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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눈병에 신묘한 약효를 자랑하는 물푸레나무를 소개합니다.
운영자 2017-07-02 추천 0 댓글 0 조회 235

 

눈병에 신묘한 약효를 자랑하는 물푸레나무를 소개합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물가에 다니다가 보면 눈병에 시달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눈병에 신묘한 약효를 자랑하는 물푸레나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라는 뜻입니다. 이 나무의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랗게 변하게 됩니다.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수청목(水青木)이라 부르고 한방에서는 진백목(秦白木)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나무는 목질이 가장 단단하고 질긴 나무입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농부들이 도리깨를 이 나무로 만들었고, 지금도 야구방망이와 스키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벼루를 만들기도 했는데, 가볍고 잘 깨어지지 않아서 선비들이 나들이 때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는 민간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북유럽의 최고신인 오딘은 부엉이로 변해서 숲 가운데 있는 큰 물푸레나무 꼭대기에서 세상을 살핀다는 전설이 있으며, 유럽과 시베리아의 샤먼들은 이 나무를 우주 목으로 섬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떤 지역에서는 이 나무를 정자 목으로 섬기는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물푸레나무는 눈병에 신약(神薬)입니다.  눈충혈, 결막염, 트라코마 등 일체의 눈병에는 물푸레나무 껍질을 달여 얇은 가제로 서너 번 걸러 낸 물로 눈을 자주 씻어주는 것입니다. 물푸레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받아 눈을 씻거나 점안하여도 효과는 같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수액은 눈을 맑게 하고 시력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용하시면 시력이 좋아지고 온갖 눈병이 예방된다고 합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치료에는 물푸레나무 수액에다 죽염, 야생 꿀이나 5년 이상 묵은 토종꿀을 더하여 얇은 천으로 여러 번 잘 걸러서 눈에 넣는다고 합니다. 하루 4∼7회 꾸준히 점안하면 뜻밖의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는 통풍 치료에도 신통한 효력이 있습니다. 물푸레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서 오래 끓여 그 물로 찜질을 합니다. 또 이 물을 마시면서 찜질을 함께 하면 효력이 더욱 빠르다고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치료를 하는 동안 술, 생선, 담배를 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개 일 주일쯤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껍질 달인 물은 장염, 설사에도 효과가 있고, 기관지염이나 천식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껍질 말린 것 35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마십니다. 물푸레나무의 성미는 성질은 차고 맛은 약간 쓴맛이 납니다.여성의 냉 대하증에도 물푸레나무를 쓴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껍질을 벗겨서 겉껍질을 긁어내 버리고 파릇한 속껍질만을 모아서 그늘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한 번에 찻숟갈 1씩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여성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신장이 나빠 몸이 붓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일본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길 때 이 나무를 쓴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문신 새길 곳을 닦은 뒤에 자작나무 껍질 태운 그을음으로 무늬를 그리고 바늘이나 칼로 상처를 낸 다음 다시 그을음을 문질러서 입묵시킨다고 합니다. 이때 상처에서 피가 나면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소독과 지혈을 겸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달인 물로 먹을 갈아 글씨를 쓰면 천 년을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를 태운 재는 염료로도 귀하게 썼다고 합니다. 옛날 산 속의 수도승들은 물푸레나무 태운 재를 물에 풀어 옷을 염색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잿물로 들인 옷은 파르스름한 잿빛인 데다 잘 변하지 않아서 승려 복으로서는 최상품이었다고 합니다.  -담임목사(자연치유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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