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학개2:1-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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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곱째 달 곧 그 달 이십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라
3.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5년 10월 19일 설교 요약
본문: 학개서 2장 1-9절 말씀
§ 이전 영광보다 더 큰 교회 §
학개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길고 긴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직후였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벅찬 감격과 기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무너진 성전을 다시 짓고, 잃어버렸던 예배를 회복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올라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힘을 합쳐 성전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렇게 성전 재건 공사는 무려 18년 동안이나 중단된 채 방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열심을 내어 성전을 짓고자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전의 모습이 예전 솔로몬 성전 만큼의 웅장함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또 다시 낙심하게 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깊은 좌절감과 비교 의식에 사로잡힌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를 통해 선포되는 것입니다.
오늘 학개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생생한 말씀으로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의 진정한 본질이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놀라운 영광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아는 복된 이 시간이 되기를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째. 교회는 하나님과 성도가 만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1-3절 생략 성전 건축이 더디게 진행되는 동안 한쪽에서는 비난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옛날 솔로몬의 성전에 비해 지금 건설하고 있는 성전이 너무 초라하고 보잘것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586년에 파괴된 솔로몬의 성전을 직접 본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많지가 않았습니다. 불행하게도 몇 명 되지 않은 노인들의 증언에 근거하여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성전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푸념과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처럼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성전을 지으려면 차라리 짓지 말자는 주장을 펼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비난을 인정하십니다. 너희 눈에 보잘것 없지 아니하냐? 이 질문은 그들의 비난을 인정하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건물의 크기나 화려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고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을 붙들고 그 사명 따라 주님의 원대한 비전과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 교회와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교회의 중심을 보십니다.
본문 4-5절 생략 본문을 보시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치인 스룹바벨 총독과 여호수아 대제사장, 그리고 그들을 돕고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힘을 내라고 위로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니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계속하라는 권면의 말씀도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사실을 추가로 말씀하시면서 이들을 격려하십니다.
첫째, 이들은 아직도 하나님의 언약백성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영이 그들 가운데 머물러 계십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이들은 어떤 역경과 고난을 만나도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출애굽 때에 이들의 조상과 함께하셨던 바로 그분이 아직도 이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에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십니다. 62년의 세월 동안 우리를 지켜주신 것은 우리의 능력이나 지혜가 아니라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 성령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도 바로 그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격려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화려함이 아니라 우리의 헌신을 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의 힘은 건물의 크기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능력은 재정의 넉넉함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이며, 우리의 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바로 그분 이십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능력이 우리 교회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을 믿고, 담대히 전진해 나아가는 우리 교회와 성도님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전보다 더 큰 영광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본문 6-9절 생략 우리 교회 62년의 역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역사입니다. 때로는 어려움이 있었고, 때로는 도전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이 교회를 잊으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매 순간 함께하시며,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오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교회에도 적용되는 중요한 약속입니다.
학개 선지자의 메시지는 낙심한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힘을 얻어 성전 건축을 계속 진행해 나아갔고, 결국 성전을 완성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 교회의 나중 영광은 이전 영광보다 더 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지금, 여기 우리 가운데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이 초라하고 부족해 보일지라도,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는 이곳이 바로 가장 영광스러운 성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62년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 교회를 통해 이루실 더 크고 놀라운 영광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다음 세대가 바로 이 영광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여 이전보다 더 큰 교회의 영광을 목격하는 우리 교회와 성도님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강찬웅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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