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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쑥과 마늘을 이용하면 건강을 지키는데 큰 보탬이 됩니다.
운영자 2018-06-03 추천 0 댓글 0 조회 300

 

쑥과 마늘을 이용하면 건강을 지키는데 큰 보탬이 됩니다.

 우리민족의 약선(藥膳)의 역사는 우리역사와 함께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건국(단군)신화에 우리나라의 최초 약선이 소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화에 사람이 되고 싶은 곰이 오직 쑥과 마늘만을 먹으며 백일기도를 하던 중, 37일 만에 드디어 웅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곰은 배를 채우기 위한 식량으로서의 용도가 아닌 사람이 되기 위한 약선으로서 쑥과 마늘은 복용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연구자는 단군(檀君) 신화대로 마늘과 쑥을 먹은 곰이 실제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거나 주장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연구자는 이러한 신화가 만들어진 그 이면에는 우리의 선조들이 쑥과 마늘의 약선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 뿐 입니다. 즉 우리선조들은 쑥과 마늘이 실제로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찍부터 체험적으로 알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신화 속에서도 쑥과 마늘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실제로 우리나라만 쑥과 마늘을 함께 식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변국인 이웃나라의 식문화를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식문화의 차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가령 중국의 식문화는 쑥이 없고, 일본의 식문화는 마늘이 없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쑥과 마늘의 식문화는 한민족 고유의 식문화로서 단군신화시절부터 지금까지 전승되어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약선학(藥膳學)은 중의약학(中醫藥學)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식료(食料)"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보더라도 독창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세계문화유산의 등재는 한의학의 독자적인 위상을 국제적으로 공인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약선은 과학적인 능력을 검증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약선학은 식료를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약선학과(藥膳學科)와도 맥을 함께 하고 있지만, 우리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약과 음식은 같은 뿌리를 갖는다는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우리 민족 고유의 ‘약선음식’ 입니다. 약선음식의 목적은 특정음식을 먹고 안 죽겠다는 것이 아니고, 사는 날 동안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 한국인의 오랜 식문화에서 발생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이론에 근거한 한방음식이자, 향약(鄕藥)이나 그 밖의 약용가치가 높은 먹을거리를 잘 조합하여 조리한 전통적인 영양식입니다. 

 

 보약(補藥) 중에 최고의 보약은 식보(食補)라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우리는 약보다 음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약선의 개념은 비단 우리만의 고유한 것은 아니고 동양에서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즉 동양의 각국은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이양생법(食餌養生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는 서양의 근대 영양학이 식품을 영양소만으로 평가한 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약선에서는 식품의 영양소외에도 약용가치를 중요시합니다. 약선에는 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식료'와 병을 예방하려는 '식양'의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즉 ‘먹는 것이 바르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병이 생겨도 식을 바르게 하면 병이 낫는다’는 것으로 약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은 약으로서 역할을 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합니다. 

 

 중의학의 의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에 첫 구절은 ‘사람이 병들고 일찍 죽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황제와 신하 기백이 문답형식으로 풀어갑니다. 여기서 ‘사람이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음식을 섭취할 때 바른 선택과 규칙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약선은 ‘건강한 심신을 위해 질병을 예방하고 또 치료하여, 허약한 몸을 보하고 생체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마늘과 쑥은 음식 궁합이 잘 맞는 식품입니다. 마늘은 강장 및 보온효과가 뛰어나고, 쑥은 위장 및 신경통에 효능이 뛰어납니다. 쑥과 마늘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지금도 우리의 식재료로 많이 쓰여 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라져가고 있는 다른 향약 식품들과는 달리 쑥과 마늘은 한국음식의 세계화 바람을 타고 한국인의 건강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쑥과 마늘의 함유된 성분 중 미량원소의 종류와 함량이 건강유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 중에 미량원소는 생물체의 대사과정에서도 영양소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사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조류 독감, 구제역과 관련하여 쑥과 마늘이 함유된 식품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쑥과 마늘이 건강유지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늘은 Na(나트륨), K(칼륨), Fe(철), Cu(구리), Co(코발트), Zn(아연), Br(브롬)등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입니다. 

 

또한 쑥에도 Fe(철), Cu(구리), Co(코발트)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쑥과 마늘을 약선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쑥과 마늘의 기능성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쑥은 해풍을 맞은 강화도 쑥을 으뜸으로 치며, 한해 중 최고의 약성은 단오 날(음력5월5일) 오전에 채취한 것을 최고의 약으로 칩니다.(참고: 올해 단오는 6월18일) 

 봄에 도다리와 쑥, 다진 마늘을 양념으로 말갛게 끓여 낸 지리 탕은 별미 중에 별미이며 최고의 약선 이기도 합니다. 쑥과 마늘을 이용하여 건강을 지키는데 큰 보탬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자연치유심신의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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