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이 되는 고혈압의 바른 지식과 예방법

오늘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고혈압에 대한 바른 지식과 예방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만병의 근원이 되는 고혈압에 대한 바른 지식

 서양의학적인 입장에서 본 혈압이란 동맥 혈관 벽에 대항한 혈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의 압력이 가장 높은데 이때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 하고,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혈압이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동맥내벽의 과다한 침전물을 원인으로 진단하고, 그 침전물을 피해가려고 혈관을 평생 동안 넓혀진 상태로 지속시키는 것을 치료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으로 혈관을 강제로 넓히거나 심장박동을 강제로 줄이는 서양의학의 치료법은 혈전이라는 제거대상을 피해가는 임시처방이지, 근본치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약 복용함으로 당장 혈압이 떨어지고 정상 수치를 되찾으니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그러나 이치를 알면 참으로 답답한 이야기입니다. 고혈압은 혈압강하제로 무마할 일이 결코 아닙니다. 동양의학적인 입장에서 보는 고혈압이란 인체가 혈관 막힘이라는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되자, 생명유지의 본능으로 자신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혈액 속에는 신체 모든 장기세포들의 생존을 위하여 3가지 물질이 존재합니다. 그 3가지는 산소와 양분과 온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동양의학적으로 볼 때 고혈압은 체내에 담과 어혈이 적체되면서 장기(臟器) 어느 부분에 혈류 장애가 생겨 시작 된다고 봅니다. 혼탁한 혈액으로 피의 흐름이 막히게 된 장기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고혈압은 혈로(血路)가 막혀 산소와 양분, 온도의 부족으로 병들어 가는 장기가 존재한다는 반증이고, 우리 몸은 이 장기(臟器)를 살리기 위해 그 곳에 혈액을 도달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니 혈압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양수기로 물을 끌어 올릴 때 높이 올라 갈수록 수압을 높여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간염, 당뇨, 신부전증, 뇌질환, 심장병, 전립선, 등 신체 어느 조직의 어떤 부위이든지 간에, 혈류 장애가 발생하여, 순환이 되지 않음으로 몸 스스로가 혈관에 보다 높은 압력을 가하여서라도 혈액을 최대한 공급하여 막힌 장기를 살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혈압이 높다는 것은 자기 몸의 방어 작용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인체 항상성’의 대원리입니다. 그렇다고 점차 높아만 가는 혈압이 정상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단코 아닙니다. 장부에 병든 부분을 신속히 치료해야 할 것이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끼어 있다면 식이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만병의 근원이 되는 고혈압의 3가지 예방법 

소리 없는 살인자(silent killer)이자,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고혈압은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방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3가지만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첫째 식사 메뉴를 변경 하는 것이 급한 것이 아니고 음식 섭취 순서부터 바꿔야합니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채(果菜) 섭취를 늘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일리 있는 말입니다. 과채에 들어있는 식이섬유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식을 어떤 순서로 먹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음식을 먹는 순서에 대하여 논의 된 적은 많지 않습니다. 고혈압에 도움이 되려면 식사 메뉴 중에 과채를 먼저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물이 입을 거쳐 장으로 내려가기까지 약 5분의 시간이 걸리는데 천천히 씹어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먼저 소화기에 도달한 식이섬유는 당질과 지질을 방어하는 자신의 역할이 극대화될뿐더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 억제 작용을 하는 인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인슐린의 원활한 분비는 혈당을 낮춰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둘째 복식호흡으로 산소를 몸 안으로 많이 들여와야 합니다.  

고혈압이 발생하는 이유는 혈관 손상과 같은 이유로 우리 몸에서 혈액을 통해 제대로 전달돼야 할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강한 혈류를 공급하다 보니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속에 신선한 산소가 제대로 공급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고혈압 예방의 핵심입니다. 호흡법 중에서도 복식호흡은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를 배출시켜, 체내 산소포화도를 높여줍니다. 숨을 들이쉴 때 코로 하나, 둘, 셋 하면서 들이마시고 내보낼 때 코와 입을 함께 사용해 하나, 둘, 셋을 천천히 세면서 내뿜으면 됩니다.셋째 운동은 허벅지 근육 중심으로 합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 75%는 근육에서 소비됩니다. 근육 중에서도 미오글로빈이나 미토콘드리아가 많아 에너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적근에서 주로 포도당을 소비합니다. 그런데 근육은 70%가 하반신에 몰려있고 그중에서 허벅지 근육이 주로 적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포도당의 사용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곧게 들어올리기나 간단한 스쿼트 동작만으로도 허벅지 근육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자연치유심신의학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