니다.

 상추를 재배한 역사는 기원전 약 4500년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500년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상추 먹는 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보아 유추한 것입니다. 원산지는 유럽인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하며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상추의 성미는 고(苦), 감(甘), 량(凉), 또는 한(寒)하고, 귀경은 간(肝), 위(胃), 대장경(大腸經)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녹색 상추는 더 차갑고, 보라색 상추는 덜 차갑습니다. 따라서 녹색 상추는 소화력이 왕성하고, 몸에 열이 많은 분에게 적합하고, 위장장애로 소화력이 약하거나 손발이 찬 사람은 녹색보다 보라색 상추를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성질이 차가운 상추는 화병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데 으뜸이며,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으로, 불면증 해소와 정력증강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상추를 함께 드시면 몸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증,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추는 세계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쌈 채소로 단연 으뜸입니다. 세계에서 상추를 가장 많이 먹는다고 하지만, 상추를 먹으면 졸린다는 정도로 알 뿐, 상추의 구체적인 효능에 대하여는 별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상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민건강에 이바지한 채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가슴에 뭉친 화병을 풀어주는데 상추만한 것을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인은 다혈질이 많은데, 다혈질로 화병이 나는 분에게 상추는 채소라기보다 약입니다. 상추쌈을 먹고 돌아서서 그 자리에서 화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상추가 화병을 누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상추는 가슴에 뭉쳐진 화를 풀어주며, 막힌 경락을 뚫어 준다.’하였습니다. 한방에서는 상추를 약으로 사용하는데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식물체는 소변 출혈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효과가 있고, 종자는 고혈압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합니다. 

상추는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드시면  한 결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추 잎을 꺾을 때 나오는 흰 즙에 진정작용을 하는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들어 있기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상추는 치아를 희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숙취 해소시킴으로 주독을 푸는 효과도 있습니다. 

상추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 철분과 칼슘, 히토신, 리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함으로 여성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은 빈혈을 예방하며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A는 갱년기 이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구채적인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경질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추에 들어 있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 짜증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2.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천연 강장제 역할을 합니다. 

3. 눈 건강에 좋습니다. 상추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눈의 신경을 보호하고 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역활을 합니다. 참고로 루테인은 브로콜리나 시금치 같은 녹색 식물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4. 몸속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혈작용 즉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도 뛰어납니다. 각종 오염으로 인해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5. 빈혈을 예방합니다. 조혈효과 즉 피를 만드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6. 숙취해소를 돕습니다. 간장의 기능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어 음주 후 컨디션을 되찾는데 효과적입니다. 숙취로 인한 두통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7. 이뇨작용을 돕습니다. 풍부한 수분과 미네랄이 신장 기능을 활성화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8. 변비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에 효과적입니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수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9.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피부 노화를 막는 비타민 B가 풍부합니다. 또한 피를 맑게 해 몸속의 독소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킵니다. 

10. 숙면에 좋습니다. 상추 줄기에 있는 흰 우유 빛 유액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성분이 신경안정 작용을 하여 숙면에 매우 효과 적입니다. 그래서 특히 저녁에 상추를 드시고 단잠을 자게 되고 건강에 청신호가 켜집니다. 그동안 불면증에 시달리신 분들 저녁 식사에 상추를 드시기 바랍니다. 도움 될 것입니다. 

* 상추가 이렇게 좋다고 하지만 그러나 과유불급입니다. 특히 몸이 찬 사람이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상추를 과식하게 되면 배가 차가워지고 몸의 기운이 빠져서 몸이 무거워짐으로 보라색 상추를 드시거나, 조금 드시는 것이 좋으며, 심한 경우 드시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에 상추쌈을 드시면서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담임목사(자연치유심신의학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